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참여 (212)

참여/국어시간에노래듣기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오늘 들을 노래는 우리말만으로 가사를 쓰기로 잘 알려진 장기하와 얼굴들의 「달이 차오른다, 가자」입니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 달이 맨 처음 뜨기 시작할 때부터 준비했던 여행길을 매번 달이 차오를 때마다 포기했던 그 다짐을 . 말을 하면 아무도 못 알아들을지 몰라 지레 겁먹고 벙어리가 된 소년은 모두 잠든 새벽 네 시 반쯤 홀로 일어나 창밖에 떠 있는 달을 보았네 . 하루밖에 남질 않았어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그걸 놓치면 영영 못 가 . 오늘도 여태껏처럼 그냥 잠들어버려서 못 갈지도 몰라 하지만 그러기엔 소년의 눈에는 저기 뜬 저 달이 너무나 떨리더라 .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그걸 놓치면은 절대로 못 가 . 작사, ..

참여/국어시간에노래듣기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오늘은 검정치마의 'Antifreeze'를 듣겠습니다. 우린 오래 전부터 어쩔 수 없는 거였어 우주 속을 홀로 떠돌며 많이 외로워하다가 어느 순간 태양과 달이 겹치게 될 때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 하늘에선 비만 내렸어 뼈 속까지 다 젖었어 얼마 있다 비가 그쳤어 대신 눈이 내리더니 영화서도 볼 수 없던 눈보라가 불 때 너는 내가 처음 봤던 눈동자야 . 낯익은 거리들이 거울처럼 반짝여도 니가 건네주는 커피 위에 살얼음이 떠도 . 우리 둘은 얼어붙지 않을 거야 바다 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얼어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 숨이 막힐 거 같이 차가웠던 공기 속에 너의 체온이 내게 스며들어 오고 있어 . 너와 나의 세대가 마지막이면 어떡해 또 다른 빙하기가 찾아오면 ..

참여/국어시간에노래듣기

"이름이 불려 살아지는 날이 있어"

반갑습니다. 첫시간이네요. 함께 들을 첫곡은 김현창의 '화원'입니다. 음악 듣기(유튜브) 있지, 나는 나비가 되어서 네 맘 주변을 날아다닐게 우리가 놀던 그 자리는 꼭 우릴 닮은 화원이 될 거야 . 있지, 나는 네 방 한켠에서 시들지 않는 화분이 될 거야 우리가 밤새 눈을 맞추면 내일 아침에 꽃이 필 거야 . 아침엔 날아 새벽까지 같이 있자 꿈결을 당겨 숨결까지 닿아 잇자 어쩌면 나는 이대로만 있는대도 이불을 안 개고 행복할 것만도, 오 . 아마 너는 또 깨어 있겠지 이런 밤에 뭐 별 수 없으니 (별 수 없으니) 사랑 없인 잠들기 힘들어 알아, 나도 매번 그랬었어 . 눈가에 피어 마주 보는 날이 있어 이름이 불려 살아지는 날도 있어 어쩌면 나는 이대로만 있는대도 이불을 안 개고 행복할 것만도 같다고 작사..

참여/창체

3.1만세운동 기념행사 봉사활동

포항시에서는 매년 3월 1일에 지역의 3.1만세운동과 관련한 역사적인 장소에서 기념 행사를 합니다. 3.1만세운동의 뜻을 기리고,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이 행사의 진행을 도울 역할로 올해에는 우리학교 학생 3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 봉사활동을 준비하며 사전교육자료와 자기평가양식을 패들렛(Padlet)으로 만들었어요. 대부분의 3.1절 교육자료가 길~게 줄글로 되어 있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간략한 카드뉴스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전달력이 약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패들렛의 기능이 점점 많아져서 안그래도 높은 활용도가 더 올라가네요.) 여러분, 방학을 앞둔 휴일에 이렇게 자발적으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여 도움을 주기로 한 것에 대해 일단 큰 칭찬을 해 주고 싶어요. 그 마음이 참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우리..

참여/(기타)교과활동

고3의 2학기 국어수업 안내

이번 학기 나와 여러분들은 일주일에 3시간 만납니다. 그 중 1시간은 독서 지문을 분석하는 수업으로 운영할 겁니다. 1학기 때와 같이 모둠활동으로 운영될 테지만, 몇 가지 도구들을 보완하여 수업의 효과를 높이보려 합니다. 칠판에 쓰거나 교실TV에 이미지로만 보여주었던 읽기 도구들을 '폼보드 안내판'으로 제작했고요, 네임펜과 색연필도 업그레이드하였어요. 전부 새 것으로 준비하였습니다. :) 포스트잇을 뜯는 방법부터 기록하는 방법 등에 대한 안내를 새로 할 겁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학기에 여러분들이 가장 많은 의견을 주었던 부정적인 내용은 '자신이 맡은 부분에 대해서만 이해가 심화되었다'는 점이었는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몇 가지 개선 방법으로 수업 중 모둠활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1학기 수업에..

