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의적 표현을 통해 대상의 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설의적 표현은 설의법이라고도 하며, 그 의미는 '알고도 묻는 것'입니다.

왜냐면, 강조하고 싶으니까요. 위 선택지에서도 확인이 되죠?

그러므로, 굳이 안 물어도 되는 것을 묻고 있다면 그건 설의적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 판단이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헷갈려 하거든요.

심지어 물음표가 있으면 몰라서 묻는 거고, 설의법은 물음표가 없는 것이라고 서로 설명하는 학생들도 보았습니다. ㅠ

 

의문문인 원래의 내용을, 그것을 부정하는 평서형으로 바꾸었을 때 그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다면 설의적 표현입니다.

다음의 예를 보지요.

 

  • 공든 탑이 무너지랴? ➔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는다. (유미 유사함. 설의 O)
  • 지금 바로 떠나겠으냐? ➔ 지금 바로 떠나지 않겠다. (의미 달라짐. 설의 X)
  •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 기쁘다. (의미 유사함. 설의 O)
  • 어디로 가겠는가? ➔ 가지 않는다. (의미 달라짐. 설의 X)
  • 너한테 장난감 하나 못 사줄까? ➔ 너한테 장난감 하나는 사줄 수 있다. (의미 유사함. 설의 O)

 

혹시나, 그래도 모르겠다면, 국어 교사로서 이런 설명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영어의 수사 의문문과 유사한 개념이라는 것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알지만, 강조하기 위해서 물어본거라구!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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