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은 조선의 뛰어난 문인이었지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여성이었으니까요. 오히려 여성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이 부족하다며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이 지닌 가치를 중국과 일본에서는 알아보고 널리 애송되었습니다. 오히려 나중에서야 조선에서 재평가되었지만요. 우리 안에 있는 뛰어난 가치를 우리 스스로가 못 알아보고 외면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관습과 고정관념 때문에 말입니다. 요즘 밴드 '이날치'의 성공에 힘입어 재조명되고 있는 그룹이 있습니다. '씽씽'. 이미 해체해 너무 아쉬운 이 밴드를 소개하고 싶어요. 이날치의 베이시스트 장영규와, 드러머 이철희 씨가 여기서도 연주를 했습니다. 가운데서 충격적인 복장으로 민요를 부르는 소리꾼 이희문 씨가 이런 얘기를 했죠.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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