참여/(기타)교과활동

교실 수업에서 온라인 도구 사용하기(화법과 작문) #02

이 글은, 당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1년 1학기에 진행했던 '화법과 작문' 수업을 복기하는 글입니다. 구글 클래스룸과 패들렛을 주로 활용했습니다. 대단원1. 화법과 작문의 본질과 태도 01. 화법과 작문의 본질(2/3) 안내 교과서를 읽고 구글 클래스룸에 제시된 과제를 수업 시간이 마치기 전까지 제출하세요. (padlet#2) 표시가 있는 것은 패들렛에 제출하세요. 단, 둘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해당 표시가 없는 2, 3, 4, 6번은 구글 클래스룸 과제로 제출하세요. 수업 시간 중에 제출을 완료해야 하며, 과제 수행 과정에서 주변의 친구들과 상의하는 것은 허용됩니다. 과제 1. 교과서가 제시한 사회적 담론의 예 외에 또다른 예를 찾아 보세요. (padlet#2) 2. 의사..

참여/(기타)교과활동

교실 수업에서 온라인 도구 사용하기(화법과 작문) #01

이 글은, 당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1년 1학기에 진행했던 '화법과 작문' 수업을 복기하는 글입니다. 구글 클래스룸과 패들렛을 주로 활용했습니다. 대단원1. 화법과 작문의 본질과 태도 01. 화법과 작문의 본질(1/3) 안내 이번 학기에는 구글 클래스룸과 패들렛을 함께 사용할게요. 그냥 제출하면 되는 과제는 클래스룸에 받을 거에요. 다른 참여자들과 소통이 필요한 과제는 패들렛에 받을 거예요. 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서 패들렛에 올릴 과제에는 (padlet)이라는 표시를 붙일 겁니다. 방식에 대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바로 수행평가에 반영하지 않고 한동안은 연습을 할 겁니다. 첫 시간에는 1번 과제를 패들렛에 작성하세요. 교과서를 읽고 클래스룸에 제시된 과제를 수업..

참여/TED보기

TED 강연으로 자기소개서의 지평 넓히기

01 자기를 소개하는 글 쓰기 02 면접에서 효과적으로 답변하기 03 비평하는 글 쓰기 잭 안드라카의 TED 강연 영상(첨부2)을 보고, 선생님이 아주 훌륭한 자소서와 같은 발표라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자신의 견해를 제출하세요. (영상 하단의 Transcript를 누르면 발표 내용을 글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첨부한 스크린샷 이미지 참조)) ― *기한 내 미제출 시 '결과' 처리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작성한 글을 바탕으로, 등교 후에 작문 과제를 수행평가로 하게 될 겁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은 지필고사 시험 범위의 일부입니다. A promising test for pancreatic cancer ... from a teenager Over 85 percent of all pancreatic c..

참여/체인지메이커

Doing Democracy. 행동하는 민주시민이 되어본다는 것.

체인지메이커 기획안 작성의 마무리 단계에서 하나의 글을 추가로 소개합니다. 어쩌면 제출을 모두 마치고 난 뒤에 이 글을 읽게 될 수도 있겠지요. 상상하기. '정치가 문제야'라고 모두가 생각하지만, '새로운 정치를 들고 나오는 기존 정치인'들이 계속해서 당선되고, 사회적 약자들은 스스로를 대변할 정당에 투표하지 못한다. 이렇게 계속 가다간 사회의 부정의와 불합리를 해결할 수 없겠다는 암담한 생각이 드는데, '왜 그럴까'라는 물음에 항상 내가 내린 결론은 '교육이 문제'라는 거였다. 창의성이다 자율이다 자치다 교육과정이 바뀔수록 좋은 말은 많이 들어가는데, 아직까지 교육과정의 변화는 사회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학생더러 '미래 시민'이나 '미래의 주역'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잘못된 학교 문화..

참여/체인지메이커

Doing Democracy 관련 가이드 모음

본 블로그의 목록만으로는 조금 불편할 듯하여 종류 별로 정리하여 제시합니다. 가이드 숙지는 필수입니다. 문의나 질문은 대환영입니다~ ^^ [각주:1] 수행평가 안내(필독!!) Doing Democracy 수행평가 안내(1): 교재 작성법 및 평가기준 https://googeo.kr/entry/Doing-Democracy Doing Democracy 수행평가 안내(2): 참고자료 https://googeo.kr/entry/Doing-Democracy-guide Doing Democracy 수행평가 안내(3): 체인지메이커란? https://googeo.kr/entry/Doing-Democracy-2 Doing Democracy 수행평가 안내(4): 체인지메이커 기획안 작성법 https://googeo.kr..

