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현실을 직면할 용기가 있습니까? 깊이 공감하고 스스로 변화하여 우리의 미래를 바꾸고 싶습니까? Albatross (감독, 크리스 조던) 예고편 중에서. Albatross (감독, 크리스 조던) 예고편 불편하지만 엄연한 현실인 북태평양 미드웨이섬의 알바트로스. 알바트로스 어미는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데, 그것이 플라스틱이라고 합니다. 물론 어미는 그것이 플라스틱인 줄 모르죠. 그렇게 모든 육지로부터 3,000km 이상 떨어진 섬에서 알바트로스들은 죽어갑니다. 알바트로스만의 얘기라고 생각하나요? 아주 먼 곳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나요? 어제 저녁 먹은 생선엔 미세플라스틱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먹은 계란엔 항생제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알바트로스 어미이고, 새끼입니다. 우리만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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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이 이름을 들어보았나요? #사회학 #생태학 #생물학 을 전공하려는 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이름입니다. '제인 구달'은요? #여성과학자 를 꿈꾼다면 이 분의 저서를 적어도 1권은 꼭 읽어보세요. TED에 강연도 있어요. 나는 이 두 분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마구 뜁니다..ㅎ 코로나19는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삶을 많이 바꾸어 놓았고, 인식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겁니다. 현 고3 학생들이 직면한 입시에도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리라 예상되고요. 면접이나 시험문제에서 다룰 거라기보다는, 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는 학생이 결국 높이 평가될 겁니다. 그래서 각자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방향에서, 그런 맥락에서 우리가 처한 현실을 이해하려 하고 해석해보려는 시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
겨울이 우리에게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한다. 더 깊이 뿌리내리게 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도 했다. 그리고 봄에게는 아팠던 만큼 우리를 포근히 안아주라고도 말했다. 겨울에게 많이 미안한 노래. 봄처럼 따뜻한 노래. 커피소년이 자신이 직접 만든 '겨울이 봄에게'라는 곡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 곡을 쓰고 부른 커피소년이 직접 곡에 대해 설명한 글입니다. 이 글이 너무 좋아 오랜만의 커버스토리를 이 글로 엽니다. 코로나19와 싸우는 모든 우리들에게 아팠던 만큼 더 따뜻한 봄이 오기를, 더 단단해진 뿌리로 서로가 희망이 되어주는 공동체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당신을 모두가 기다립니다. 차가운 난 모두에게 미안하죠. 그래서 저 또한 기다립니다. 이제 그만 좀 쉬고 싶어요. 차가운 눈물을 아끼지 않았어..
고려대학교는 2021 수시모집에서 아주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우선, 학교추천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뽑는데 이게 서류와 면접이 있습니다! 학교추천이기 때문에 내신 극상의 학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과의 반영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부 등의 서류에서 합불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집인원의 규모도 상당하고 3학년 성적의 비중이 높아 자격 요건만 충족한다면 노려볼 만할 것 같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의 이름은 학업우수형입니다.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하였는데요, 서류에서 추천서를 받지 않습니다. 2단계 면접 비중이 작년에 비해 10% 준 것도 유념할 부분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면접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이 아쉬움을 갖게 되지요. 수능최저도 소폭 완화되었는데요, 이..
연세대학교 수시모집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학종 선발인원이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국제형과 면접형 모집인원이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일반전형에 해당하는 전형이 활동우수형 전형이라서 특별한 몇 명의 학생에게만 혜택이 갈 것 같아 아쉽습니다. 둘째, 공과대학에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신설되었습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로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점수가 요구될 거라 예상됩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세대학교는 모든 학생부종합전형이 수능최저가 없는 단계별전형입니다. 학교장추천전형인 면접형을 제외하고는 추천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활동우수형과 국제형, 그리고 기회균형전형 간에는 중복지원이 불가합니다. 기회균형전형은 정원 내 전형이지만, 이와 유사한 연세..
2017년 6개 대학에서 공동연구하여 펴낸 소책자입니다. 참여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서울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입니다. 몇 년이 흘렀음에도 학종을 준비하는 모두에게 중요한 자료이지만, 상기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더욱 필수로 확인할 자료입니다. 특히, 자소서를 쓸 때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평가요소를 체크리스트 삼아, 자신의 글을 꼭 점검하며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기 않는다는 건, 평가기준을 모르고 수행평가나 교내대회에 임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웹에서 이북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내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http://ibook.yonsei.ac.kr/Viewer/EZTKASITOXKJ http://ibook.yon..
2021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 전형의 변화를 살펴 보겠습니다.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일반전형에서 소폭 줄었고요, 수능최저가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탐구 과목이 모두 2등급 이내여야 했는데, 올해에는 탐구 2과목 합이 4등급 이내면 됩니다. 즉, 하나를 3등급 맞아도 다른 하나를 1등급 맞으면 된다는 거죠. 그리고, 디자인학부의 전형방식 변화가 눈에 띕니다. 실기가 사라졌어요. 서울대는 그동안에도 실기에서 창의성을 수험생들에게 요구해 왔다고 하는데, 실기 준비를 하지 못하고 학업과 학교생활에 매진해왔던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도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수시는 지역균형(지균)과 일반전형으로 크게 나뉩니다. 추천서가 많이 폐지되는 추세임에도, 추천서를 여전히 제출해야 하네요. 지균은 수능최저가 있는 반면,..
