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참여/함께읽어야자란다 (29)

참여/함께읽어야자란다

서평쓰기 총평

문학 수업 참여자들이 작성하여 제출한 정성스런 서평들을 잘 읽었습니다. 개별적인 피드백을 하기에 앞서, 전반적인 의견을 게시하니 읽어 보고, 소설을 더 잘 읽는 안목을 갖추면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기를 바랍니다. ―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이기호) 4명이 이 소설의 서평을 제출했습니다. 소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맥락을 같이하는 사회적 사건을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을 텐데도, 자기 주변의 인물이나 직접 경험에만 머물러 있어서 서평들을 읽는 내내 참 아쉬웠습니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없는 것도 매우 아쉬운 점입니다. 한정희와 나(이기호) 3명이 이 소설의 서평을 제출했습니다. 학교폭력이라는 문제의 구조적 측면을 바라보기도 하고, ‘환대’라는 어려운 개념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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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쓰기 안내3 : 학급별 제출 일정

1반 ― 6.12(수) 안내 ➔ 6.18(화) ➔ 6.19(수) ➔ 6.25(화) 활동지 제출 마감 ➔ 6.26(수) 16:40 최종 보고서 제출 마감. 2반 ― 사전 안내 ➔ 6.18(화) ➔ 6.20(목) ➔ 6.25(화) 활동지 제출 마감 ➔ 6.27(목) 16:40 최종 보고서 제출 마감. 3반 ― 사전 안내 ➔ 6.13(목) ➔ 6.19(수) ➔ 6.21(금) 활동지 제출 마감 ➔ 6.26(수) 16:40 최종 보고서 제출 마감. 4반 ― 사전 안내 ➔ 6.18(화) ➔ 6.20(목) ➔ 6.25(화) 활동지 제출 마감 ➔ 6.27(목) 16:40 최종 보고서 제출 마감. 5반 ― 6.10(월) 안내 ➔ 6.12(수) ➔ 6.17(월) ➔ 6.19(수) 활동지 제출 마감 ➔ 6.24(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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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쓰기 안내2 : 대상 작품

보고서 쓰기 대상 작품으로 아래 단편소설들을 제시합니다. 이 중 한 편을 골라 작성하면 되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해도 좋습니다. 황정은, 『파씨의 입문』 수록작 「묘씨생」 ― 나쁘고 나쁜 일들만 겪는 고양이의 이야기. 황정은, 『파씨의 입문』 수록작 「양산 펴기」 ― 일일 바자회에서 양산을 파는 알바생의 하루를 담아낸 이야기. 바자회장 옆에선 생존권 쟁취를 위한 시민들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생존을 위한 각기 다른 분투가 진행되고 있는 셈. 서민들,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생각할 수 있음. 황정은, 『파씨의 입문』 수록작 「디디의 우산」 ― 부조리한 세상 속, 가난하고 젊은 두 남녀의 이야기.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수상작 「작별」(한강) ― 어느 날 눈사람이 된 여자의 이야기. 인간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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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쓰기 안내1

(일러두기) 본 수행평가를 계획하고 평가하는 데에 송승훈 선생님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많이 받았습니다. 이 글과 첨부 문서도 작성자는 송승훈 선생님이며, 제가 아주 조금만 고쳤습니다. 먼저 소설 한 편을 읽습니다. 그 다음에는 3단계로 준비를 합니다. 1단계: 이야깃거리 만들기 2단계: 구성하기 3단계: 고쳐쓰기 유의사항 문단이 끝날 때 엔터키를 한번만 칩니다. 문장이 끝날 때마다 엔터를 치면 글이 흐트러집니다. 문단이 새로 시작할 때는 한 글자 들여쓰기를 하자. 이 한 글자 들여쓰기는 스페이스바를 누르기보다 컴퓨터 문서작성기 프로그램에서 으로 가서 ‘들여쓰기’ 기능을 이용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글 고칠 때 편집이 깨지지 않아서 편합니다. 소제목을 네 개쯤 쓰면 좋습니다. 소제목들끼리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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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대화하기 "이기적 유전자". 06∙08차시

