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영일고 토론대회 3라운드(결승전) 모습 (사진/김규완 선생님)
9월 표지는 영일고 교내 토론대회 2라운드를 치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대회의 3라운드 사진을 올리며, 이 대회에 서류심사 1위라는 파란을 일으키며 등장한 신예 돌풍 <장.전> 팀의 전예지 학생을 장소현 학생이 인터뷰한 내용을 커버스토리로 싣습니다. 사진의 화살표가 가리키는 학생이 전예지 학생입니다. ^__^
앞쪽에 둥그렇게 앉아서 뒤를 보고 있는 학생들은, 참고할 사례도 없고 논제도 없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었던 이번 토론대회에 용기 있게 참가해 준 훌륭한 학생들입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평범한 고등학생의 생각을 살짝 엿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한다.
A, 우리 반에서 분위기를 담당하는 실장 같은 부실장 전예지입니다.
Q. 7반에 들어가 보면 옆 벽 칠판에 그림이 인상적이다. 봄, 여름 풍경들이 그려져 있고 가을도 그려질까 내심 기대 중인데 곧 오는 가을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A, 고등학생이 되고 가족들과 같이 못 보낸 시간이 많아 단풍 구경을 가고 싶다. 그리고 남친도 생겼으면 좋겠다. (웃음)
Q. 행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큰 거 안 바라고 소소한 거 하나 하나 원하는 거 이루어 가면서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
Q.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있나요? 있다면 제목은?
A, 있지. 영화 자체의 스토리도 좋지만 영화보다는 책이 훨씬 낫다는 생각에 트와일라잇.
Q. 지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당신은 지금 어디론가 대피해야 하는 상황, 생필품 등 생존에 필요한 것들은 모두 준비되었다고 가정할 때 단 하나만 더 챙길 수 있다. 이때 챙길 것은?
A, 가족사진. 집에 단 한 장 밖에 없어서.
Q. 학교생활 중 가장 즐거울 때는?
A, 밤 10시 종 칠 때.
Q. 속상할 때 감정을 푸는 나만의 방법은?
A, 친구들한테 억울함을 하소연하거나 그냥 잔다. (웃음)
Q. 가장 좋아하는 계절과 이유는?
A, 겨울, 더운 게 싫기도 하고 겨울 자체의 그 차가운 느낌이 좋지 않나.
Q. 3일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간만에 쉬는 날들인데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A, 가족이랑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다. 제주도에 가족들끼리 갔었는데 그게 언제였더라. 초등학생이었는데 그때 기억이 여전히 좋게 남아 있다.
Q. 고전적인 질문을 한번 해보자. 우정 VS 사랑 둘 중에 뭘 선택 할 것인가?
A, 사랑, 아직 한 번도 안 해봐서. (웃음)
Q.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A, 주위 사람들에게 힐링이자 비타민 같은 사람.
Q. 그럼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나?
A, 물론 지금도 맞다.
Q. 마음속에 지니고 사는 격언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A, 당당한 사람이 되자.
―
* 인터뷰 장소현
* 사진 김규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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