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화(김소월)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배움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각주:1]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각주:2] 혼자서[각주:3]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각주:4]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각주:5]


― 『김소월 시집』


Photo by Lucien Kolly on Unsplash.


  1. 가을. 운율을 위해 줄임말을 쓰고, 계절의 순서를 바꾸었네요. [본문으로]
  2. 고독감. '저만치'는 무엇과 무엇 사이의 거리일까요? 화자와 꽃 사이의 거리일 수도 있고, 꽃과 꽃 사이의 거리일 수도 있겠네요.그러나 어느 쪽으로 보더라도,화자와 꽃은 떨어져 있습니다. [본문으로]
  3. 화자가 보고 있는 꽃은 한 송이인가 봅니다. 꽃밭 무리에서 홀로 떨어져 나온 듯한 꽃이었기에 외로움을 느끼는 화자의 눈에 띄었겠지요. [본문으로]
  4. '새'가 꽃이 좋아 산에서 산다는 것은 '사실'이라기보다는 화자의 '생각'이지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객관적인 대상 '새'에게 투영했으며 '운다'라는 감정이 언급되어 있으므로 '감정이입'입니다. [본문으로]
  5. 1연에서는 피었고, 4연에서는 지네요. 피고 지고 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고, 이를 통해 '자연의 순환'을 말하고자 함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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