챕터5까지 읽어 보니,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일부 있기도 하고, 참여자들마다 이해 수준이 제각각이어서 챕터2부터 내용을 다시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챕터의 세부 내용을 한 사람씩 맡아 설명하는 발표를 하기로 하였는데, 챕터2의 내용이 너무 방대하기도 하고, 중요하기도 하여 2시간이나 할애하여 이해하는 시간을 좀 가졌습니다. 조유진과 서가영 학생의 훌륭한 강연을 들어 보세요. ^^ 챕터2. 자기 복제자 :: 안정을 향하여(조유진), 생명의 기원과 자기 복제자(박혜지)챕터3. 불멸의 코일 :: 생존 기계(송효정), 유전자는 개체의 특성을 정한다(서가영) - part.1 챕터3. 불멸의 코일 :: 생명의 기원과 자기 복제자(서가영) -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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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대화하기 "쇼코의 미소". 05~06차시

세 번째 수록작인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를 읽고, 인상깊었거나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구절을 낭독해 보았습니다. 사형이 집행되고 나서야 엄마는 엄마가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앞으로도 아무것도 모르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엄마는 회사로 가는 버스 안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렸고 그 일에 대해서 영원히 입을 다물었다. 사람들은 그런 엄마에게 드디어 정신을 차렸냐고, 다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도 엄마의 내상을 들여다 보려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그건 엄마와는 상관없는 일이었고, 누구도 그 일로 엄마가 다쳤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109쪽) ― '01'이 선택하고 낭독한 부분 장소: 간접적인 거라도 충분히 아파할 수 있는데, 엄마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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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대화하기 "쇼코의 미소". 03~04차시

두 번째 수록작인 '씬짜오 씬짜오'를 읽고, 인상깊었거나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구절을 낭독해 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나는 투이의 유치한 말과 행동이 속깊은 애들이 쓰는 속임수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런 아이들은 다른 애들보다도 훨씬 더 전에 어른이 되어 가장 무지하고 순진해 보이는 아이의 모습을 연기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통해 마음의 고통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각자의 무게를 잠시 잊고 웃을 수 있다로고 가볍고 어리석은 사람을 자처하는 것이다. (85~86쪽) ― '조'가 선택하고 낭독한 부분. * * *엄마가 떠났을 때, 그녀를 위해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았다. '그앤 어릴 때부터 예민하고 우울했었지.' '영리한 애는 아니었던 것 같아.' 큰이모와 작은이모마저도 엄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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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대화하기 "이기적 유전자". 02차시

리처드 도킨스의 두 번째 챕터는 '자기 복제자'입니다. 지구 상에 생물이 생기기 이전에 일반적인 물리화학적 과정에 의해 분자의 초보적인 진화가 일어났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디자인을 누가 했다거나 목적이 있다거나 방향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는 없다. 에너지를 가진 한 무리의 원자가 안정한 패턴을 갖게 되면, 그 원자들은 그대로 머물러 있으려고 할 것이다. 최초의 자연 선택은 단순히 안정한 것을 선택하고 불안정한 것을 배제하는 것이었다. 이에 관해서는 전혀 신비로울 것이 없다. 그것은 정의대로 당연히 그렇게 된 것이다.➔ 자연 선택과 진화의 중요한 전제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어 발췌해 봅니다. ――― 나는 이 책에 오자가 없기를 바라지만 주의 깊게 찾아 보면 한두 개는 발견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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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대화하기 "쇼코의 미소". 01~02차시

최은영 작가의 소설집 . 그 표제작인 '쇼코의 미소'를 2시간 동안 함께 읽었습니다.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를 김영하 작가의 팟캐스트에서 듣고 무조건 사서 읽기로 결심했던 소설집이었습니다. 꽤 기대했던 소설집이었는데, 역시 참 좋습니다. 수업 시간 중에 책을 읽고 남은 시간에 약간의 대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 시간에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조: 이야기 속에서 소유와 쇼코, 두 인물들이 조금씩 자라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에서 쇼코와 소유는 '우린 혼자'라고 말하지요. 그전까지 의존적인 상태였던 것이 비로소 '자립'의 상태로 성장한 것이 아닌가 생각돼요. 린: 마지막 장면에서, 친해진 것 같았던 소유와 쇼코가 다시 가까워진 것처럼 보이다가, 헤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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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대화하기 "이기적 유전자". 01차시

