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일단 재미있는 TED 강연을 하나 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Causing a scene with improv everywhere | Charlie Todd | TEDxBloomington

 

그리고 아래가 함께 읽은 <위를 봐요>(정진호 글/그림)입니다. 
 

 

 

위의 TED 강연은 "경험은 ― 공유될 때 더욱 재미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정말 유쾌한 강연입니다. 이날 읽은 그림책 <위를 봐요>를 보면서 이 강연이 떠오른 이유입니다. <위를 봐요>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심지어 강아지까지) 길에 누워있는 장면입니다. 어쩌면 부끄러울 수도 있고 이상하게 여겨질 수 있는 행동을 재미와 감동으로 끌어올린 놀라운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상처와 아픔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

약자를 위해 여럿이 함께 위로에 동참하는 연대감,

타인의 위로를 너그럽게 수용하고 성장하는 주인공이

그림책을 읽는 우리들을 참,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