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저널 (149)

저널/참된성장:진실한기록♭

동아리활동 기록 시, 유의할 점

브런치에 쓴 '동아리활동 기록 시, 유의할 점'이라는 글입니다. 동아리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때 불필요한 내용들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침에서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글자 수가 매우 제한적인, 동아리활동 기록의 특징상 이왕이면 평가자가 학생의 특징으로 이해할만한 내용만으로 경제적인 기록을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다음의 것들은 일반적으로 불필요한 기록입니다. 1. 동아리 및 활동 소개2. 동아리 이름의 의미3. 교사가 주도한 동아리 운영 방식― 본문 중에서.[글 전체 읽어보기] https://brunch.co.kr/@googeo/30

저널/졸업이싫었어♭

다양한 활동의 원동력이 된 시간들(윤성민 글)

졸업생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의 14번째 글을 소개합니다. 윤성민(2016년 졸업생)이 썼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 제 꿈은 막연히 ‘역사와 관련된 직업’이었습니다. 역사학자, 큐레이터, 교사 등등.. 많은 직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추상적으로만 정해놓았을 뿐이죠. 역사를 연구하는 데에도 길이 나뉘어, 사학과 고고학으로 나뉜다는 것으로 보았을 때, 꿈을 구체화할 필요성이 있었지만, 책상 앞의 공부로는 막연히 ‘역사’에 대한 관심만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꿈을 구체화시켜준 것이 제가 해왔던 활동들이었습니다. 독서토론부 활동에서 배운 ‘토론’ 기술은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능력과 ‘소통에 대한 관심’을, YEGA의 분리수거 활동에서는 ‘몸을 이용한 봉사’라는 점 속에서 ‘남에게 도움이 되는 것’에 ..

저널/졸업이싫었어♭

시간이 가져다 준 변화와 행복(진명향 글)

졸업생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의 13번째 글을 소개합니다. 진명향(2017년 졸업생)이 썼습니다. 공부를 못해도, 대학을 못가도, 혹은 하고 싶은 것이 뭔지 잘 모르거나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좌절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공부가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없는 게 아니라 못 찾은 것일 수 있습니다. 실패나 실수에 멈추지 말고 그것들이 준 교훈을 잘 생각하면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면 됩니다. ‘나’는 나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빛나는 사람입니다. ― 본문 중에서. [글 읽어보기] https://brunch.co.kr/@googeo/35 프로젝트는 영일고 졸업생들이 재학 중 미래의 의미 있는 삶을 준비하고, 더 넓고 따뜻한 관점으로 세상을 대하는 사람으로 성장한 기..

저널/커버스토리

2017년 8월 ― 빈센트 박 고흐

반 고흐를 사랑하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네, 표지 이미지로 할 만한 것을 28일이 되도록 찾지 못했습니다. 매번 그 달이 그 달인 것 같아, 수업의 한 장면을 하지 않으려고 했더니, 학교와 집밖에 모르는 지금의 생활 패턴 상 아들과 하늘 사진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이런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고흐는, 제가 좋아한 최초의 미술가입니다. 저의 국어 수업도 그의 작품들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 남은 8월 잘 보냅시다. ^_^ ps. 아래 영화는 꼭 볼 겁니다. #러빙_빈센트 ――― 이번 달을 끝으로, 매달 연재하던 커버스토리를 잠정 중단합니다.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수업 사례 : 김춘수의 <꽃>과 패러디 시

김춘수의 은 서로의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의미있는 존재가 된다는 발상으로부터 창작된 작품입니다. 그때의 '이름'이란, 진짜 '나'에 걸맞는 이름, 관계 등이지요. 이를 바탕으로, 이 작품을 패러디한 다른 두 작품의 주제를 파악해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1차시 김춘수의 (해설) 이름을 부르는 행위는 상대방을 꽃으로 만드는 행위입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이름'은 상대방을 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나를 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상대방을 꽃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 실마리가 3연에 나옵니다. '내'가 불리고 싶어하는 이름의 성격이지요. 바로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 상대방이 원하는, 상대방이 스스로 자신의 빛깔과 향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하..

