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방과후학교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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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대화하기 "이기적 유전자". 02차시

리처드 도킨스의 두 번째 챕터는 '자기 복제자'입니다. 지구 상에 생물이 생기기 이전에 일반적인 물리화학적 과정에 의해 분자의 초보적인 진화가 일어났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디자인을 누가 했다거나 목적이 있다거나 방향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는 없다. 에너지를 가진 한 무리의 원자가 안정한 패턴을 갖게 되면, 그 원자들은 그대로 머물러 있으려고 할 것이다. 최초의 자연 선택은 단순히 안정한 것을 선택하고 불안정한 것을 배제하는 것이었다. 이에 관해서는 전혀 신비로울 것이 없다. 그것은 정의대로 당연히 그렇게 된 것이다.➔ 자연 선택과 진화의 중요한 전제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어 발췌해 봅니다. ――― 나는 이 책에 오자가 없기를 바라지만 주의 깊게 찾아 보면 한두 개는 발견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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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대화하기 "쇼코의 미소". 01~02차시

최은영 작가의 소설집 . 그 표제작인 '쇼코의 미소'를 2시간 동안 함께 읽었습니다.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를 김영하 작가의 팟캐스트에서 듣고 무조건 사서 읽기로 결심했던 소설집이었습니다. 꽤 기대했던 소설집이었는데, 역시 참 좋습니다. 수업 시간 중에 책을 읽고 남은 시간에 약간의 대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 시간에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조: 이야기 속에서 소유와 쇼코, 두 인물들이 조금씩 자라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에서 쇼코와 소유는 '우린 혼자'라고 말하지요. 그전까지 의존적인 상태였던 것이 비로소 '자립'의 상태로 성장한 것이 아닌가 생각돼요. 린: 마지막 장면에서, 친해진 것 같았던 소유와 쇼코가 다시 가까워진 것처럼 보이다가, 헤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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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대화하기 "이기적 유전자". 01차시

오늘부터 겨울방학 방과후수업으로 학생들과 를 함께 읽기 시작했습니다. 수업 일수가 15일인데,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하루에 1챕터씩 읽기로 했습니다. 첫 장의 제목은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입니다. 살짝 난해한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읽어야 합니다. 수업 중에는 일단 책을 읽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만, 풀리지 않는 질문도 해결하고, 공감되는 내용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읽고 나서 책의 내용이나 생각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겠지요. 그래서 이 글이 몇 강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으나, 시범을 보이고 의문을 공유해 보려는 의도로 이 글을 씁니다. 아울러, 저는 생물학 전공자도 아니고 그저 글 읽기를 좋아하는 국어교사일 뿐이기에 저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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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림책.인문학 #10 ― 생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10번째 시간에는 코미 야마다 글, 매 베솜 그림의 를 읽었습니다. 표지를 보면 한 아이가 왕관을 쓴 노란 공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노란 공은 왜 왕관을 쓰고 있을까요?", "그것을 내려다 보는 아이의 표정은 왜 웃고 있는 것일까요?" 등의 질문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마지막 시간이라 그동안 읽었던 책들과 읽지 못한 책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둘러보는 시간을 특별히 가지느라, 하지 못했습니다. 주인공 아이는 어느날 갑자기 생겨나 버린 '생각'에 혼란스러워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걱정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이는 그 '생각'이라는 것이 다른 누구의 것이 아닌 '내 생각'이며, 누구보다도 내가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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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림책.인문학 #09 ― 적L'ennemi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9번째 시간에는 다비드 칼리 글, 세르주 블로크 그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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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림책.인문학 #08 ― 물의 침묵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8번째 시간에는 로 유명한 주제 사라마구의 을 읽었습니다. 놓친 것들에 대한 미련과 오기, 그걸 바라보는 어른의 현명한 조언, 자신의 착각을 인정하고 성찰하는 자세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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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광고.인문학 #09 ― 시험공부할 내용 광고로 제작하기

화요일 방과후수업 [광고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9번째 시간에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었기에, 시험 범위의 내용을 선택하여 광고 형식으로 재구성해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아래와 같은 결과물이 나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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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블.작.되기 #10 ― 1주 1글쓰기(5)

월요일 방과후수업 [본격 블로그 작가 되기(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참여 학생들의 블로그 소개 및 주소를 보려면 [여기](link)를 눌러 주세요. ――― 1주 1글쓰기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냥 쓰면 되는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카피라이터 정철이 글을 잘 쓰는 방법으로 제안한 것을 다시금 언급해 봅니다. "써." 이 주의 업데이트입니다. 김현준 동화같은 이야기처럼 사랑이 이루어지는 해피 엔딩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개사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개사를 하고 보니까 과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포기하는 사람' 과 '자신이 견딜 수 없는 사랑을 하기 위해 발버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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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블.작.되기 #09 ― 1주 1글쓰기(4)

