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on is Strength'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공익 광고입니다.


전에도 이 광고를 본 적이 있었지만, 이것을 소재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하종강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입니다. 당시 하종강 선생님께서는 노동운동가로서의 입장에서, 집단이나 노조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이 동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제 눈에는 협동학습이 보였습니다. 3편의 동영상은 모두 아래와 같은 공통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다 ➔ 함께 한다 ➔ 문제를 해결한다


여기서의 문제 상황은 당연히 실생활에서의 문제겠지만, 수업을 하는 교실 현장으로 가져가 보면 '지식을 쌓고 확인을 받아야 하는 문제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떤 학생은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또 어떤 학생은 집단에서 외따로 떨어진 한 마리 게처럼 위기에 처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학생을 그냥 내버려두면 안 되겠지요?


그러나 여럿이서 그 학생 주변으로 모이면, 위기로부터 보호가 됩니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보호해 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여럿이 모이면 해결할 수 있다는 삶의 이치만큼은 학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기에 처한, 혹은 뒤처진 학생을 돕는 다른 학생들 또한 언젠가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배우고, 이러한 방식이 함께 성장해나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개인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집단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나아가 모두 함께 잘 사는 방법입니다.


결국, 협동학습에 대해 다은과 같은 의미 부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협동학습은,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

― "협동학습은, 함께 잘 사는 것을 가르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