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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포스트잇으로 문학 작품 내용 재구성하기

포스트잇은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지만, 모아서 전체로 만들 수도 있는,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이 활동은 포스트잇에 작품의 내용 일부를 시각화하고 이를 모아 재구성함으로써 작품 전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활동이며, 크게 아래와 같은 흐름을 지닙니다. 학생 각자가 포스트잇에 내용을 기록한다. ➔ 모둠별 모니터 요원들이 우수 모둠을 선발한다 ➔ 발표한다. 절차 문학 작품의 내용을 모둠원의 수(혹은 그 이상)만큼의 장면으로 쪼개어 각각의 모둠원이 한 장 이상의 포스트잇에 그것을 표현합니다. 어떤 장면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토론과 협의가 모둠별로 이루어지며, 그 과정에서 내용 이해에 기여할 수 있는 정보들을 동료학습자들끼리 주고받습니다. 이렇게 서로 말하고 듣는 과정에서 더 분명히 ..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재미 요소로 매시간 다른 모둠장 뽑기

매시간 모둠장을 뽑는다고?? 모둠장을 고정해 두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모둠장을 정하지 않고, 수업에서의 역할만 분명히 하는 모둠장을 재미있게 뽑는 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 제안해 보려 합니다. 기존의 모둠 활동에서는, 모둠원은 고정되어 있고 수동적이며, 모둠장은 우수한 학생이 맡아 팀을 이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방식은 장점도 있지만 다소 매너리즘에 빠질 우려가 존재했습니다. 여기에서 매너리즘이란, 고정된 수업 패턴 속에서 모둠 안에서의 자기 역할과 활동 범위가 고정되어 타성에 젖어 활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둠장을 임의로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제시했다면, 모둠장은 그 시간 동안 모둠에서는 '왕'과 같은 존재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안내합니다. 이는 모둠장이 아닌 학생..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라인게임'으로 전시학습 확인하기

교실의 책상 배열대로 맨 앞에서 맨 뒤까지 한 줄의 학생들이 하나의 팀이 됩니다. 줄의 구성원 중 한 명이라도 질문에 대답을 못하면 모든 구성원들이 가벼운 벌칙을 함께 받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줄은 일종의 '공동운명체'가 됩니다. 여기서는 A~F의 6줄이 있고 각 줄에 5명씩 있다고 가정하고 설명하겠습니다(총 30명인 학급). 1.각 줄의 특정 위치에 있는 학생들이 일어납니다. 맨 앞 학생일 수도 있고, 두 번째 앉은 학생일 수도 있고, 맨 뒤 학생일 수도 있습니다. 각 줄에서 같은 위치에 있는 학생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설명의 편의상, 여기서는 맨 앞의 학생(각 줄의 1번 학생)을 일으켰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각 줄의 1번 위치에 있는 여섯 명의 학생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2.일어선 학생 6명..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비문학 독해지도 그리기 수업

많은 문제집에서 단락별로 요약문을 제시하거나, 핵심 개념만을 정리하는 데에 그치고 있는데, 학생들 또한 제시문을 읽으면서 단락별로 요약을 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러한 훈련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심 내용만 파악해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글이 어떤 흐름으로 쓰여졌는가?, 학생들을 헷갈리게 하는 요인은 제시문의 어디에 숨겨져 있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 그리 효과적인 대답을 주지 못합니다. 반면, 단선적인 글을 구조화∙시각화한 독해지도는 글의 구조와 함께 주요 용어, 새로운 단어의 관계를 모두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일단 이런 과제를 맡으면 학생들은 자신들의 스타일을 버리지 못합니다. 예쁘게 하려고 하거나,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구조화 과정..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짝을 지어 소리내며 형성평가하는 수업

이 활동은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진행하는 소단원 형성평가를 다루는 차시에서 주로 활용합니다. 혼자서 형성평가 문제를 푸는 것보다 애초부터 동료학습자와 대화를 하면서 문제를 풀면, 자신의 사고 과정을 진단하는 데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발상으로 설계된 모형입니다. 혹은 문제집을 교재로 삼은 방과후수업에서 활용해도 좋을 방법입니다. 발상은, 현시적 교수법에서 교사의 시범보이기 전략 중 하나인 '사고구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목표는 학생이 동료 학습자와 함께 스스로 해보게 하는 것입니다. 학생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소리내어 말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는 말을 자신의 귀로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메타인지가 작동하게 됩니다. 한편 교사는 학생들의 이러한 활동을 옆..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과정 평가 및 상호 협동 유도 전략

수업에서의 활동들이 학생들에게 적절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적극적인 활동의 횟수를 체크하여 수행평가에 반영하는 것이고, 그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교과특기사항으로 기록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규칙을 제시하였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이 질문.발표한 횟수를 모두 체크한다. 학생들은 한 시간에 하나씩 질문.답변.발표를 할 수 있다. 최소 횟수는 학기당 10회이며, 횟수를 다 채운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의 발표를 돕는다. 두 번째와 같은 규칙을 만든 것은 몇몇 학생이 질문과 답변의 기회를 독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행평가 점수와 상관없이 궁금한 것이 있거나 다른 친구에게 도움을 주려는 것을 막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상 특정 시간에 한 번..