저널/누군가를위한,

작은 행동으로도 구할 수 있는 것, 생명

이국종 교수님의 세바시 강연을 보고, 알고 있었다고 하면서도 '우리가 이것밖에 안 되나' 하는 상심이 컸었습니다. '이게 나라냐'라고 여태 불평만 해왔지만, 이런 나라를 만든 것도 우리들 자신이었음을 깨닫게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상심을 위로해준 제자의 글이 있어, 아주아주 약간의 편집을 하고 옮겨 보았습니다. ▲ 세바시 797회 "세상은 만만하지 않습니다"(이국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외상외과 교수) ❝ 대구에서 났지만 자라기는 포항에서 자란 내가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돌아온 대구에서 느낀 점 중의 하나가 '앰뷸런스' 소리가 적지 않게 들린다는 것이다. 그저 제대로 간호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저 기분 탓일 수도 있고 또 그저 어느 대학 병원 응급실 근처에 방을 구했..

저널/커버스토리

2017년 7월 ― 전봇대를 보고 든 생각

7월의 전봇대를 보고 든 생각. 군대에 있을 때 보초를 서다가 길을 따라 끝없이 이어져 있던 전봇대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저 전봇대의 이어짐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어쩌면 서울에 있을 '그 누군가'에게도 다다를 수 있겠지?" 사실 공부의 목적도 이런 것이 아닐는지요.이어짐을 발견하는 것. 저는 공부와 삶이 괴리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대입을 위한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입만을 위한 공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그런, 국어 공부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널/커버스토리

2017년 6월 ― 대화가 있는 문학수업

문학 수업에 새로운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영감은 JTBC의 예능 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로부터 받았습니다. 출연진들의 말이 뼈대가 되는 것이 아니고, 청중들의 사연과 이야기가 내용의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지요. 이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미덕은, 우리들도 하고 있는 평범한 고민들을 유명한 사람들이 잘 들어준다는 데 있습니다. 나아가 편도 들어주고, 위로도 해 줍니다. 그래요, 우리들은 모두 위로가 필요한 것이었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멀리서도 방청을 가고, 서로 자신의 얘기를 하려고 손을 듭니다. 이게 참 감동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문학 시간은 대화가 없습니다. 문학을 왜 읽고 쓸까, 고민을 해 보면 '위로'라고 생각하는데도 우리 수업에는 위로가 없습니다. 작품이 '..

저널/커버스토리

2017년 5월 ― 안녕, 도서관

2013년, 도서관 담당교사였던 저는 기존의 도서관 자리로부터 지금의 도서관 자리로 이동하면서 많은 꿈을 꾸었던 생각이 납니다. 비록 작긴 하지만 이 도서관을 알차게 운영하여 좋은 도서관 운영의 사례를 꽃피워야겠다고 다짐했었지요. 열악한 시설들로 인해 의기소침해지면서도, 작은 동네서점도 훌륭한 서점이 많은데 학교도서관이라고 그렇게 못할 이유가 있나! 하고 저 자신에게 용기를 마구 불어넣었더랍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들이 그래도 제법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도서관 '북콘서트'. 남들 앞에 서서 끼를 발휘하는 것을 은근히 좋아하는 '소심한 학생'들의 은밀한 욕구를 간파하고 막무가내로 출발한 기획이었습니다. 처음엔 출연진도 직접 섭외하고 그랬으나, 이내 훌륭한 학생들이 운영을 맡아 주어 금방 쉽게 자리잡..

저널/누군가를위한,

중간고사를 친 너에게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그 기간 동안 학생들의 SNS에 심심찮게 보이던 문장들. "왜 살지." "뛰어내리자." "자살각" 너무 속상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겠지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떨 때는 참 마음이 안 좋습니다. 시험 때문에 죽음을 언급한다는 것이, 그 정도로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 때문에 말이지요. '죽음'을 이렇게 자주 언급하다 보면, '죽음'을 대할 때 우리가 취해야 하는 그 무게와 숙연함이라는 감정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어도 무심결에 하는 말들에 의해 자신의 의식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익숙해지고, 둔감해지면서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또 이런 생각도 들어요. ― '자신의 죽음뿐 아니라 타인의 죽음에 대해서도 이런 가벼운 생..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가르치지 않는 교실

