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모든글 (474)

자료/고전문학

시조 "백설이 자자진 골에~" (이색)

백설이 잦아진(자욱한) 골짜기에 구름이 험하구나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석양에 홀로 서 있어 갈 곳 몰라 하노라

참여/그밖에..

'시조 세 수, 산유화, 이생규장전' 학생활동

모둠끼리 모여서 다음 작품들을 읽으세요. 시조 "백설이 자자진 골에~" (이색) 시조 "잔 들고 혼자 안자~" (윤선도) 시조 "님이 오마 하거늘~" (작자 미상)[각주:1] 산유화(김소월) 이생규장전(김시습) 늘 그래왔듯이 아래의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혼자 읽기[각주:2] ➔ 이야기하기[각주:3] ➔ 정리하기 '시조 세 수'를 '혼자 읽기'하면서 해야하는 것들[각주:4] 어절 단위로 현대어 풀이하고 주요 내용 메모하기. 시조 각각의 주제를 한 단어로 메모하기. '혼자 읽기' 때 해야하는 것들 시의 내용을 고려하여, 교과서 170~171쪽에 시적 화자의 모습 그리기.[각주:5] 시의 내용과 비교하여, 교과서 170쪽의 꽃 그림에서 오류 찾아 메모하기. 자신의 경험과 연관 짓고 내용을 메모하기. '혼자 읽..

자료/현대문학

[현대시] 국수(백석)

01 눈이 많이 와서 02 산엣새가 벌로 나려 멕이고 03 눈구덩이에 토끼가 더러 빠지기도 하면 04 마을에는 그 무슨 반가운 것이 오는가 보다 05 한가한 애동들[각주:1]은 어둡도록 꿩 사냥을 하고 06 가난한 엄매는 밤중에 김치 가재미로 가고 07 마을을 구수한 즐거움에 사서 은근하니 흥성흥성 들뜨게 하며 08 이것은 오는 것이다 09 이것은 어늬 양지귀[각주:2] 혹은 능달[각주:3] 쪽 외따른 산옆 은댕이 예데가리밭에서 10 하로밤[각주:4] 뽀오햔 흰 김 속에 접시귀 소기름 불이 뿌우현 부엌에 11 산멍에 같은 분틀을 타고 오는 것이다[각주:5] 12 이것은 아득한 옛날 한가하고 즐겁든 세월로부터 13 실 같은 봄비 속을 타는 듯한 여름볕 속을 지나서 들쿠레한 구시월 갈바람 속을 지나서 14 ..

자료/고전문학

주몽 신화

시조 동명 성왕의 성은 고(高)요, 이름은 주몽이다. 앞서 부여의 왕 해부루는 늙어 아들이 없었으므로 산천에 제사 지내어 아들을 구했다. 그가 탔던 말이 곤연 못에 이르러 큰 돌을 보고 마주 대하여 눈물을 흘렸다. 왕은 이것을 이상히 여겨 사람을 시켜 그 돌을 굴려 들치니, 거기에 조그만 아이가 있는데 금빛 개구리 생김새였다. 왕은 기뻐서 말했다. “이것은 하늘이 나에게 아들을 주심이로구나!” 이에 거두어 기르며 이름을 금와라 했다. 왕은 그가 자라자 태자로 삼았다. 그 후에 부여의 정승 아란불이 말했다. “일전에 천제가 내게 내려와 ‘장차 내 자손에게 나라를 이곳에 세우게 하려 하니 너는 비켜 가거라. 동해 바닷가에 땅이 있는데, 이름을 가섭원이라 한다. 땅이 기름져 오곡이 잘 자랄 것이니 도읍을 정할..

참여/그밖에..

'주몽신화, 국수' 학생활동

모둠끼리 모여서 다음 두 작품을 읽으세요. 주몽 신화 국수(백석) 단, 아래의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혼자 읽기 ➔ 이야기하기[각주:1] ➔ 정리하기 '혼자 읽기' 때 할 것들 등장인물 파악하고, 관계 파악하여 메모하기. 장면 나누고 그렇게 나눈 이유 메모하기. 장면 별 핵심사건 메모하기. 읽는 중 잘 모르겠는 부분은 체크해 두었다가 모둠원들에게 물어보고,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교사에게 질문하세요. '혼자 읽기' 때 할 것들 제목의 의미 메모하기 시적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단서에 표시하고 메모하기 인상적인 표현들 찾고 특징 메모하기 읽는 중 잘 모르겠는 부분은 체크해 두었다가 모둠원들에게 물어보고,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교사에게 질문하세요. '정리하기' 때 할 것들 아래 중에서 선택해서 씁니다. ..

참여/그밖에..

