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고3. 방과후수업을 어떤 것을 열어야 하나, 고민이 좀 깊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에 1시간, 학기 내내 15~17시간에 불과한 수업에서 수능 대비 본격 문제풀이 강의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지 않을까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강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 강좌들은 자소서 등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는 데에는 유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수능대비강좌는 게릴라 형식으로 몰입형 강좌를 운영할 생각입니다. 나에게 본격 수능 대비 강의를 듣고 싶다면, 차후에 있을 참여자 모집 공고를 주목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제, 이번 학기에 개설한 강좌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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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대화하기 : 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
저는 문학 전공자입니다. 그러나 여느 문학 전공자과는 다릅니다. 문학치료학의 창시자인 고 정운채 교수님의 지도로 석사 논문을 썼으며, 2006년 봄부터 2007년 여름까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는 '문학치료 진단프로그램 연구개발팀'에서 우리 구비문학의 서사들을 분석함으로써 기초서사의 토대를 마련하는 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번에 함께 읽으려는 책 '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는 저의 대학교/대학원 은사님이시면서 한국구비문학의 최고 권위자이며 문학치료학을 함께 이끌고 계신 신동흔 교수님과, 문학치료 연구개발팀에서 저와 함께 작업했던 선후배들이 한 주제씩 맡아서 우리 고전을 문학치료적 시각으로 해석해낸 책입니다. 우리 고전은 우리 문화와 정서에 대한 보편성을 갖습니다. 그것을 심리학과 접목시켜 우리의 핏속에 흐르는 자기서사를 이해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이 강좌를 통해 고전문학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들어도 진로와 교양 측면에서 도움을 얻겠지만 특히 심리학에 관심있는 학생, 교육에 관심있는 학생, 국어국문학과 지망 학생, 고전문학의 새로운 해석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 등이 신청하면 더 유익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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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비문학 지문 읽기 A, B
이건 일종의 프로젝트 수업입니다. 참여자들은 ['지대기지' 블로그](link)(현재는 많은 수의 지문이 탑재되어 있지는 않지만, 곧 폭발적인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에 있는 기출 비문학을 매일 한 편 이상 읽고, 정해진 조건의 댓글을 달아야 합니다. 단, 마음대로 읽는 것은 아닙니다. 태그 중 하나를 클릭하여 관련된 비문학 작품들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의 읽기입니다. 이 특별한 읽기 프로젝트에 성실히 참여한다면, 참여자들은 아주 많은 비문학 지문을 읽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읽기 능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나아가 비문학 지문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수업 시간에는 무엇을 하냐구요? 댓글에 달린 질문들을 토대로 다른 참여자들과 지적대화를 나눕니다.
*평상시 꾸준히 비문학 읽기를 생활화하며(최소 1일 1지문) 독해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학생이 신청해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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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보고 칼럼 쓰기(인문/사회/교육/예술)
저는 이 강좌를 통하여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화하고 3학년 1학기를 보내는 데 긍정적인 영감을 주고자 합니다. 15편 내외의 TED 강연을 함께 보고 퍼져야할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며 각자가 희망하는 진로와 방식으로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도록 돕고 싶습니다. 참여자들은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강연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자들이 칼럼을 쓸 수 있도록 강의실은 니트실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칼럼을 공개할 참여자 각각의 블로그 개설을 도울 생각입니다.
*인문계만 수강하는 강좌냐구요? 아니요. 오히려 자연계 학생들이 인문/사회 분야의 이해가 깊을 때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자소서를 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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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보고 칼럼 쓰기(과학/기술/의학)
저는 이 강좌를 통하여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화하고 3학년 1학기를 보내는 데 긍정적인 영감을 주고자 합니다. 15편 내외의 TED 강연을 함께 보고 퍼져야할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며 각자가 희망하는 진로와 방식으로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도록 돕고 싶습니다. 참여자들은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강연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자들이 칼럼을 쓸 수 있도록 강의실은 니트실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칼럼을 공개할 참여자 각각의 블로그 개설을 도울 생각입니다.
*자연계만 수강하는 강좌냐구요? 아니요. 오히려 인문계 학생들이 과학/기술 분야의 이해가 깊을 때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화될 수 있으며, 관련 비문학 지문이 수능에 출제되었을 때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자소서를 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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