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교육 자기평가보고서에서 평가하는 항목은 위의 6가지입니다. ①~⑤는 교육과정 상의 국어과 성취기준에서 가져온 것이고,⑥은 기업가정신교육이 목표로 한 것들입니다.이 중에서 ⑤번 '형식 및 어법 준수'는 따로 내용 작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쓰여진 내용 전반을 살펴보고 평가하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여러분이 작성해야 하는 요소는 크게 5가지입니다. 의사소통역량에는 이런 내용을 쓰면 돼요. 결과물(포스터, 제작물)이 나오기까지 팀 내에서 자신이 어떤 의견을 제시했나?팀 내 회의에서 다룬 여러 주제들을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이 어떤 기여를 했나?친구들과 아이디어에 대해 소통한 내용과 결과 (무엇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 결과는 무엇인가?) 정보 전달 및 설득적 글쓰기에는 이런 내용을 쓰면 돼요.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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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학교 1학년 학생들 160명은 ― 무려 1년 동안!! ― 국어수업의 일환으로 기업가정신을 배우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단편소설을 읽고 주인공이 처한 문제에 공감한 뒤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보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습니다. 학생들은 소설을 읽고 노동, 환경, 인간관계, 장애, 육아, 가난 등 다양한 개인적・사회적・제도적 문제에 주목했습니다.때로 자신들의 경험을 벗어나는, 이른바 '완벽한 타자'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를 구상하고 ➔ 팀원을 꾸리고 ➔ 아이디어의 필요성을 검증하고 ➔ 중간 보고서를 만들고 ➔ 다시 상품성을 검증하고 ➔ 학급 안에서 발표하고 평가받고 ➔ 판매하려는 제..
01. 장장 두 학기에 걸쳐 진행된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시작은 기업가정신 마인드세팅이었습니다.아르헨티나 어린이가 처한 현실에 기업가정신을 적용하여 창업한 탐스 슈즈 창업가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가 세바시에 출연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연을 함께 보았습니다. 창밖으로 비쳐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 집중해서 보고 있는 아이들과 편한 자세가 이 사진에 대해 애착을 갖게 해 줍니다. 특히 남학생들을 국어 시간에 집중시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큰 감동(?!)을 줍니다. 02. 교사가 제시한 가이드에 따라 커다란 종이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모습입니다. 03. "우리 회사의 아이디어가 기존의 아이디어와 유사한 것이 뭐가 있지..
20명의 인성영화제 도우미들 중에서 야간자습시간에 시간을 내어줄 수 있는 학생들이 모여서 평가회를 가졌습니다.그 회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일인성영화제>인성영화제는 단편영화가 주로 다루는 '소외', 즉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다룬 짧은 영화들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 길러지리라는 믿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란 시대착오적이지 않은, 그러니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관계맺음의 방식'이에요.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것들에 너그러운 태도를 갖는 것이에요. 좋았던 점: (참여자들이) 생각보다 적극적 / 영화가 재밌다 / 돈 내고 보기 아까운 영화 돈 안 내고 봐서 좋았다 / 1•2학년 친목 도모 / 영화를 심도 있게 접근하게 되는 계기 ..
📌 지난 11월 8일에 이 블로그에서 발행했던 '인성을 어떻게 교육할 수 있을까?'를 '인성영화제'라는 맥락에 맞추고, 운영 방법의 기록이라는 카테고리 성격에 맞게 다시 쓴 글입니다. 영일인성영화제>인성영화제는 단편영화가 주로 다루는 '소외', 즉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다룬 짧은 영화들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 길러지리라는 믿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란 시대착오적이지 않은, 그러니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관계맺음의 방식'이에요.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것들에 너그러운 태도를 갖는 것이에요. 1. 참여 신청받기 및 사전 활동 안내 영화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김동식 작가님을 섭외한 이유는 영화적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먼..
