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구영(영그라피)



박민교사가 추천하는 혜화동 가볼만한 곳.

― 이화벽화마을

― 낙산공원

― 텐바이텐 오프 매장

― 다양한 북카페들


수학여행으로 서울을 갔습니다. 혜화동에서 연극을 본 후 자유시간을 주면서 조장들에게 이렇게 메시지를 보냈지요. 그러고는 전 혼자 낙산공원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아내와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라, 오랜만에 감상에 젖고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반 아이들이 이화벽화마을이나 낙산공원을 오르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상가가 밀집된 곳에서도 충분히 즐길 것들이 많고, 본능적으로 고2 여학생들은 어딘가를 오르는 행위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곳을 가는 도중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혜화동의 진정한 매력을 아는, 진짜 아름다움을 향해 갈 줄 아는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중 박구영이 찍은 사진으로 4월 커버스토리를 꾸몄습니다. 색감과 구도가 마치 매우 감성적인 잡지 표지를 보는 것 같지 않나요?


몇 장을 더 감상해 보겠습니다.




원래는 아래 사진으로 표지를 제작하였다가, 위 사진들을 보고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아름다움을 아는 아이들과 함께 한 인증샷이지요.

바꾸길 잘 했지요? ^^




어느덧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3주기가 되었습니다. 

수학여행 중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진상 규명이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상처 입은 마음들이 조금이라도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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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커버스토리

+사진, 박구영(영그라피)

+글, 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