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 『김소월 시집』
Photo by Lucien Kolly on Unsplash.
- 가을. 운율을 위해 줄임말을 쓰고, 계절의 순서를 바꾸었네요. [본문으로]
- 고독감. '저만치'는 무엇과 무엇 사이의 거리일까요? 화자와 꽃 사이의 거리일 수도 있고, 꽃과 꽃 사이의 거리일 수도 있겠네요.그러나 어느 쪽으로 보더라도,화자와 꽃은 떨어져 있습니다. [본문으로]
- 화자가 보고 있는 꽃은 한 송이인가 봅니다. 꽃밭 무리에서 홀로 떨어져 나온 듯한 꽃이었기에 외로움을 느끼는 화자의 눈에 띄었겠지요. [본문으로]
- '새'가 꽃이 좋아 산에서 산다는 것은 '사실'이라기보다는 화자의 '생각'이지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객관적인 대상 '새'에게 투영했으며 '운다'라는 감정이 언급되어 있으므로 '감정이입'입니다. [본문으로]
- 1연에서는 피었고, 4연에서는 지네요. 피고 지고 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고, 이를 통해 '자연의 순환'을 말하고자 함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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