이 곡은 제 그림책 수업의 주제가입니다.이런 생각 때문입니다.모든 그림책은 '소외'를 다룬다소외를 넘어서는 방법은 '소외받아 마땅한 자'는 없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모두 그 자체로 귀하다. (*아래 가사의 1~4행에서 이런 생각을 발견할 수 있어요.)그 생각을 실천하는 것은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이다. 옆에 있어줄 때 그냥 거기 함께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다. (**아래 가사의 7행에서 이런 생각을 발견할 수 있어요.)그렇게 해서 그 상대와 함께 손까지 잡을 수 있다면, 나아가 함께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세상 든든한 연대의 감각일 것이다.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은 외로움을 느끼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견딜 힘을 주는 참 귀한 생각이다. (***아래 가사의 12~..
2024년 1학기 말에 있었던 자율교육과정 주간에 수학과 국어 과목으르 융합한 '수학사 단편영화 만들기'라는 이상한 과목을 열어서 운영해 보았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패들렛으로 자료를 공유하고 결과물을 모을 거예요.패들렛으로 들어오세요.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할게요. 위 슬라이드는 캔바(Canva)에서 제공하는 단편영화 제작용 교육자료 템플릿을 수정한 거예요.영어로 되어 있는 것을 우리말로 고치고, 저의 필요에 따라 일부 내용을 삭제하거나 추가했습니다.[ 캔바에서 전체 슬라이드 보기 ] ❝이제 여러분들은 모둠을 구성해서 각자 어떤 영화를 만들지 아이디어 회의부터 할 거예요. 글감을 찾기 위해 회의를 해도 좋고,인터넷을 검색해도 좋고,도서관에서 가서 책을 읽어도 좋아요. ❝모..
영일인성영화제>인성영화제는 단편영화가 주로 다루는 '소외', 즉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다룬 짧은 영화들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 길러지리라는 믿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란 시대착오적이지 않은, 그러니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관계맺음의 방식'이에요.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것들에 너그러운 태도를 갖는 것이에요. 영화 OST : 페퍼톤즈의 'YOUTH(청춘)' 청춘이란 무엇인가? ― 하고 묻는다면 영화 에도 그 답이 있다 생각했습니다.그리고 세월이 흘러, 이 명작을 만든 우문기 감독님을 만나는 꿈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감독과의 만남'은 아쉽지만 온라인(줌)으로 진행했습니다.대화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감독님도 구미 ..
영일인성영화제>인성영화제는 단편영화가 주로 다루는 '소외', 즉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다룬 짧은 영화들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 길러지리라는 믿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란 시대착오적이지 않은, 그러니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관계맺음의 방식'이에요.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것들에 너그러운 태도를 갖는 것이에요. 세 번째 인성영화제에서 김선빈 감독을 섭외하기로 하고 그 분의 영화 두 편을 상영했습니다.와 입니다. 소개 웹페이지 바로가기" href="https://indieground.kr/indie/education.do?category=278" target="_blank" rel="noopener">고백할거야>는 인디그라운드에서 ..
세 번째 인성영화제에 이르러서야, 애초에 기획했던 의도를 제대로 살려 운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이렇게 할 수 있었던 가장 이유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동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상영할 영화를 구입하기 위해 배급사와 연락을 취하고, 견적을 받고, 😦GV를 할 수 있는 감독님을 모시기 위해 연락을 하고, 서류를 받고, 😧교내 상영관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실을 섭외하고, 교실 여건에 맞게 각각의 관람 인원을 배정하고, 😨1~2학년 전체(약 320명)이 모두 원하는 영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문을 만들고, 배포하고, 😰홍보하고, 결과를 정리하고, 조정하고 🤢각 상영관마다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상영 시스템 세팅을 하고, 자리 세팅을 하고, 🤮관람 후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폼보드와 포스트잇 등을 준..