참여/체인지메이커

Donig Democracy 체인지메이커 아이디어 워크숍(5): 공동체에 기여하기

여러분이 소속된 공동체란 학교, 마을, 도시, 국가 정도가 될 겁니다. 그런데 국가는 너무 커요. 다른 주제와 겹치기도 하구요. 그래서 학교, 마을, 도시까지만 얘기하려고 합니다. 학교에 기여하는 것은 학교 구성원들이 봉착해 있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 학교에 최근 누가 다쳤다.” (발견) ➔ “왜 다쳤지?” (원인 분석) ➔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솔루션 고민) ➔ “이렇게 해 보자!” (행동) 이런 흐름이 가능할 겁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프로젝트는 ‘나만의 언론’입니다. ‘수기위인’이라는 것이 있지만 한정된 학생들이 학교를 대표하여 발행하는 책자이지요. 봉사소감문집이라는 컨셉도 뚜렷하고요. 대신 마음 맞는 몇 명이 모여서 자체 신문을 발행하거나..

참여/체인지메이커

Doing Democracy 체인지메이커 아이디어 워크숍(4): 오해를 불식시키기

혐오는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다. 혐오가 생명을 지키는 강력한 안전망이던 시절이 있었다. 낯선 이를 경계했다. 그가 무슨 질병이 있을지 어떤 흉흉한 속셈이 있는지 알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낯선 냄새와 색깔, 짐승과 의례를 경계했다. 석기시대 이야기다. 혐오의 근거는 무식이다. 모르면 겁나고 겁나면 혐오한다. 이제 우리는 많은 것을 안다. 질병의 원인을 알고 있고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있다. 하여 이제 혐오는 더 이상 안전망이 아니라 질병 또는 범죄로 취급된다. 외국인 혐오, 여성 혐오, HIV 환자 혐오, 성소수자 혐오는 무식에서 비롯된 사회적 질병이다. 사회적 질병은 개인이 아니라 사회가 책임지고 고쳐줘야 한다. 적어도 문명사회라면 사회가 그 정도 서비스는 해야 한다. 칼럼 전체 읽기 https:..

참여/체인지메이커

Doing Democracy 체인지메이커 아이디어 워크숍(3): 부당한 불편함 알리기

JTBC 이선화 기자가 의미있는 취재를 하였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유모차를 이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겁니다. 정부의 출산 장려정책, 사회적인 위기감 등과 상당히 괴리가 있는 것은 물론, '모든 이'들이 공공시설물을 차별 없이 이용해야 한다는 우리의 상식과도 동떨어진 내용이라 상당히 서글픕니다. 여러분들도 비슷한 취재(탐구)를 해 볼 수 있어요. 유모차를 가지고 포항의 백화점 한 곳을 방문해 보세요. 같은 방법으로 마트를 방문해 보세요. 은행을 가보세요. 시청을 가보세요. 버스를 타 보세요. 그 입장이 되어서 경험해 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비교적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주변을 둘러보면 이렇게 당연하지 않은 불편함을 느낀 경험이 많을 것입니다. 학생이라서, 여자라서, 키가 작아..

참여/체인지메이커

Doing Democracy 수행평가 안내(4): 체인지메이커 기획안 작성법

관점 서술하기(=문제인식) 문제를 발견하고 인식하는 방법입니다.[각주:1] 해결을 위한 질문하기(=제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해주는 질문입니다.[각주:2] 기획안을 작성할 때는 ― 1. 이렇게 생성한 질문을 제목으로 작성하세요. 2. 프로젝트가 진행된 사실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자신이 배운 점, 느낀 점, 확산을 위해 실천할 점[각주:3]을 표현합니다. 단,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내용을 기록합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 왜 문제인가? / 누구의 문제인가?)[각주:4] 단, 솔루션에 대해서는 다음 내용을 기록합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 어떻게 할 것인가? / 왜 하는가? / 언제 할 것인가? / 어디서 할 것인가? /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 기대되는 변화) 3. 팀원이..

참여/체인지메이커

Doing Democracy 체인지메이커 아이디어 워크숍(2): 학술적으로 접근해 보기

체인지메이커 워크숍 이번 글에서는 사회운동과 관련된 것만이 아닌, 공부의 확장 또는 학술적인 노력 등으로도 접근한 사례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2013년 TED에서 아주 유명한 강연 중 하나였던 잭 안드라카의 강연[각주:1]을 보세요. 강연을 보면 이 학생의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갑니다. 문제 발견 ➔ 솔루션 ➔ 행동하기 ➔ 실패 ➔ 솔루션 ➔ 행동하기 ➔ 실패 ➔ 솔루션 ➔ 행동하기 ➔ 실패 ➔ ... 성공(?)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지요. 나는 우리 학생들도 이만큼의 실패를 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패를 반복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모자릅니다. 그럼에도 이 영상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것이에요. 민주주의, 환경, 인권, 노동, 자치, 법률 등에 고민해 보고 솔루션을 찾을 때, ..

Theme by Anders Noren.

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