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희(핸드스튜디오 대표)의 첫 번째 세바시 강연.


이런 말들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청년들이 기성세대가 전하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로 오늘을 살아가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청년답다'란? 아무런 이유가 없어도 시대의 패러다임을 거슬러 올라가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이뤄내기 위해서 목숨과 신념을 바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버드대 총장 출신의 나담 푸시는 청년의 가슴을 이끌 수 있는 요소를 다섯 가지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흔들 수 있는 깃발, 변하지 않는 신념, 따를 수 있는 지도자, 평생을 함께 할 친구,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입니다."


지하철을 탈 때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말이 농담인 줄 알면서도 혹시나 정말이면 어쩌나 걱정하는 순수함. 두 다리가 없는 지체장애인 분이 지하철에서 동냥을 구할 때 그에게 몇 천 원이라도 내어줄 줄 알며, 타인인 그의 아픔에도 공감하며 이야기를 들어줄 줄 아는 선량함과 여유. 단지 세상에 대한 그의 이러한 '변함없을', '순수한', '애정'이 오늘의 그를 만든 것은 아닐까.


시대의 가치를 앞서나갈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세상이 변한다.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세상은 여전해 질 것이다. 그래서 참 기분 좋아지고 희망이 넘치는 강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