'자료 수집과 정리' 수행평가 안내

수행평가 안내문입니다. 중요한 내용이니 꼭 숙지해야 하며,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이 있으면 질문하세요. 반드시 주석까지 꼼꼼하게 읽어 주세요. 뭐지?? ― 수업 주제와 관련된 기출 문학작품을 찾고 새로 안 사실 등을 잘 정리하고 설명하기 절차는?? ― 참여자들은 역대 모든 전국연합 및 수능 기출 지문(학년 무관) 중에서, 교과서에서 배운 작품과 작가, 주제, 소재, 시대적 배경 등 어느 하나라도 관련된 작품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작품을 공부하고 새로 안 사실, 중요한 점, 교과서 작품과의 관련성 등을 자유형식으로 작성하여 제출합니다. 그리고 제출된 작품에 대해 교사가 구두로 질문을 하면, 학생은 제출물을 보지 않고 답해야 합니다. 평가 기준 ― 기준1(형식) 일정에 맞게 정리했는가? 요구한 분야와 ..

자료/개념어

의인법과 활유법

알립니다.이 글은 일반적으로 혼동하기 쉬운 의인법과 활유법의 구분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알기로는) 이 둘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수능에 출제된 적은 없습니다. 수능이라는 시험 자체가 막연하게 개념 숙지를 확인하는 단답형 지향의 시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시문이나 에서 언제든지 다뤄질 수 있는 내용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선택지 중 참/거짓을 판단해야겠지요.이 점을 고려하였을 때 이 글의 효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유사한 두 개념의 비교를 통해 이해를 돕고자 하는 것입니다. 문법에서 어간과 어근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두 개념을 비교/대조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의인법과 활유법은 무엇이 다를까요?대체로 다음과 같이 개념을 이해하..

자료/개념어

대유법?

비유법(비유적 표현)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요.비유란, 원관념을 말하려고 보조관념에 견주어 표현하는 것입니다.대표적인 것이 직유법과 은유법인데요, 아래와 같이 의미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직유법: 직접 비유하는 방법. 여기서 '직접'이란 '드러나게'라는 의미입니다. '~처럼', '~듯이'라고 밝히면 비유라는 것이 드러나겠지요?이제 은유법을 볼게요. 은유법: 은근하게 비유하는 방법 여기서 '은근하게'란 '드러나지 않게'라는 의미입니다. '내 마음은 호수'와 같이 겉으로 봐서는 비유인지 티가 안 난다는 것이지요.그렇다면 대유란 무엇일까요? 같은 방식으로 설명해 볼게요. 대유법: 대표적인 것으로 비유하는 방법 여기서 '대표'란 ①여러 개 중에서 하나가 될 수도 있고, ②한 개체가 지닌 여러 특성 중에서 하나일 ..

자료/개념어

소설에서의 주관적 서술, 객관적 서술

고1. 2018년 6월. 24번.② 특정 인물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③ 객관적인 시선으로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있다. 재미있게도 상반된 내용의 선택지가 한 문제 안의 선택지로 나란히 제시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인용하여 소설에서의 주관적 서술, 객관적 서술을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위에 인용된 ②번 선택지는 서술자의 위치가 언급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는 1인칭 서술자인지 3인칭 서술자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심리’를 알려면 1인칭 서술자는 본인이어야 하고, 3인칭 서술자는 전지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1인칭 서술자를 ‘특정 인물’이라고 칭하는 것은 어색합니다. 그러므로, ②번 선택지가 성립되려면 일단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이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

자료/개념어

액자식 구성과 삽화식 구성

“외부 이야기에서 내부 이야기로 장면을 전환하면서…”[각주:1]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통해…”[각주:2] “외부 이야기에서 내부 이야기로 이동”[각주:3] “외부의 이야기에 내부의 이야기가 삽입”[각주:4] 소설의 구성 방식은 시간과 관련하여 크게 2가지입니다. 순행적 구성 역순행적 구성[각주:5] 역순행적 구성 중에서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있는 대표적인 구성 방식이 액자식 구성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삽화식 구성과 자주 비교됩니다. 차이점을 알려드릴게요. 액자식 구성: ‘액자’를 생각해 보세요. 뭐가 더 중요하지요? 액자인가요, 액자 안의 그림인가요? 즉, 소설에서도 외화(바깥 이야기, 외부 이야기)보다 내화(속 이야기, 내부 이야기)가 더 중요하고 비중이 큽니다. 삽화식 구성: ‘삽화’란 글의 이해를..

자료/개념어

사건을 다각도로 제시? 입체적으로 제시?

