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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타)수능대비

[방과후수업 후기] "내 삶의 독해력"(2017. 1학기~여름방학)

2017학년도 2학년 1학기에는 다음을 목표로 방과후수업을 개설하여 운영하였습니다. 문제풀이전략을 중점적으로 연습시켜서 국어영역 성적을 올리자. 1주에 1시간 수업을 하다보니 독해력 강화도구의 종류와 사용방법을 익히는 데만 한 학기가 내내 걸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교사인 저에게도 의아한 기호들이 일부 있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분명 유용한 방법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직접 사용하기 전에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지문 독해를 하는 과정에서 직접 도구를 활용해 보면 책에서 소개한 도구들의 유용성을 금방 알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당시에 틈틈이 읽던 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이 책의 도구를 저도 모르게 적용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좀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 책의 도구들이 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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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물.물 #03 ― 교육과 출세, 집단지성

금요일 방과후수업 [세상 물정의 물리학](link)은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이 시간에는 다음 내용을 읽었습니다. 1장 '지금 여기'를 말하는 사회물리학의 세계5. 개천에서 나던 용이 하수구로 빠진 사연 ― 자녀 교육비 그래프로 살펴본 '승자독식' 사회의 결말6. 개미는 알고 정치인은 모르는 비밀 ― '집단지성'은 대체로 옳다 함께 이야기 나눈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53쪽의 [수능점수*월수입] 그래프는 다양한 요인을 배제함으로써 지나치게 일반화한 결과인 것 같아요. 꼭 수능점수와 월수입이 비례하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 (다른 학생들도 이에 공감하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도출되었는지 자세한 설명이 없는 게 아쉬워요. "어떻게 하면 사교육을 줄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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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철.카.시 #03 ― 연애의 기술(1)

목요일 방과후수업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link)는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연애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사유. 오늘 함께 읽은 부분의 첫 번째 소제목은 "우리는 연애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래서 옆 자리 친구들과 마주 보면서 '이 친구가 연애할 수 있을까?'라고 상상해보라는 것으로 수다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친구들이 연애를 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더군요. 연애나 사랑이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닌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서 서정주의 의 부분을 낭송하여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첫사랑에 빠진 마음을 "수천만 마리 / 노고지리 우는 날의 아지랑이", "초록의 강물결 / 어우러져 날으는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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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림책.인문학 #02 ― 안녕, 나의 별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주인공은 하늘에 있는 별을 갖고 싶다는 욕망으로 그것을 따서 집으로 가져 옵니다. 그랬더니 자신의 일상이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익숙했던 것들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 불편함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소유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에 대하여 아래의 질문들을 던지며 생각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별을 향한 주인공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하늘에 있던 별은, 주인공의 주머니에 들어간 이후 어떻게 달라졌나요? 주인공이 별을 침대 밑에 넣은 뒤로 익숙했던 사물들이 불편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왜 주인공의 집 앞에서 수군거렸을까요? 주인공이 별을 집에서 가지고 나와 '서쪽'으로 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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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광고.인문학 #03 ― 광고로 읽는 나와 우리의 이야기

화요일 방과후수업 [광고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 이마트 웹드라마 형식의 광고(2017) ― "나의 소중한 세계" 최근에 공개된 이마트의 온라인 광고 ― '나의 소중한 세계'는 평범해 보이는 젊은 부부를 등장시켜 그들의 사연에 주목하게 만들고 광고의 배경이 되는 장소가 이마트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합니다. 그러나 그냥 이 정도일 것으로 생각을 하고 감상하다 보면, 마지막 부분에서 전혀 의외의 상황 설정에 놀라게 되고 말 겁니다. 이 광고의 미덕은, 세상을 향해 차마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하는, 현대의 젊은 부부가 겪는 아픔과 희망을 대신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끼며 살 수밖에 없는 빠듯한 형편과, 한편으로는,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즐기고 싶은 마음의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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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블.작.되기 #03 ― 포스트 감상, 개설 독려

월요일 방과후수업 [본격 블로그 작가 되기(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브런치 작가 신청에 낙방하여 충격을 받은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가능한 블로그를 개설하여 글을 쓸 생각보다는 브런치 작가가 되고야 말겠다는 집념을 보여준 녀석도 있구요, 뒤늦게 티스토리 블로그라도 개설하여 글을 차근차근 써보겠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용기내어 자신의 글을 공개한 몇몇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들의 글을 함께 읽으며, 감상하고, 감탄하였네요. 처음 함께 읽은 글. [김달지의 블로그 글 ― 20170912 하루를 마무리하며](link) 두 번째로 함께 읽은 글. [April A의 블로그 글 ― 170917](link) 세 번째로 함께 읽은 글. [rkfls19의 블로그 글 ― 하루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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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물.물 #02 ― 지역감정, 문턱값

금요일 방과후수업 [세상 물정의 물리학](link)은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이 시간에는 다음 내용을 읽었습니다. 1장 '지금 여기'를 말하는 사회물리학의 세계3. 누가 지역감정을 만드는가 ― 그래프로 확인한 영호남이라는 괘씸한 잣대4. 와 허너버터칩의 성공비결 ― 문턱 값이 좌우하는 유행의 비밀 함께 이야기 나눈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감정을 만드는 매커니즘은 무엇인지 궁금했어요.""비판적 대중의 중요성을 느꼈어요. (204번 버스 이슈와 관련하여.)""문턱 값을 이야기하는데, 과학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아쉬워요." "책에서 제시한 '문턱 값' 관련하여 우리 주변에서는 '핫도그 가게', '빙수 가게', '인형뽑기' 등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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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철.카.시 #02 ― 시란 무엇인가?(2)

