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방과후수업 한 시간은 이해황의 <국어의기술0>를 함께 공부합니다. 수업시간을 활용해서 두세 강을 읽고, 책에서 기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사가 복사해서 나누어주는 인쇄물(책에서 활용한 기출문제)에 풀이과정을 다시 복기하는 방식의 수업입니다. (1)앞 부분인 현대시의 경우 시어 간의 의미 관계 파악을 통해 지문을 분석하고, (2)지문과 <보기>, 선지와의 관계를 따지면서 문항 분석을 하고, 언급된 개념들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복기가 끝난 학생은 교사에게 검사를 맡고, 다음 강을 읽습니다. 


3차시 수업을 하면서 받았던 질문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범위는 <국어의 기술0> 운문 파트 3~4강입니다.


김현승, <아버지의 마음>(교재 58쪽).

Q. 아버지를 왜 '화려한 사람들'로 표현했나요?

A. 아버지가 살아가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고, 자식들에게 보여지는 모습도 그러할 것이기 때문이지. (교재 61쪽에서도 설명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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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 <규원가>(교재 67쪽)


013번 문항 분석(교재 74쪽).

Q. 작품에서 언급된 '천 리에 외로운 꿈'이 꿈속에서 그리던 임과 재회하는 꿈 아닌가요?

A. '외로운' 꿈이니 부정적인 꿈이겠지요? 임과 재회했다면 외롭지 않겠지요? 설령 꿈 속에서만이라도 재회했다고 하더라도 3번 선지처럼 작품 속에서 그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것도 아니지요.


Q. '고사'를 사전에서 찾으면 의미가 여러 개인데, 여기서는 무슨 의미인가요?

A. 한자로 故事로서, '옛이야기'입니다.[각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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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백규, <농가>(교재 75쪽).


교재 015번 문항(교재 76쪽).

Q. '마주 잡아 둘러내자'가 왜 '농사일을 함께 하려는 태도 또는 그런 모습'인가요?

A. 잡초를 뽑는데 다른 사람과 함께 하고 있으니, 농사일을 함께 하는 것이지. 이렇게 논밭의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김매기'라고도 하는데(교재 78쪽에도 설명되어 있음), 그 장면을 떠올려 보아도 함께 작업하는 것임을 알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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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은 위태규의 <농가>, (다)는 정학유의 <농가월령가>. (교재 75쪽)

Q. '청각적 심상'이라는 게 동그라미 친 저런 표현들만 있어도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인가요?

A. 그래요. 대부분 '소리'라는 단어만 들어가도 청각적 심상에 해당됩니다. 

   

  1. 실제로 찾아보니 같은 음의 단어가 32개나 되네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