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던 7월 어느 오후에 하늘과 골목이 예쁘다는 생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그제서야 전봇대가 눈에 보이더군요.



7월의 전봇대를 보고 든 생각.


군대에 있을 때 보초를 서다가 길을 따라 끝없이 이어져 있던 전봇대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저 전봇대의 이어짐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어쩌면 서울에 있을 '그 누군가'에게도 다다를 수 있겠지?"


사실 공부의 목적도 이런 것이 아닐는지요.

이어짐을 발견하는 것. 

저는 공부와 삶이 괴리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대입을 위한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입만을 위한 공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그런, 국어 공부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