Category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45)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제22회 대한민국교육박람회 에듀콘 후기

제22회 대한민국교육박람회가 지난 15~17일 3일간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15~16일에 관람을 하였는데요, 국제 교육 콘퍼런스(에듀콘2025) 티켓을 구매하여 세계의 이름있는 교육자, 혁신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부스 관람은 정말 조금밖에 하지 못했지만, 이틀 동안 종일 학구열을 불태우며 세계에서 유명한 분들의 멋진 강연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첫째 날 올해 에듀콘의 주제는 "AI 빅뱅, 교육 혁신의 미래를 열다"였습니다.첫째 날은 플래너리 세션으로, "미래 교육의 글로벌 협력 :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교육 시스템"이 주제였습니다.저는 강연을 들으며 정진호 작가님께 배운 ― 그렇지만 아직 미숙한 ― 비주얼 서머리 기술을 동원하여 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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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교과서 유감

저는 AIDT에 반대합니다.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입증이 되지 않았고, 공론화를 거치지 않았으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실천교육교사모임과 전교조, 교사노조, 그리고 전국모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왜 선명하게 내지 않을까요?이와 관련된 칼럼과 기사는 비판할 거리가 차고 넘치도록 많지만, 최근의 한 기사에 대해 비평을 해 봅니다.대부분이 유감 표명으로, 동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설명과 언급된 발언에 대한 질문입니다.단, 기사 전문에 대한 비평보다는 앞부분 일부에 그친 비평입니다. 모두 작성하려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아 그리 했습니다.이 글을 통해 좌담회에 참석한 교육자들의 인격을 모독할 의도는 조금도 없습니다. 그 분들의 면면이 매우 훌륭한 교육자들일 뿐만 아니라, 제가 좌담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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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을 어떻게 교육할 수 있을까? (feat. 김동식 작가)

올해 우리학교의 인성부장으로서 추진 중인 커다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는 '인성영화제'입니다.단편영화가 주로 다루는 '소외', 즉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다룬 짧은 영화들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 길러지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란 무엇이냐고요? 시대착오적이지 않은, 그러니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관계맺음의 방식'이에요. 좀 더 구체적으로는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것들에 너그러운 태도를 갖는 것이죠. 여튼 그 일환으로 올해 벌써 여러 번의 행사를 가져왔는데요,지난 월요일에는 어렵게 어렵게 으로 유명한 김동식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왜 김동식 작가였냐고요? 독립영화라는 낯선 방식의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업영화와는 조금 결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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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구대회 도전기 :)

[참고] 이 글은 교원 연구대회 준비 팁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제18회 디지털교육연구대회 경상북도 3등급을 받았습니다.나도 교육감이나 장관 상을 받고 싶다는 욕심이 갑자기 들어서 도전한 것이었는데, 다행히도 입상권에 들어 상장 하나는 건졌습니다. 참여해 보니, 연구대회.. 이거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군요. 연구 능력도 물론 있어야겠지만, 자신의 보고서에 정말로 많은 애정과 정성을 쏟아부어야지만 입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행정적이고 형식적인 상당히 많은 절차들 또한, 그런 걸 잘 못 챙기는 제게는 무척이나 큰 고통이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어떻게 어떻게 하고 싶다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실현하고 '보기 좋은' 보고서로 표현해 내는 것이 가장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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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교지와 학급문집을 만든다는 것

교지 2023년은 교지를 2년째 맡아서 만든 해입니다. 노션(Notion)으로 기획회의부터 공동편집, 발행까지 모두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었지만, 무엇보다도 동아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참신한 기획, 실행력 등이 빛이 발한 결과입니다. 콘텐츠가 워낙 많았기에, 12월 말에 졸업을 하는 졸업생들에게도 무사히 나누어 줄 수 있었습니다. 12월 말에 책이 나오려면 11월까지는 모든 콘텐츠 제작이 완료되어야 하고 12월 초까지는 교정까지 끝내야 하거든요. 12월 초에 2회 지필고사가 있었음에도 이걸 해낸 겁니다!! 특히 우리 편집부 학생들은 퇴직을 앞둔 선생님, 졸업생, 친구들, 선배/후배 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상대에 대해 관심을 갖는 방법부터, 대화 예의, 질문하는 역량 등을 고루 기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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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어떻게 배우게 할 것인가? (feat. 오은 시인)

국어교사에게 시를 어떻게 가르칠까에 대한 고민은 숙명과도 같지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기본적으로는, 가르치지 말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시를 읽게 하고, 서로 이야기하게 할 수만 있다면 저절로 배움이 일어난... 다기보다는 적어도 시가 싫어지진 않을 겁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알고 싶어집니다. 내 얘기로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어리석은 저는 아직도 학생들에게 시를 던질 때 이런 상상과 기대를 하곤 합니다. 창비의 도움으로 오은 시인을 학교에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은 시인의 책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을 참 좋아합니다. 잘 공감되는 청소년 시집이기도 하지만요, 특히 오은 시인이 만화가 재수 작가님과 함께 펴낸 그림시집 버전은 시집 출판계의 혁명이라고 생각할 만큼 혁신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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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Talk Concert : Google x Lenovo에 참여했다