월요일 방과후수업 [본격 블로그 작가 되기(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참여 학생들의 블로그 소개 및 주소를 보려면 [여기](link)를 눌러 주세요. ――― 1주 1글쓰기 네 번째 시간입니다. 이곳 포항에선 지진으로 인해 매우 어수선하고 불안한 모습입니다. 지진이 더이상 피해를 일으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글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노래 한 곡을 듣더라도 그 곡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하물며, 블로그에 쓰는 글에도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에 해당하는 메시지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그저 관심사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글쓰기'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제가 선정한 지난 한 주의 우수 글입니다. 이 노래에선 '너가 없는 세상'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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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광고.인문학 #08 ― 이 광고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가

화요일 방과후수업 [광고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이번 시간부터는 주도권을 학생에게 넘깁니다. 지금까지 다뤘던 주제들과, 계획했으나 다루지 않은 주제들, 그리고 에서 다룬 주제들. 이것들 중에서 선택하거나, 새로운 주제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발표를 합니다. 8차시 수업은 이를 위한 준비 시간입니다. 참여자들은 팀 또는 개인 별로 계획을 수립하고 다른 참여자들에게 소개할 광고를 정합니다. 물론, 설명도 준비해야지요. 이때, 설명에는 아래 내용이 꼭 들어가야 합니다. ― 이 광고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가 9차시 수업은 준비된 내용을 바탕으로 발표를 합니다. 팀으로 준비한 경우, 발표자를 미리 선정해 주세요. 이 계획이 늘어지지 않고 9차시까지 완료된다면, 10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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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블.작.되기 #08 ― 1주 1글쓰기(3)

월요일 방과후수업 [본격 블로그 작가 되기(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참여 학생들의 블로그 소개 및 주소를 보려면 [여기](link)를 눌러 주세요. ――― 1주 1글쓰기 세 번째 시간입니다. 제가 선정한 지난 한 주의 우수 글입니다. 엄마와 나의 시간은 반대로 갔다. 엄마 안의 나는 점점 어려진 모습이 되었다. 중학생의 나, 초등학생의 날, 그리고 유치원생의 나. 그리고 지금, 엄마는 나를 완전히 잊어버렸자. 엄마의 기억 속에서 나는 지워진 것이다. ― 조유진, 중에서. 소설인 것 같은데요, 아마도 매우 컸을 슬픔이 잔잔한 어조로 매우 가깝게 느껴지는 글입니다. 여러분들 모두가 지쳐가는 스스로에게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모두들 힘 내셨으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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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림책.인문학 #07 ― 위를 봐요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일단 재미있는 TED 강연을 하나 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Causing a scene with improv everywhere | Charlie Todd | TEDxBloomington 그리고 아래가 함께 읽은 (정진호 글/그림)입니다. 위의 TED 강연은 "경험은 ― 공유될 때 더욱 재미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정말 유쾌한 강연입니다. 이날 읽은 그림책 를 보면서 이 강연이 떠오른 이유입니다. 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심지어 강아지까지) 길에 누워있는 장면입니다. 어쩌면 부끄러울 수도 있고 이상하게 여겨질 수 있는 행동을 재미와 감동으로 끌어올린 놀라운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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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광고.인문학 #07 ― 상상력을 자극하는 광고

화요일 방과후수업 [광고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평범한 일상에서 꿈꾸는 화려함과 스릴 Winner Stays On -- Nike Risk Everything Leave it all on the field; risk everything for the sport. Not all products shown may be available * * * 사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 LG 인버터리니어컴프레서 냉장고 광고 - 베지터블 오케스트라 야채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는 #런던_베지터블_오케스트라 연주가 있는 날 아침마다 매번 신선한 야채를 사서 다시 악기를 만들어야 했었는데요. LG 냉장고와 @london vegetable orchestra의 환상적인 콜라보 영상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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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블.작.되기 #07 ― 1주 1글쓰기(2)

월요일 방과후수업 [본격 블로그 작가 되기(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참여 학생들의 블로그 소개 및 주소를 보려면 [여기](link)를 눌러 주세요. ――― 1주 1글쓰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카피라이터 정철은 세바시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연을 보려면 [여기](link)를 참조하세요.)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쓰나요? "써."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일단 쓰라는 겁니다. 매우 일리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도 쓰기의 일종이므로 어떻게 블로그를 잘 할 수 있냐면요, 일단 쓰는 것입니다. 다만, 블로그는 불특정한 타인이 누구나 볼 수 있는 플랫폼이므로, 읽는 사람을 고려하여 다음의 사항들은 주의해 주세요. - 지나치게 사적인 내용을 쓰지 않는다. 남들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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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림책.인문학 #06 ― 아버지와 딸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번에는 화면을 통하지 않고 그림책으로 직접 감상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림책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다소 난해하다는 의견이 많았네요.. 이 작품에 대해서는 기존에 작성했던 글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편애니] Vader en Dochter(아버지와 딸)](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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