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 Pink 가 동기 유발의 놀라운 과학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Career analyst Dan Pink 가 동기 유발의 수수께끼에 대해, 먼저 사회과학 학자들은 알고 있지만 일상 관리자들은 알고 있지 못한 사실 : 전통적인 보상의 개념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항상 효과적 www.ted.com Dan Pink | TEDGlobal2009 댄 핑크 : 동기 유발의 놀라운 과학 오늘날의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어쩌면 실험으로 증명된 '사실'과,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오해' 사이의 괴리에서 시작된 것은 아닐까. 스키너 이래, 행동주의는 인간행동과 동기유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그 실험의 결과들을 업무의 효율성 제고에 적용함으로써 오늘날의 부를 이룬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Dan Pink에 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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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me Features (2009) 2009년에 공개된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기능 안내 영상. 당시에는 신생 브라우저였던 구글 크롬의 '광고'로 많이 알려졌었다. 공개 당시에는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95%였나 그랬는데, 당시로서는 아기와 같던 신생 브라우저 크롬이 벌써 점유율 1위라니, 참 격세지감이다. 디지털 도구에 대한 아날로그적 감성의 광고인데, 모순적인 이미지의 조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메타국어에서 예전에도 소개했었던 'PAPER' 앱 광고(googeo.kr/entry/paper)와 더불어, 보고 있으면 마구 창의적인 영감을 줄 것만 같은 영상이다. 새로운 수업이라고 해서 새로운 기술들만 염두에 두는 것은 어쩌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닐지도 모른다. 익숙한 것들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도 새로운..
부제: 어느 한 교사의 상상[각주:1] 자, 지금부터 당신은 회사원입니다. 하루 일과를 상상해 봅시다. 당신은 오전 8시에 회사에 도착합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오늘 안에 처리할 업무 리스트를 나열하고 업무 A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3분 정도 지났을까, 파트장이 당신을 찾습니다. 당신은 하던 일을 멈추고 30분 동안 파트장에게서 업무 B에 대한 설명을 듣죠. 업무 B에 대한 작업은 당장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제 9시가 다 되어가는군요. 9시 부터는 업무 B를 중단하고 다른 사무실로 옮겨 전혀 다른 업무 C를 시작해야 합니다.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처음 몇 분간 짧은 브리핑과 꽤 긴 강의를 듣고 난 후,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리포트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시계를 확인하니 아직 한 시간이 채..
아래 지필고사 문항은 2017년 2학기에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독서와 문법' 과목에서 치른 것들 중 일부입니다.설명은 주석을 참고하세요. 수업에 대한 이야기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두 같은 수업에 대한 글들입니다. 인문학을 함께 읽는 '독서와 문법' 수업(독서의 실제)[각주:1] 서로 묻고 답하는 비경쟁 토론수업[각주:2] '독서와 문법(2017)' 태그의 글 목록[각주:3] [19~2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장 보드리야르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대표적인 철학자이다. 그는 1970년 출간한 라는 저서에서 현대사회가 새로운 현상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간파한다. 보드리야르가 30대이던 1960년대, 서구 자본주의는 2차 세계대전의 폐허 속에서 전후 복구기를..
아래 입론서는 제1회 전국 다산독서토론대회에 참가했던 영일고등학교 '톡톡' 팀이 작성한 것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독서토론협회가 주관했으며, 지정도서는 정약용의 『목민심서』였고, 논제는 '청렴한 목민관으로 조선 후기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였습니다. 이 입론서를 통해 좋은 입론서의 요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찬성/반대 중에서 찬성을 싣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논제 ‘청렴한 목민관으로 조선 후기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에 긍정팀 입론을 맡은 OOO입니다. 저희 긍정팀은 청렴한 목민관으로 조선 후기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렴한 목민관 정치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게 된 배경[각주:1]은 조선 후기 조정의 기강이 문란해지고 아전들의 부정부패, 세금 수탈이 성행하여 백성들의 삶이 ..
지난 학기, 정말 하기 잘했다는 방과후수업이었던 ‘TED 보고 칼럼 쓰기 [과학]’ 강좌를 결산하는 글을 브런치에 썼습니다. https://brunch.co.kr/@googeo/47 개인적으로 TED를 참 좋아합니다. 널리 확산될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라는 모토도 마음에 참 듭니다. 보통 좋은 아이디어는 꽁꽁 숨겨놓기 마련인데, 좋은 것일수록 나누고 공유해야 그 가치를 제대로 지니게 된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TED에 대한 이러한 선망은 지금까지 저의 수업에서 무수히 많이 드러났습니다만, 이번 학기에 본격적으로 그 선망을 학생들과 함께 실천해 보기로 다짐한 수업이 있습니다. 기획 당시, 저는 직전 학기에 했던 독서 수업(https://brunch.co.kr/@googeo..
https://brunch.co.kr/@googeo/45 2017학년도 겨울방학 영일고등학교 교과세미나 2018년 생애주기별연수(성장기) @경북교육청연수원 2018년 1급정교사자격연수(국어과) @경북교육청연수원 ― 위 세 번의 강의에서 주로 다룬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고민이 필요하고, 의미 있다고 보는 큰 이유 2가지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인 입시환경과 관련해서입니다. 숫자로 쓰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교사가 글로 쓴 성적도 중요하고, ‘과정’과 ‘경험’이 있고 학생들이 ‘발견’하고 ‘해석’하는 수업에 대한 지향점이 우리 수업의 당면 과제입니다. 이런 방향이라면, 교사의 역할은 ‘발견자’이어야 하겠지요. ― 본문 중에서. ――― (2019. 2. 24. 내용 추가) 글..