아래는 모두 같은 개념입니다. 2018년 한 해만 해도 꽤 자주 출제되었죠? "사건을 다각도로 제시""사건을 다각적으로 제시""상황을 입체적으로 보여줌""사건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조명""사건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인물 간의 갈등을 다각적으로 조명""인물 간의 갈등을 다각적으로 조명" 다양하게 여러 관점으로, 혹은 여러 입장으로 사건을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아래의 방법으로 실현될 수 있습니다. "장면마다 다른 서술자를 설정" ≒ "서술자가 다양한 인물로 바뀌면서""동시에 일어나는 두 개의 사건을 병렬적으로 배치" = "같은 시간에 벌어지는 다양한 장면을 병렬적으로 제시" = "동시에 일어난 사건들을 나란히 배치" = "동시에 진행되는 사건을 병치" = "동시에 벌어진 사건들을 삽..

참여/그밖에..

보고문 피드백과 기출문제를 검토하세요

지필고사 대비를 위해, 지금까지 보고문을 작성한 것들에 대한 피드백을 검토하세요. [시 읽고 보고문 쓰기]의 댓글 ['문학개념어-작품' 대응연습. 4강]의 댓글 몇몇 개념어는 학습자료/개념어 카테고리에 따로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 글들도 검토해야 합니다. * 그리고, 서술형평가 대비를 위해 2019년 3월에 고2가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영역의 문학 파트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지문과 문제 일부인데요, 아래 4개 글을 읽고 내가 달아놓은 주석들을 참고하여, 선택지나 에 있는 개념어가 작품에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바랍니다. 2019년 기출문제 검토 (고2, 3월, 현대시) 2019년 기출문제 검토 (고2, 3월, 현대소설) 2019년 기출문제 검토 (고2, 3월, 고전소설) 2019년 ..

자료/문제해결전략

2019년 기출문제 검토 (고2, 3월, 고전시가 외)

(가) [A] 황매 시절 떠난 이별 만학단풍 늦었으니 상사일념 무한사는 저도 나를 그리려니 굳은 언약 깊은 정을 낸들 어이 잊었을까 인간의 일이 많고 조물이 시기런지 삼하삼추 지나가고 낙목한천 또 되었네운산이 멀었으니 소식인들 쉬울손가 대인난* 긴 한숨의 눈물은 몇 때런고 흉중*의 불이 나니 구회간장 다 타 간다 인간의 물로 못 끄는 불이라 없건마는 ㉠ 내 가슴 태우는 불은 물로도 어이 못 끄는고[B] 자네 사정 내가 알고 내 사정 자네 아니 ㉡ 세우사창 저문 날과 소소상풍 송안성*의상사몽 놀라 깨여 맥맥히 생각하니 방춘화류 좋은 시절 강루사찰 경개* 좇아 일부일 월부월*의 운우지락 협흡* 할 제 청산녹수 증인 두고 차생백년 서로 맹세 못 보아도 병이 되고 더디 와도 성화로세 오는 글발 가는 사연 자자획..

자료/문제해결전략

2019년 기출문제 검토 (고2, 3월, 고전소설)

옹은 말을 할 때면 장황하게 하면서, 이리저리 둘러대었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꼭 들어맞지 않는 것이 없었고 그 속에 풍자를 담고 있었으니, 달변가라 하겠다. 손님이 물을 말이 다하여 더 이상 따질 수 없게 되자 마침내 분이 올라, ㉠ “옹께서도 두려운 것을 보셨겠지요?” 하니, 옹이 말없이 한참 있다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두려워할 것은 나 자신만 한 것이 없다네. 내 오른쪽 눈은 용이 되고 왼쪽 눈은 범이 되며, 혀 밑에는 도끼를 감추고 있고 팔을 구부리면 당겨진 활과 같아지지. 차분히 잘 생각하면 갓난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으나, 생각이 조금만 어긋나도 짐승 같은 야만인이 되고 만다네. 스스로 경계하지 않으면, 장차 제 자신을 잡아먹거나 물어뜯고 쳐 죽이거나 베어 버릴 것이야. 이런 까닭..

자료/문제해결전략

2019년 기출문제 검토 (3월, 고2, 현대소설)

남파 간첩으로 체포되어 21년을 복역하고 작고한 작은할아버지의 생애를 석사 논문의 주제로 삼은 손자는 할아버지에게 과거사를 묻는다. 손자는 할아버지의 반응을 이끌어내려 노력하는 한편, 다른 가족에게서도 작은할아버지의 행적에 관한 증언을 듣고 기록한다. (가) 작은할아버지의 생애와 그분이 살았던 시대를 두고 석사 논문을 쓰겠다는 마음이 애초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분이 설령 남이라 해도 분단 현실에 희생양으로서 당신 생애가 관심을 끌 만했는데, 제삼자가 아닌 바로 우리 집안 어른이었다. 논문 부제로 붙인 ‘분단 시대 어느 사회주의자의 생애’에 합당한, 고난으로 점철된 그분 생애는 누구든 정리해 볼 만한 값어치가 있었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고 남북 화해 물꼬가 햇볕 정책이란 이름으로 트이자 북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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