가르치지 않는 교실. ― 참 만들고 싶은 교실입니다. 궁극적으로 교실은 이런 형태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요.. 위의 책을 광고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신문기사의 형태를 하고 있었지만, 분명 광고였습니다.) 그런데 책의 제목만 보고도 책 한 권을 다 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의 제목이 주는 메시지 자체가 학생활동중심수업의 가장 중요한 실천전략이기 때문입니다. 교사란 무엇일까요? 어원적 정의 말고요. 선생이란 무엇일까요? 교사 혹은 선생이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개념을 정의한다면, 그 가르침을 받는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저만 하더라도 국어영역 100점을 못 맞으면서, 100점을 맞은 학생을 가르칩니다. 선생이 가르치는 사..

저널/누군가를위한,

완벽한 사람이 되는 법?

완벽한 사람이 되는 방법이 있을까요?완벽한 사람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할까요?아마 없겠지요? 대신, '어제보다는 나은 사람'이라는 것은 존재할 겁니다. 완벽한 사람이 될 수는 없어도, 완벽한 사람이 되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가보는 겁니다. 그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어떻게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경험하는 것도 좋겠지만, 요즘 들어 느끼는 것은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겁니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세상을 보면서 자주 하던 생각이 있습니다. 고위공무원들 비리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인데요, ―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어떻게 저렇게 많은 돈을 해 먹을 수 있지??"와 같은 것들이 그것입니다. 거대한 정치인이나..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영감을 주는 동영상] '학교제도'를 고발하다

THE PEOPLE VS. THE SCHOOL SYSTEM 처음 이 영상을 보았을 때 가슴이 꽤 두근거렸었습니다. 150년 전의 교실과 오늘날의 교실이 똑같다는 부분에서부터 소름이 돋았어요. 이 영상에서 제기하는 문제들이 참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부터도 물고기에게 나무에 오르는 기술을 배우라고 강요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구요. 우리 학생이 물고기인지, 코끼리인지, 원숭이인지 알려면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따뜻하게 바라보아야만 그들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김춘수의 에서 이름을 부르기 위해 빛깔과 향기를 알려고 노력하는 것처럼요. 교실에서 익혀야 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입니다. 과거의 것들이 의미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것들을 가르치더라도 미래를..

저널/누군가를위한,

우리가 소수자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

당신은 강자입니까, 약자입니까? 군 복무를 마치고, 모 종합병원에 잠시 입원을 했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옆 침대에 나이가 50대 정도로 보이는 초등학교 교사 분이 계셨는데, 바로 옆이다 보니 그들의 사연을 자연스럽게 듣게 되었습니다. 대강 이렇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모두 초등학교 교사인데 무슨 소송에 휘말려 억울한 일을 당했다, 그런데 그 억울함을 해결할 방법을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들은 매우 무력해 보였습니다.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저분들은 학교에서는 얼마나 강력한 권위의 상징일까? 더구나 부부교사라니, 사회적으로 얼마나 안정된 삶인가! 그런데 학교 밖에서는 영락없는 약자에 불과하구나. 이것 참 씁쓸하다." 그래서, 이 글의 첫 문장으로 던진 질문에 사실은 정확히 ..

저널/누군가를위한,

작년 실장 인터뷰 ― 이승욱, "담임과 학급 구성원들의 신뢰가 중요해요."

장소현 학생이 같은 학교의 친구를 인터뷰한 글입니다. ― 편집자 주 작년 한 해 동안 반을 책임지고 이끌어준 실장을 인터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반 실장이었던 이승욱 학생을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 ^^ 쏘(장소현):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욱(이승욱): 안녕하세요. 생각보다 재미있는 사람인 2학년 4반 이승욱입니다. 쏘: 사랑 vs 우정? 욱: 내 자신. 물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중요하고 나의 모든 걸 공유할 수 있는 친구도 중요하지만 내가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한테 더 잘해줄려면 일단 나부터 챙겨야 하지 않을까. 이기적으로 날 챙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된 후 사랑과 우정을 챙기는 걸로. (웃음) 쏘: 나를 표현하는 키워드 세 가지는? 욱: 첫 번째,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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