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우리학교에 입학 예정인 현재 중학교 3학생들을 위해 쓴 글입니다. 1
하지만 예비고1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재학생에게도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도움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참고해서, 겨울방학을 즐겁고도 알차게 보내기를 바랍니다.
예비 고1 학생이 겨울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한 국어 공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겨울방학은 고등학교 학습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국어 공부의 기본 방향
- 문학의 경우, 작품을 직접 감상하는 경험을 많이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아요. 여러 작품을 읽어도 좋지만, 몇 개의 작품을 반복해서 읽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특히,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을 다시 읽어 보면 좋습니다. 중학교 때 시험을 위해 읽은 것을 감상을 위해 읽어 보세요. 인물의 말과 행동을 보며 그것을 어떤 성격과 의도로 이해할 수 있는지 보아도 좋고, 사건의 줄거리를 몇 개의 덩어리로 나눠도 좋고, 혹은 그것을 원인과 결과로 따져보는 것도 좋고, 애정이 가는 인물이 누구이며 왜 그런지 따져 보아도 좋아요.
- 문법의 경우, 음운의 변동, 한글 맞춤법, 그리고 문법 요소 등을 반복 학습하면 좋습니다. 모든 내용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무엇은 알겠고 무엇은 모르겠다는 식으로라도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해요. 요약하면,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을 철저히 복습하세요. 모르는 것은 메모해 두세요. 아래에, 문법 공부를 위한 도서를 추천해 두었습니다. 다만, 문법 공부를 한다고 해서 문법 문제집만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은 일부 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국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더욱이요. 글쓰기 책을 통해서 어휘와 문법을 준수하는 기본 자세를 익히는 것이 더욱 좋아요.
- 추천도서 -
○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은유, <글쓰기의 최전선>
○ 나민애, <책 읽고 글쓰기>
○ 유유,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독서와 독해력 향상: 독서 능력을 키우는 것은 국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요약하는 연습을 통해 독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요약하는 연습은 글로 써보는 것이 가장 좋고,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너무 좋은 방법입니다. 세상과 단절한 채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것만이 공부는 아니에요.
- 추천도서 -
○ 박정란, <막힘 없이 토론>
○ 김선영, <고수의 어휘 사용법>
○ 김민영 외, <질문하는 독서의 힘>
○ 서보현, <디베이터>
구체적인 공부 방법
- 문학 작품 분석: 중학교 때 배운 문학 작품을 복습하고, 추가로 고등학교에서 다룰 작품들을 미리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EBS 강의를 활용하여 기본 수능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강추!!!! 학원 갈 필요 없어요!)
- 추천도서 -
○ 남호섭 외,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세트>(창비) 2
○ 창비교육 테마소설 시리즈 (시작하는 소설, 방황하는 소설, 손 흔드는 소설 등) 3
○ 신동흔, <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 4
○ 이소연, <콜리플라워> 5
- 기출 문제 읽기(풀이): 기출 문제를 풀면서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독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지문을 읽고 이해한 후, 문제를 풀어보세요. 이후에는 시간을 재며 풀어보는 연습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일단 독서하듯이 많은 지문과 문제를 그냥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출문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EBS 사이트에서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명심하세요! 한 번 읽었다고 읽은 것이 아닙니다. 6반복!!!!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모의고사: 이건 위의 두 가지를 충실히 실행한 학생들만 하세요. 매주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수능형 국어 문제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습니다. 7
학습 계획 세우기
- 일일 학습 목표 설정: 하루에 단편소설 한 편, 비문학 지문 각각 2개씩 읽고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세요. 이를 통해 꾸준한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 주간 계획 작성: 매주 학습할 내용을 미리 계획하여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주 초반에는 문법 개념 복습, 중반에는 문학 작품 분석, 후반에는 기출 문제 풀이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 자기주도적 학습: 방학 동안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한 목표보다는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여 자신감을 키워나가세요.
- 추천도서 - 8
○ 조노선 하이트, <불안 세대>
○ 요한 하리, <도둑맞은 집중력>
○ 지나 클레오, <습관 구독>
○ 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예비 고1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국어 실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꾸준한 학습과 자기 관리가 성공적인 고등학교 생활의 기초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학생부종합전형(줄여서 ‘학종’)에 대비하기 위한 기초 소양을 쌓는 일도 필요합니다. 학종에 가장 잘 대비하는 방법은 자신을 잘 아는 것입니다.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많은 직/간접적인 경험이 필요해요. 좋은 영화를 보고, 명소나 박물관을 찾아보는 것도 좋고요, 좋은 책을 읽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것은 도서관에서 하는 저자 초청 행사에 찾아가 보는 것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을 틔워서 나를 이해해 보겠다는 목표를 삼아 보세요. (실패해도 괜찮아요. 시도만으로도 가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책들을 읽는 모든 것이 해당되지만, 몇 권 더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추천도서 - 9
○ 서은국, <행복의 기원>
○ 김승섭, <아픔이 길이 되려면>
○ 김민섭,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 김동식,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 채사장,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퍼플렉시티(Perplexity)로 초안을 쓰고 많은 부분을 수정하였습니다. [본문으로]
- 시, 소설, 수필, 비문학 등을 모두 다룬 시리즈. [본문으로]
- 학생들이 흥미로워 하며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들을 모아 놓은 시리즈. 주제별로 모다놓은 소설들이 모두 다 좋아서 소설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요. [본문으로]
- 고전문학, 그 중에서도 민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 [본문으로]
- 영일고등학교를 졸업하여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소연 시인의 최신작. [본문으로]
-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예비고1에겐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문제풀이에 대한 잘못된 습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 제한 없이 답을 맞히겠다는 생각으로 한 문제라도 물고 늘어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문으로]
- 단, 이때에도 시간 안에 풀려고 하지는 말고 풀이에 걸린 시간을 재기만 하세요. [본문으로]
- 공부에 방해가 되는 디지털기기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책, 공부 습관을 어떻게 잡아나가야 할지에 대한 책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본문으로]
- 세상과 사회에 대한 교양을 쌓고, 국어영역 비문학 지문 읽기에 대비하고,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책들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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