구글로부터 미래교육에 대한 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메일로 접하고는 곧바로 신청했다. 구글은 소프트웨어, 레노버는 하드웨어. 음.. 크롬북에 대한 홍보성 행사일 것이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지만 공개된 연사들의 면면을 보니 꽤 유용한 통찰을 얻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다. 옥효진 선생님은 유퀴즈로 유명해지시기 훨씬 이전부터 알고 있던 분이다. 그분의 경제교육에 대한 탁월한 감각은 개인적으로는 스토리텔링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국어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상당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던 터였다. 그랬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전국적으로 유명해지셨다..ㅋ 초등교사가 유퀴즈라니..ㅋㅋㅋ 여튼 이 선생님에게서는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었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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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수능 킬러문항 배제에 대한 생각

📌 며칠 전, 페이스북에 썼던 글을 조금 수정하여 게시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변화가 느린 조직을 꼽으라면 '학교'도 꽤나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그런 곳에서, 더욱이 관행을 바꾸는 데 기여할, 사소한 개선이라도 일어난다면 정말이지 매우 귀한 사건이다. 수능에서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것도 ― 비록 궁극의 바람은 아니지만 ― 우리들의 비극적인 교육환경을 바꿀 수 있을 실질적인 힘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에, 내게는 그 바라마지않던 '개선' 중의 하나였다. 올해 드디어 그 소망이 이루어질 것 같다. 그런데 전혀 기쁘지가 않다. 내게는 개선의 주체가 누구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가령 학생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면, 학생이 개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교육 현안 관련 문제를 개선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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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자료] 재구성 전략을 활용한 고등학교 독서 수업

조만간 수업의 전후 맥락, 학생에게 일어나는 배움의 요소, 평가, 확장 등에 대하여 글의 내용을 업데이트하여 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경북중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의 2023년 하계연수 에서 '재구성 전략을 활용한 고등학교 독서 수업 시연'이라는 제목으로 실습형 강의를 한 자료입니다. 프레지로 제작하였습니다. https://prezi.com/view/DapS8ZzdTizXtsG4Qt5u/ 재구성 전략을 활용한 고등학교 독서수업 함께 고민해 봐요. 평가는? 기록은? (2022개정교육과정과 관련하여) '쓰기'와의 연계는? 지대기지 https://takentext.tistory.com/ prezi.com 부록: 지문 읽기 도구 (다운받아 사용하세요. 그러나 다른 곳에 올리지는 말아 주세요.) 아래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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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육격차 5부(스포일러) 함께 보기'를 추진한다

교사(또는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하나 기획했다. 뭔가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 재미가 있다. 희망이 보인다. 위로가 된다. 그리고, 조금 덜 외롭다. #이벤터스 #메타국어 #경북국어교사공부모임씨앗 #대구대학교성산홀 #6월10일 EBS의 다큐멘터리K ‘교육격차 5부(스포일러)’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안녕하세요. 경북국어교사모임 '씨앗'입니다. EBS에서 제작한 교육격차 시리즈는 교육계에서 나름 의미있는 관심을 받았습니다. 격차와 공정이라는 화두를 5부작으로 나누어 다루었는데요, 교사는 자칫 학교 밖으로부터의 시선이나 현상들에 다소 무감할 때가 있는데 그런 생각들을 깨칠 수 있는 좋은 기획이었습니다. 다만, 1~3부는 비록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불편한 진실에 초점을 맞추어 다뤘지만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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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동기 유발의 놀라운 과학

Dan Pink 가 동기 유발의 놀라운 과학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Career analyst Dan Pink 가 동기 유발의 수수께끼에 대해, 먼저 사회과학 학자들은 알고 있지만 일상 관리자들은 알고 있지 못한 사실 : 전통적인 보상의 개념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항상 효과적 www.ted.com Dan Pink | TEDGlobal2009 댄 핑크 : 동기 유발의 놀라운 과학 오늘날의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어쩌면 실험으로 증명된 '사실'과,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오해' 사이의 괴리에서 시작된 것은 아닐까. 스키너 이래, 행동주의는 인간행동과 동기유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그 실험의 결과들을 업무의 효율성 제고에 적용함으로써 오늘날의 부를 이룬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Dan Pink에 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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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수업에 대한 영감, Chrome Features (2009)

https://youtu.be/FaNpWJY9SEs 2009년에 공개된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기능 설명 영상 중 속도 편 2009년에 공개된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기능 안내 영상. 당시에는 신생 브라우저였던 구글 크롬의 '광고'로 많이 알려졌었다. 공개 당시에는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95%였나 그랬는데, 당시로서는 아기와 같던 신생 브라우저 크롬이 벌써 점유율 1위라니, 참 격세지감이다. 디지털 도구에 대한 아날로그적 감성의 광고인데, 모순적인 이미지의 조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메타국어에서 예전에도 소개했었던 'PAPER' 앱 광고(googeo.kr/entry/paper)와 더불어, 보고 있으면 마구 창의적인 영감을 줄 것만 같은 영상이다. 새로운 수업이라고 해서 새로운 기술들만 염두에 두는 것은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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