오늘부터 겨울방학 방과후수업으로 학생들과 를 함께 읽기 시작했습니다. 수업 일수가 15일인데,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하루에 1챕터씩 읽기로 했습니다. 첫 장의 제목은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입니다. 살짝 난해한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읽어야 합니다. 수업 중에는 일단 책을 읽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만, 풀리지 않는 질문도 해결하고, 공감되는 내용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읽고 나서 책의 내용이나 생각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겠지요. 그래서 이 글이 몇 강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으나, 시범을 보이고 의문을 공유해 보려는 의도로 이 글을 씁니다. 아울러, 저는 생물학 전공자도 아니고 그저 글 읽기를 좋아하는 국어교사일 뿐이기에 저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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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물.물 #06 ― 공평한 경기일정표, 고속도로 정체

금요일 방과후수업 [세상 물정의 물리학](link)은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이 시간에는 다음 내용을 읽었습니다. 2장 복잡한 세상을 꿰뚫어 보는 통계물리학의 아름다움1. 프로야구팀 이동거리 차이를 최소화하라 ― 공평한 경기일정표의 비밀, 몬테카를로 방법에 있다 2. 정체불명의 교통정체 ― 설연휴 꽉 막히는 고속도로, 밀도가 문제야 우선, 프로야구팀 이동거리 최소화에 관한 장에서 이런 질문들을 던지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경기 일정을 짜는데 이동경로를 고려 안 한단 말이야??*이동거리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서울.경기에는 4개 팀이 있는데, 강원도에는 없네?*롯데에게 원정 9연전을 허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체불명의 교통정체를 다룬 장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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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철.카.시 #06 ― 사랑의 기술(2)

목요일 방과후수업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link)는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샤토브리앙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여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샤토브리앙이 사랑을 받은 이유는 - 상대방들을 '있는 그대로' 대하고 그것을 제대로 표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책에는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 있지요. 그녀들을 평가하지 않고 그녀들에 대한 느낌을 말했겠지요. 또 자기의 욕구를 정확하게 전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부탁했을 겁니다.이제야, 샤토브리앙이 사랑을 그토록 많이 받았던 가장 큰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이렇게 대하는 것이 비현실적이어서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만, 당연히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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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물.물 #05 ― 딜레마

금요일 방과후수업 [세상 물정의 물리학](link)은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이 시간에는 다음 내용을 읽었습니다. 1장 '지금 여기'를 말하는 사회물리학의 세계9. 학교와 병원과 커피숍의 사정 ― 공공성과 경제 효율의 딜레마, 기회비용 10. 장사 한두 번 하고 말 게 아니라서 ― 아이스크림을 건 진검승부 '죄수의 딜레마' 함께 이야기 나눈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9장이 가장 물리학(또는 수학)적인 내용이었어." 공익적 성격의 시설과, 사적인 이윤을 추구하는 시설에서 달리 계산되는 a값. 보건소와 학교가 커피 전문점과 다른 점. 관련하여 KTX와 인천국제공항의 민영화. 사회적 기회비용? 아이스크림을 사고 파는 사람들이 서로 간의 신뢰를 지키는 이유가 고작 '다시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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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물.물 #04 ― SNS, 네트워크 세상

금요일 방과후수업 [세상 물정의 물리학](link)은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이 시간에는 다음 내용을 읽었습니다. 1장 '지금 여기'를 말하는 사회물리학의 세계7. 리트윗의 진원지는 어디일까 ― SNS의 영향력, 연결 중심성으로 판단하라 8. 서울이 서울인 이유 ― 끈끈한 네트워크 세상의 명암 함께 이야기 나눈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70쪽에서 언급되는 '잣대'란 정확히 무엇인가? 평균과 무엇이 다른가? 81쪽의 '근접 중심성'과 '매개 중심성'의 개념. 82쪽~83쪽.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그리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이란 어떤 의미인가? 83쪽 내용과 관련하여. 연구를 어떻게 해야 결과가 아름다워질까? '연구 목적'의 선함과 '연구 방식'의 선함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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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철.카.시 #05 ― 사랑의 기술(1)

목요일 방과후수업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link)는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계획대로 수업이 진행되어 5시간만에 Chapter 3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Chapter의 제목은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로서, '사랑의 기술'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시작은 사랑의 실전(?)에 강했던 샤토브리앙[각주:1]이 왜 그렇게 인기가 많았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으로 플라톤의 에서 언급된 에로스론을 꺼내들지요. 에로스의 이 같은 본성이 '감각에 의해서 알 수 있는 영역'에서 '지성에 의해서 알 수 있는 영역'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놓아, 우리가 지혜와 선함과 아름다움에서 언제나 더 우월한 대상을 찾아가는 '제2의 항해'를 하도록 합니다. ― 107쪽 즉, 사랑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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