2015년 고3 수업을 하면서, EBS연계교재의 내용을 분석해서 올려야겠다는 필요성으로 개설한 블로그가 어느덧 2018년 기준으로는 4년째가 되었습니다. 작년 한 해는 블로그의 방향성이 또 한 번 전환되었던 해였는데요, 학생들과의 수업 활동을 공유하는 용도로도 사용하기로 하면서입니다. 작년 1학기까지만 해도 클래스팅이라는 교육용 SNS를 200% 활용하였었는데요, 클래스팅 사용을 잠시 멈추고 블로그를 사용한 이유는 수업에서의 필요 때문이었습니다. 수업 중에 선생은 최대한 개입하지 않는다. 개입하고 싶으면 차라리 글을 쓴다. 그 글은 접근성이 높아야 하고, 이왕 작성하는 것 블로그 포스팅으로 발행 가능한 수준으로 쓰자.학생들로부터 글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학급별로 따로 개설하는 SNS의 경우에는, 관리가..
▲ 프레지. (로딩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줌인/아웃 할 수 있습니다.) 독서와 문법 2017학년도 2학년 2학기 저의 수업은 인문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의 실제' 위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위의 프레지는 그 흐름을 정리한 것입니다. 교재는 최진기의 이며,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경북외고 손지원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1차시 읽기, 질문 만들기, 키워드 찾기 토론하기(질문에 답하기, 토론논제 선정하기), 키워드 일치시키기 토론논제 투표 및 선정 2차시 토론하기(논제별로 5~6개의 토론방 운영. 2회. 파생주제 생성 가능) 생각 정리하기, 글쓰기[각주:1] 200자 이상의 '짧은 글'은 매번 써야 합니다. 600자 이상의 '긴 글'은 한 학기에 10회 써야 합니다. '짧..
김춘수의 은 서로의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의미있는 존재가 된다는 발상으로부터 창작된 작품입니다. 그때의 '이름'이란, 진짜 '나'에 걸맞는 이름, 관계 등이지요. 이를 바탕으로, 이 작품을 패러디한 다른 두 작품의 주제를 파악해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1차시 김춘수의 (해설) 이름을 부르는 행위는 상대방을 꽃으로 만드는 행위입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이름'은 상대방을 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나를 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상대방을 꽃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 실마리가 3연에 나옵니다. '내'가 불리고 싶어하는 이름의 성격이지요. 바로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 상대방이 원하는, 상대방이 스스로 자신의 빛깔과 향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하..
가르치지 않는 교실. ― 참 만들고 싶은 교실입니다. 궁극적으로 교실은 이런 형태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요.. 위의 책을 광고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신문기사의 형태를 하고 있었지만, 분명 광고였습니다.) 그런데 책의 제목만 보고도 책 한 권을 다 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의 제목이 주는 메시지 자체가 학생활동중심수업의 가장 중요한 실천전략이기 때문입니다. 교사란 무엇일까요? 어원적 정의 말고요. 선생이란 무엇일까요? 교사 혹은 선생이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개념을 정의한다면, 그 가르침을 받는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저만 하더라도 국어영역 100점을 못 맞으면서, 100점을 맞은 학생을 가르칩니다. 선생이 가르치는 사..
THE PEOPLE VS. THE SCHOOL SYSTEM 처음 이 영상을 보았을 때 가슴이 꽤 두근거렸었습니다. 150년 전의 교실과 오늘날의 교실이 똑같다는 부분에서부터 소름이 돋았어요. 이 영상에서 제기하는 문제들이 참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부터도 물고기에게 나무에 오르는 기술을 배우라고 강요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구요. 우리 학생이 물고기인지, 코끼리인지, 원숭이인지 알려면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따뜻하게 바라보아야만 그들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김춘수의 에서 이름을 부르기 위해 빛깔과 향기를 알려고 노력하는 것처럼요. 교실에서 익혀야 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입니다. 과거의 것들이 의미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것들을 가르치더라도 미래를..
서론 2016학년도 2학기 영일고등학교의 1학년 국어 수업은 세 분의 선생님이 맡았습니다. 학기 초 협의회 장면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참고: 우리학교는 한 학년에 8개의 학급이 있는데, 1학년의 경우에는 두 반씩 묶어서 2+1 체제의 수준별 수업을 합니다. 그러니 세 분의 선생님은 모두 시간표가 같고, A반/B1반/B2반으로 나누어서 시수가 배정되어 있습니다. 기존에 고정되어 있던 이 시수를 어차피 동시에 들어가니까 순환하면서 가르치자는 발상이 바로 팀 티칭의 탄생 배경입니다.) 훈남 박쌤(나, 이하 '훈박'): 이번 학기도 팀 티칭으로 할까요? 싱그러운 박쌤(이하 '싱박'): 그러면 이번에도 교과서 목차를 보고 성취기준을 고려해 각자 수업할 분량을 나눠야겠군요? 마냥 예쁜 최쌤(이하 '예최'):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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