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사의 음악 듣기 01
메타국어의 새로운 커버스토리는 '국어교사의 음악 듣기'이라는 주제로 연재할 계획입니다.
위안을 주는 노래를 골라서 아트워크를 만들고,
그것을 커버로 올리면서 노래말과 멜로디가 내어주는 따뜻함에 독자들이 잠시 머물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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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곡은 너드커넥션의 '좋은 밤 좋은 꿈'이라는 곡입니다.
원래 좋아하던 곡이었지만, 조금 결이 다른 위로의 곡으로 들리기 시작한 것은
서이초 선생님의 일로 슬퍼하면서 이 곡을 들었을 때부터였습니다.
'나'를 의인화된 학교로,
'그대'를 돌아가신 선생님으로 놓아보니,
지금 남아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으로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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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아이들을, 누구보다 사랑했을 선생님의,
헤아릴 수 없이 부서진 마음을 생각하며
이토록 까만 밤이 언젠가 지나가더라도
당신의 곁에 있어 주겠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라도,
좋은 밤, 좋은 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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