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인성영화제에 이르러서야, 애초에 기획했던 의도를 제대로 살려 운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가장 이유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동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상영할 영화를 구입하기 위해 배급사와 연락을 취하고, 견적을 받고, 😦
GV를 할 수 있는 감독님을 모시기 위해 연락을 하고, 서류를 받고, 😧
교내 상영관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실을 섭외하고, 교실 여건에 맞게 각각의 관람 인원을 배정하고, 😨
1~2학년 전체(약 320명)이 모두 원하는 영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문을 만들고, 배포하고, 😰
홍보하고, 결과를 정리하고, 조정하고 🤢
각 상영관마다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상영 시스템 세팅을 하고, 자리 세팅을 하고, 🤮
관람 후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폼보드와 포스트잇 등을 준비하고, 🥶
각 상영관마다 진행을 도울 도우미 학생들을 뽑고, 교육하고, 😵
상영 중에는 뛰어다니며 출석 확인을 하고, 없으면 찾으러 다니고, 출석부를 조정하고, 담임선생님들께 알리고, 😵💫
이런 것들을 도맡아 하거나 함께 해 준 훌륭한 선생님이 나타났지 뭡니까! (죄송해요, 장 선생님...ㅠㅠ)
어쨌든, 그 덕분에 꿈이 마.침.내. (억지로 억지로) 구현된 인성영화제의 공식 버전입니다.
*
<영일인성영화제>
인성영화제는 단편영화가 주로 다루는 '소외', 즉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다룬 짧은 영화들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 길러지리라는 믿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인성'이란 시대착오적이지 않은, 그러니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관계맺음의 방식'이에요.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것들에 너그러운 태도를 갖는 것이에요.
참여 방법
🗣️ 영화를 감상하면서 질문을 3개 이상* 만들고,
영화를 보고 난 후 진행자의 주도 하에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진행자의 주도로 흥미로운 질문에 대해서는 이야기토론을 하며 의견을 나누고,
나눈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600자 정도의 글을 씁니다. 1
이후, 감독님과의 대화(GV)가 예정된 작품은 직접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단, 영화를 보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거나 이전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인성 관련 질문 1개 반드시 포함
*주제 예시: 세계시민의식, 민주시민의식, 환경보호(생태 감수성), 인권(노동, 장애, 성소수자, 가난, 다문화, 여성 등), 평화, 규칙 준수, 공동체의식 등
상영 정보
각각의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상영관 별로 소상히 정리한 내용들을 참고하세요. 2
상영회의 큰 흐름은 이렇습니다.
- 영화 감상하며 질문 만들기
- 질문 제출 (도구: 포스트잇)
- 이야기토론 (도구: 폼보드와 포스트잇)
- 글쓰기 (도구: 패들렛)
영화 감상하기
이야기토론
패들렛에 글쓰기
글쓰기 폼에서 요구한 형식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글을 작성해 제출하세요.
마지막 요구사항은 이 프로그램이 '인성' 영화제라는 데서 착안한 것입니다.
인성의 핵심은 관계맺기 방식의 성찰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록] ―
*학생들에게 활용한 공식 안내 페이지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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