저널/교실수업도구

땀샘 타이머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타이머 응용프로그램은 꽤 많다. 심지어 네이버에서도 '타이머'라고 검색하면 편리해 보이는 타이머가 나온다. 그러나, 교실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교실에서 학생활동 시간을 표시할 용도로 사용할 타이머는 첫째, 숫자가 크고, 둘째, 사용법이 간단하고, 셋째, 전체화면이 가능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땀샘 타이머는 정말 위대한 수업도구이다. 특히 시간이 종료될 때 나오는 피아노 음은 노동 중에 불어오는 바람처럼, 수업의 긴박함을 늦추고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갖게까지 하는 마법의 힘을 갖고 있다. *이 타이머는 허승환 선생님의 책 '수업시작 5분을 잡아라'를 통해 알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칭찬스티커를 이용한 과정평가와 수업정리

칭찬스티커를 활용하여 과정평가를 한 경험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저는 2015학년도의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수업에서 이 칭찬스티커 제도를 본격적으로 활용했는데, 안타깝게도 위 사진은 도입 초기의 사진입니다. 칭찬스티커 자체는 너무 흔한 방법이라서, 이걸 활용한 방법을 공유할 생각을 하지 못했기에, 미리 촬영하지 못했고, 수능이 끝나자 학생들은 죄다 책을 버리고 말았습니다.... 도입할 때는 어떻게 활용하고 기록해야겠다는 분명한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저, 이걸 커피숍의 쿠폰처럼 나눠주고 나중에 모아서 평가에 반영하면 되겠다고만 생각하고 시작해 버렸습니다. 칭찬스티커를 많은 선생님들께서 활용한다고만 알았지, 그것을 어떻게 평가에 반영할지에 대해서는 정교한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용..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PBL의 매력

정진호 대표의 강의에서 아주 흥분되고 설레게 하는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그 와중에 EBS 다큐프라임에서 'PBL'을 다루었다는 소식만 다른 선생님의 블로그를 통해 접했습니다. 아직 보지 않은 지금으로선 조금 의아합니다. 뭐, 새롭게 등장한 수업방법(교수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PBL은 예전부터 충분히 매력 넘쳤습니다. PBL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이지만, PBL의 가장 큰 매력은 '무언가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혼자 하든지, 여럿이 하든지 무언가를 하고 있고 하다 보면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가 손 안에 쥐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방법으로 수업을 하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시간이 잘 갈 뿐만 아니라, 가시적인 결과까지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위 동영상의..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Union is Strength'와 협동학습의 의의

'Union is Strength'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공익 광고입니다. 전에도 이 광고를 본 적이 있었지만, 이것을 소재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하종강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입니다. 당시 하종강 선생님께서는 노동운동가로서의 입장에서, 집단이나 노조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이 동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제 눈에는 협동학습이 보였습니다. 3편의 동영상은 모두 아래와 같은 공통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다 ➔ 함께 한다 ➔ 문제를 해결한다 여기서의 문제 상황은 당연히 실생활에서의 문제겠지만, 수업을 하는 교실 현장으로 가져가 보면 '지식을 쌓고 확인을 받아야 하는 문제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떤 학생은 ..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간단한 학생활동으로 수업 도입∙정리 하기

수업 중 활동은 학생중심으로 이루어지더라도 수업의 도입과 마무리는 교사가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도입과 마무리야말로 메타인지를 동원하여, 학습한 내용을 인출하고 저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골든타임이 아닐까요? 이 글에서는 간단한 몇 개의 지시만으로 흥미로운 활동을 할 수 있는, 수업의 도입과 정리(마무리) 전략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수업의 도입 아래와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장 또는 포스트잇을 활용합니다.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단어를 하나 쓰세요." (난이도 하)"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 중에서 기억 나는 단어를 5개 쓰세요." (난이도 중. 쓰는 건 쉬우나, 이어서 짝에게 설명하라고 할 것이므로.)"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완결된..

저널/커버스토리

2016년 1월 ― 도전과 열정

1월 28일에 1월 표지를 올립니다.아무도 기다리지 않았겠지만, 저와의 약속을 두 달만에 깨버렸습니다.하지만 학교에서는 어렵게 어렵게 틈틈이 준비한 세번째 PT 경진대회를 치렀습니다.방학 중이었음에도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준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 한가득입니다.더욱이 주제까지 '내가 불타올랐을 때'였으니 이번 표지의 제목을 '도전과 열정'이라고 붙여봅니다. 덧, 졸업예정자들과 함께 해서 더욱 뜻깊은 자리였네요. 참 소중한 제자들인데 떠나보내려니 참 서운합니다.

저널/커버스토리

2015년 12월 ― 짙은 구름 너머에도 푸른 하늘이 있다

12월의 풍경을 찾다가 예전에 하늘을 찍었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거대한 구름 덩어리가 하늘의 반쪽을 덮고 지나가고 있었지만, 그 때문에 그 너머의 푸른 하늘이 더욱 푸르러 보였습니다.무심코 찍은 이 사진을 보며 그냥 이런 생각들을 해 봅니다. "내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동안 내가 구름만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을까?" "세상이 어두워보이는 것은 내가 구름만 바라본 탓이 아닐까?"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일찍이 어린왕자도 말했었지요.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에만 집착하지 말아야겠습니다.계속해보겠습니다.

자료/고전문학

찬.기파랑.가(충담사)

신라시대 노래 ― 향가인 '찬기파랑가'(충담사) 해설을 프레지로 만들었습니다. 수능에서는 대체로 작품에 대한 정보를 로 주기 때문에, 작품의 해석을 암기하기보다는 어떻게 해석하는지 그 방법을 익히도록 공부하기 바랍니다.

자료/고전문학

동동(작자 미상)

고려가요(속요)인 '동동'(작자 미상) 해설을 프레지로 만들었습니다. 수능에서는 대체로 작품에 대한 정보를 로 주기 때문에, 작품의 해석을 암기하기보다는 어떻게 해석하는지 그 방법을 익히도록 공부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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