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10번째 시간에는 코미 야마다 글, 매 베솜 그림의 를 읽었습니다. 표지를 보면 한 아이가 왕관을 쓴 노란 공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노란 공은 왜 왕관을 쓰고 있을까요?", "그것을 내려다 보는 아이의 표정은 왜 웃고 있는 것일까요?" 등의 질문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마지막 시간이라 그동안 읽었던 책들과 읽지 못한 책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둘러보는 시간을 특별히 가지느라, 하지 못했습니다. 주인공 아이는 어느날 갑자기 생겨나 버린 '생각'에 혼란스러워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걱정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이는 그 '생각'이라는 것이 다른 누구의 것이 아닌 '내 생각'이며, 누구보다도 내가 가장 ..
Category그림책 (10)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9번째 시간에는 다비드 칼리 글, 세르주 블로크 그림의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8번째 시간에는 로 유명한 주제 사라마구의 을 읽었습니다. 놓친 것들에 대한 미련과 오기, 그걸 바라보는 어른의 현명한 조언, 자신의 착각을 인정하고 성찰하는 자세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일단 재미있는 TED 강연을 하나 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Causing a scene with improv everywhere | Charlie Todd | TEDxBloomington 그리고 아래가 함께 읽은 (정진호 글/그림)입니다. 위의 TED 강연은 "경험은 ― 공유될 때 더욱 재미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정말 유쾌한 강연입니다. 이날 읽은 그림책 를 보면서 이 강연이 떠오른 이유입니다. 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심지어 강아지까지) 길에 누워있는 장면입니다. 어쩌면 부끄러울 수도 있고 이상하게 여겨질 수 있는 행동을 재미와 감동으로 끌어올린 놀라운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번에는 화면을 통하지 않고 그림책으로 직접 감상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림책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다소 난해하다는 의견이 많았네요.. 이 작품에 대해서는 기존에 작성했던 글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편애니] Vader en Dochter(아버지와 딸)](link)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긴긴 추석연휴를 지나 오랜만에 가진 그림책 수업에서 이번에는 소설 등으로 유명한 김동인 작가의 를 읽었습니다. 글이 좀 많아 그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좀 부족했지만, 무지개의 속성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나에게 무지개란 무엇일까?",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엄마 마중' 북트레일러(보림 출판사 제공) 함께 읽은 네 번째 그림책은 이태준 글, 김동성 그림의 '엄마 마중'입니다. 그림책을 읽는 내내 학생들에게서 '아가'가 귀엽다는 감탄사가 참 많이 나왔습니다. 이 그림책을 보는 대부분의 반응이 그렇습니다. '아가'만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러면, 이 그림책이 하고 싶은 말을 잘 알 수 없을 겁니다. 이 그림책에서 우리는 '아가' 외에 다른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아가'는 왜 세 번째 차장의 말은 그렇게 잘 지켰을까요? 세 번째 차장과 첫 번째, 두 번째 차장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세 번째 차장의 행동은 잘한 걸까요? '아가' 외의 다른 인물들은 어떤 행동들을 하..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샤를로트 문드리크 글,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의 '무릎 딱지'를 읽었습니다. 좀 충격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그림책이라서 학생들이 많이 놀랐을 겁니다. 어머니나 아버지를 여윈 친구를 떠올리거나, 지금은 볼 수 없는 자신의 할아버니.할머니를 떠올리고 슬퍼하는 학생도 많았지요. 저는 이 그림책을 통해서 아래와 같은 것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1. 책 속의 주인공도 갑자기 엄마의 죽음을 경험합니다. (엄마가 아프긴 했지만, 돌아가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니까요.) 이렇듯 죽음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특히 나의 죽음이나 부모님의 죽음은 현재 나와 상관없는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들을 하면서 살아가지요. 그..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주인공은 하늘에 있는 별을 갖고 싶다는 욕망으로 그것을 따서 집으로 가져 옵니다. 그랬더니 자신의 일상이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익숙했던 것들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 불편함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소유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에 대하여 아래의 질문들을 던지며 생각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별을 향한 주인공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하늘에 있던 별은, 주인공의 주머니에 들어간 이후 어떻게 달라졌나요? 주인공이 별을 침대 밑에 넣은 뒤로 익숙했던 사물들이 불편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왜 주인공의 집 앞에서 수군거렸을까요? 주인공이 별을 집에서 가지고 나와 '서쪽'으로 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인..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저에게 '인문학'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공부'입니다. 인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도구들은 많이 있지요. 본 수업은 그 중에서도 '그림책'을 통해서 '나'와 인간을 이해해 보려고 합니다.근데, 왜 그림책이냐구요? 보통은 아이들이나 보는 책이라고 알려져 있는 '그림책'들은 단순히 동심을 느끼는 것 이상으로, 보편적인 인간성과 양심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것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동심이란 것이 원래 그런 것입니다. 그림책을 읽고 이전에는 미처 못했던 깨달음을 얻거나 잠시 잊고 지냈던 추억을 떠올리고 동심을 느끼고,그림책을 읽기 전의 자신보다 조금 더 마음이 자랄 수 있다면, 그림책을 읽는 의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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