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어를 활용하여 대상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결론부터 얘기할게요. 모든 시에는 '감각적 형상화'가 있습니다.
'감각'과 '형상화'라는 말은 모두 이미지(심상)와 비유와 관련이 있습니다. '감각'은 우리가 느끼는 것이지요.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을 통해 느낍니다. 그렇게 해서 느끼게 되면, 우리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게(=보게) 됩니다. 그것이 '형상화'입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정리가 가능합니다.
- 감각적 형상화 = 형상화 = 감각화 = 감각적 표현
시는 기본적으로 감정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그 감정은 보이지 않아요. 감정만 얘기해서는 상대방이 잘 느낄 수 없어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처럼', '~듯이'와 같은 비유나 심상을 통해 전달합니다. 그러면 구체적이 되고, 상대방이 조금 더 잘 느낄 수 있게 되지요. 따라서 '감각적 형상화'는 모든 시에서 필수적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심상이나 비유 등을 통하여,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만질 수 없는 것을 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감각적 형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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