목요일 방과후수업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link)는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해석이란,자기에게 이해된 것들을 자신의 처지에 따라 정리하여 다시 이해하는 것. 세계란,우리의 이해와 해석에 의해 구성된 '다시 만들어진 현실'. 정일근의 속 세계는 신문지가 밥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세계.따뜻한 말로 사람과 세상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세계.배운 사람보다 따뜻한 사람이 세계를 보는 방식. ― 중 '신문질 밥상으로 펴면 밥상 차려 밥 먹는다고요"의 내용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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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림책.인문학 #01 ― 뽀뽀 배달 왔습니다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저에게 '인문학'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공부'입니다. 인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도구들은 많이 있지요. 본 수업은 그 중에서도 '그림책'을 통해서 '나'와 인간을 이해해 보려고 합니다. 근데, 왜 그림책이냐구요? 보통은 아이들이나 보는 책이라고 알려져 있는 '그림책'들은 단순히 동심을 느끼는 것 이상으로, 보편적인 인간성과 양심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것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동심이란 것이 원래 그런 것입니다. 그림책을 읽고 이전에는 미처 못했던 깨달음을 얻거나 잠시 잊고 지냈던 추억을 떠올리고 동심을 느끼고, 그림책을 읽기 전의 자신보다 조금 더 마음이 자랄 수 있다면, 그림책을 읽는 의의는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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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광고.인문학 #02 ― '사람'이 있는 광고

화요일 방과후수업 [광고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 세바시 641회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 정철(카피라이터, 작가) 이 강좌의 교재는 (정철 저)입니다. 이 책을 교재로 결정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 강연이 있습니다. 바로 카피라이터 정철의 세바시 강연, 입니다. 이 강연에서 정철은 글 쓰는 것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면서 '사람이 있는 광고'와 '구체성'을 강조합니다. 제게는 '사람'이 있는 광고가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상업 광고를 흔히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허위, 과장이 지나치면 거짓말을 넘어 사기가 되어 버리지요. 더욱이 이윤 추구만을 목적하는 하는 상업화된 분위기 속에서 양심이나 기업윤리 같은 것은 우선순위에서 늘 밀려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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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블.작.되기#02 ― 블로그 개설, 컨셉 잡기

월요일 방과후수업 [본격 블로그 작가 되기(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생각보다 브런치 작가 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작가 신청을 많은 학생들이 했는데, 선정된 학생은 1명뿐이었네요. 그래서 10명 가까운 학생들에게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는 초대장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일주일 안에 네이버든, 다음이든, 티스토리든, 브런치든, 자신의 블로그를 무조건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컨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쓸 수는 없다. 실력은 쓰면서 느는 것이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학교생활에 대한 것도 좋고, 수업이나 보충수업에 대한 글도 좋다. 진학하고 싶은 대학이나, 학과에 대한 덕질 블로그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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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물.물 #01 ― 민주주의, 메르스

금요일 방과후수업 [세상 물정의 물리학](link)은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이 시간에는 다음 내용을 읽었습니다. 1장 '지금 여기'를 말하는 사회물리학의 세계1. 뒷담화를 권한다 ― 빅데이터로 본 민주주의 사회의 허울2. 메르스 후진국 물리학자의 뒤늦은 한마디 ― 연결망 과학이 이야기하는 감염의 전파 함께 이야기 나눈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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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철.카.시 #01 ― 시란 무엇인가?(1)

목요일 방과후수업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link)는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책의 첫 번째 챕터는 '시는 베아트리스에게 무슨 짓을 했나 ― 시란 무엇인가'입니다. (영화, 의 원작)라는 소설을 통해 시가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저자는 마리오와 네루다의 대화를 통해 메타포(은유)를 설명하고, 그것이 마리오의 연인 베아트리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김광균의 의 일부분을 소개하며 시에 사용된 은유를 설명하고 직유, 상징과 비교합니다. 마리오와 베아트리스, 그리고 베아트리스의 어머니의 '시적인' 대화는 다소 노골적인 성적 표현이 있어서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은유를 이해하는 수단으로서 그리고 그들의 문화적 맥락을 수용하는 시선으로 본다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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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광고.인문학 #01 ― 인문학적으로 광고를 본다는 것

화요일 방과후수업 [광고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첫 시간은 오리엔테이션으로서, 2010년에 본 강좌를 개설했을 당시에 학생들과 함께 보고 수다를 떨었던 광고들을 소개하며, 본 강좌의 방향과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전달하였습니다. 먼저 소개한 광고는 핫초코 미떼의 2006년 광고입니다. ▲ 핫초코 미떼 TV CF(2006) ― 외국인 사위 메인 카피는 그 유명한 "찬 바람 불 때"입니다. 딸(유리(소녀시대) 분)이 외국인 사윗감을 데려올 줄 미처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는지 매우 당황해하는 부모와, 이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 지켜보는 동생(백진희 분)의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이 '찬 바람'이라는 것은 중의적인 속성을 가집니다. 계절이 겨울이기도 하지만, 매우 어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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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블.작.되기#01 ― 어떤 블로그를 만들까?

월요일 방과후수업 [본격 블로그 작가 되기(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블로그 글은 공개되어야만 합니다. 공개할 수 있는 내용과 수준의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은 글을 더 잘 쓰게 하고, 공개하는 과정에서 맞춤법이나 표현 등에도 더 신경을 쓰게 합니다. 어떤 블로그 플랫폼을 이용할지 정해야 합니다.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브런치'가 가장 좋지만, 작가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콘텐츠 작성 기획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합니다. 만약,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지 못한다면, 네이버 블로그나 다음 블로그 또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글을 쓸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만, 그 글감들을 멀리서 찾으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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