(수도권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전형 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그 중에서도 일괄(합산)전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반대 개념으로 단계별전형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쉽게 말해서, 일괄전형은 한 방에 합격자를 발표하는 거고, 단계별전형은 단계를 거쳐서(보통 2단계) 합격자를 발표하는 겁니다. 이 일괄전형은 한 방에 뽑아야 하기 때문에 면접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서울대 지균이 예외입니다. 면접이 없는 전형은 면접이 있는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습니다. 면접에 강점이 있으면 아무래도 아쉬운 전형이죠. 그리고 대부분이 서류 100%입니다. 여기서 '서류'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일컫는데 추천서는 서서히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건국대 학교장추천전형은 교과를 30% 반영..
K-MOOC와 같은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글입니다. K-MOOC 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소개하였습니다. https://brunch.co.kr/@googeo/57 K-MOOC 어떻게 활용할까? 단순한 진로 탐색을 넘어, 학교생활과 연계하세요 |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언제부턴가 K-MOOC가 많은 입시 전문가들과 교육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학종 초기에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기재하는 내용의 제한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강좌를 많이 듣는 것이 유리한 측면이 분명히 있었던 듯합니다. 왜냐하면, 학교 수업 외에도 ‘자발적으로’, 단순히 ‘궁금해 brunch.co.kr 해당 글은 2020년 3월 27일자로 ..
지난 달 우리는 개학을 했습니다. 2학기가 열렸고, 이렇게 일 년의 끝이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2학기 정규수업은 ‘독서’입니다. 사실 이 교과목의 이름이 참 이상합니다. ‘문학’을 읽는 것도 ‘독서’이고 ‘문법’을 공부하기 위해 무언가를 읽는 것도 ‘독서’인 것처럼, ‘독서’라는 것은 대상이 아니라 행위를 지칭하는 용어인데도 과목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참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독서 시간에 저는 기출문제 지문을 읽습니다. 그리고 분석합니다. 방과후수업 시간에는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방법’을 실습합니다. 아무래도 여기, 메타국어보다는 지대기지(☍)에 더 자주 들를 것 같은 예감입니다. 대신 메타국어에는 가끔이라도 여러가지 것들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글을 썼으면 합니다. 하고..
브런치에 쓴 글이다. 매년 학생들의 자소서를 볼 때마다 너무나도 아쉬운 것은 그들이 학종과 자소서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거다. 고교 생활 내내 무관심한 것도 문제인데, 수시를 준비하는 그 순간까지도 여전히 무관심하다. 대교협에서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에 들어가 본 경험조차 없다. 서울대학교 입학처에서 운영하는 아로리 사이트를 모른다. 학종의 공통평가요소라고 주요 6개 대학이 공개를 했는데, 그런 것도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학종을 깜깜이 전형이라고 비판할 자격이 있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알려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 그렇게 무지한 상태에서 대학은 학종으로 잘 가고 싶어한다. 사실은 좋은 학생들인데 이만큼 무지하다보니,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장점조차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래..
자소서 쓰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안내를 해야겠다고 맘 먹고 첫 글을 쓴 게 2017년 9월이었다. 당시에는 그냥 1번 문항으로 하나, 2번 문항으로 하나, 이런 식으로 글 4개만 쓰고 종료하려 했는데 쓰다 보니 자꾸 하고 싶은 말이 많아졌다. 실제로 학생들의 자소서를 첨삭해 주면서 느꼈던 반복되는 아쉬움이나 문제의식 등이 글로 표현되었던 것 같다. 그렇다, 내 자소서 도움 글에는 문제의식이 있다.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실로써 승부하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 믿음에 기초한다. 그렇게 시작한 글이 3년째인 이제서야 공통문항 3번을 다루었다. 역시 쓰다보니 장황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훌륭한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그런데 이 둘은 ..
저는 수업과 평가가 필요하고 공정하면서도, 학생과 교사들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고등학교 선생으로서, 학생부 기록에 대해서도 같은 지향점을 고민합니다.즉, 어떤 '기록 방법'이 필요하고 공정하면서도, 학생과 교사들을 가볍게 만들어줄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이 고민의 출발점은 적어도 학생들이 자기 손으로 자신의 '가짜 성장'을 마치 교사의 판단인 것처럼 위조하는 비극을 막고 싶은 데에 있습니다. 이 글은 그 결과물 중 하나입니다. ―(브런치 매거진 : 참된 성장의 진실한 기록)[기록] 교과세특을 쓰는 간단한 방법 ― 수행평가가 기록의 핵심입니다.https://brunch.co.kr/@googeo/55
부제: 어느 한 교사의 상상[각주:1] 자, 지금부터 당신은 회사원입니다. 하루 일과를 상상해 봅시다. 당신은 오전 8시에 회사에 도착합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오늘 안에 처리할 업무 리스트를 나열하고 업무 A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3분 정도 지났을까, 파트장이 당신을 찾습니다. 당신은 하던 일을 멈추고 30분 동안 파트장에게서 업무 B에 대한 설명을 듣죠. 업무 B에 대한 작업은 당장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제 9시가 다 되어가는군요. 9시 부터는 업무 B를 중단하고 다른 사무실로 옮겨 전혀 다른 업무 C를 시작해야 합니다.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처음 몇 분간 짧은 브리핑과 꽤 긴 강의를 듣고 난 후,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리포트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시계를 확인하니 아직 한 시간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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