두 번째 인성영화제도 애초에 기획했던 모습으로는 실현하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아쉬운대로 첫 번째의 감상 방식을 유지하되, '글쓰기'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챗봇을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제가 사용하기로 한 챗봇은 '미주(Mizou)'입니다.디지털융합지식협동조합에서 주최한 워크숍에 참여해서 배워온 도구입니다. 챗봇과 대화한 기록이 모두 관리자에게 제공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졌습니다.미주를 도입한 것은 그 전에 패들렛에 글을 쓰는 것이 너무 단조롭다고 여겼기 때문인데요, 결과적으로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습니다만, 학생들에게 좋은 독립영화를 보여줄 수 있었던 점,영화 본 것을 바탕으로 바로 인공지능 챗봇과 대화한 생산적인 경험을 미약하게나마 줄 수 있었던 점 때문에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활동..
올해 처음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따로 실시했던 인성영화제의 초기 버전.애초에 기획했던 인성영화제의 형식에는 한참 못 미쳤으나학생들에게 독립영화의 세계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자신의 인성(타자와의 관계맺기 방식)을 성찰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담긴,일종의 프로토타입. *영일인성영화제> 인성영화제는 단편영화가 주로 다루는 '소외', 즉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다룬 짧은 영화들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 길러지리라는 믿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란 시대착오적이지 않은, 그러니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관계맺음의 방식'이에요.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것들에 너그러운 태도를 갖는 것이에요. 영화 한 편을 골라 본 뒤에 패들렛에 예시 형식에 맞춰..
오늘 들을 노래는 우리말만으로 가사를 쓰기로 잘 알려진 장기하와 얼굴들의 「달이 차오른다, 가자」입니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 달이 맨 처음 뜨기 시작할 때부터 준비했던 여행길을 매번 달이 차오를 때마다 포기했던 그 다짐을 . 말을 하면 아무도 못 알아들을지 몰라 지레 겁먹고 벙어리가 된 소년은 모두 잠든 새벽 네 시 반쯤 홀로 일어나 창밖에 떠 있는 달을 보았네 . 하루밖에 남질 않았어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그걸 놓치면 영영 못 가 . 오늘도 여태껏처럼 그냥 잠들어버려서 못 갈지도 몰라 하지만 그러기엔 소년의 눈에는 저기 뜬 저 달이 너무나 떨리더라 .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그걸 놓치면은 절대로 못 가 . 작사, ..
오늘은 검정치마의 'Antifreeze'를 듣겠습니다. 우린 오래 전부터 어쩔 수 없는 거였어 우주 속을 홀로 떠돌며 많이 외로워하다가 어느 순간 태양과 달이 겹치게 될 때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 하늘에선 비만 내렸어 뼈 속까지 다 젖었어 얼마 있다 비가 그쳤어 대신 눈이 내리더니 영화서도 볼 수 없던 눈보라가 불 때 너는 내가 처음 봤던 눈동자야 . 낯익은 거리들이 거울처럼 반짝여도 니가 건네주는 커피 위에 살얼음이 떠도 . 우리 둘은 얼어붙지 않을 거야 바다 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얼어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 숨이 막힐 거 같이 차가웠던 공기 속에 너의 체온이 내게 스며들어 오고 있어 . 너와 나의 세대가 마지막이면 어떡해 또 다른 빙하기가 찾아오면 ..
반갑습니다. 첫시간이네요. 함께 들을 첫곡은 김현창의 '화원'입니다. 음악 듣기(유튜브) 있지, 나는 나비가 되어서 네 맘 주변을 날아다닐게 우리가 놀던 그 자리는 꼭 우릴 닮은 화원이 될 거야 . 있지, 나는 네 방 한켠에서 시들지 않는 화분이 될 거야 우리가 밤새 눈을 맞추면 내일 아침에 꽃이 필 거야 . 아침엔 날아 새벽까지 같이 있자 꿈결을 당겨 숨결까지 닿아 잇자 어쩌면 나는 이대로만 있는대도 이불을 안 개고 행복할 것만도, 오 . 아마 너는 또 깨어 있겠지 이런 밤에 뭐 별 수 없으니 (별 수 없으니) 사랑 없인 잠들기 힘들어 알아, 나도 매번 그랬었어 . 눈가에 피어 마주 보는 날이 있어 이름이 불려 살아지는 날도 있어 어쩌면 나는 이대로만 있는대도 이불을 안 개고 행복할 것만도 같다고 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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