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맵 프롤로그[각주:1] "幻(환)의 의미는 변한다는 것인데 어찌보면 반복이기도 하다. 어떤 써클...조금씩 원이 다르게 그려지면서도 원이란 형태로 반복되는 것이다. 그게 대를 이으며 내려오는 여자의 인생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원을 다르게 그릴 수 있는가? 내가 고민하는 건 언제나 그거였다. 나는 내가 원하는 원을 그릴 수 있는가...?" 줄거리[각주:2] (붉은색 글은 제가 보충한 내용입니다.) 1 언젠가 당신은 제게 나이 들어가는 여자의 떨림을 한번 써 보라고 말하셨습니다. 저는 그 얘기를 지나쳐 들었습니다, 라기 보다 글이라고는 편지와 일기 정도밖에 써 보지 못한 제가 어떻게 그런 것을 쓸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저는 이제껏 마흔 세 살이라는 나이가 되도록 단 한번도 스스로를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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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소설가인 나는 어느 날 옛 친구인 은자로부터 전화를 받게 된다. 은자는 내가 그녀를 기억하지 못할까 걱정했지만 그녀는 내 유년의 기억 속에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었기에 나는 곧 그녀를 알아보게 된다. 어릴 적부터 노래를 곧잘 부르던 그녀는 현재 밤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녀는 자신이 일하는 곳으로 꼭 찾아오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은자를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 그녀는 바로 변해버린 고향의 아름다운 과거를 떠올릴 수 있는 마지막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문득 큰오빠의 삶의 무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지금은 무기력한 존재가 되었지만, 그는 과거에 허망하게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나를 비롯한 여섯 동생을 혼자 힘으로 길러낸 신화적인 인물이다. 그 큰오빠가 지금은 삶의 목표..
줄거리[각주:1] 젊은 소설가 구보는 매사에 의욕을 갖지 못한 룸펜이다. 그의 어머니는 하릴없이 집을 나서는 아들을 염려해서, 등뒤에 대고 "일찌거니 들어오너라" 하면서 얇은 실망감을 숨기지 못한다. '직업과 아내를 갖지 않은, 스물 여섯 살 짜리 아들은, 늙은 어머니에게는 온갖 종류의 근심, 걱정거리였다. 우선 낮에 한번 집을 나서면 아들은 밤늦게나 되어 돌아왔다.' 혼인을 시키면 제 계집 귀여운 줄을 알아 자연 돈 벌 궁리를 하겠지 싶어 권할라치면, "돈 한푼 없이 어떻게 기집 멕여 살립니까?"가 그 대꾸이다. 월급 자리를 구할 생각은 없이, 집에선 책이나 읽든가 글을 쓰다가 나가면 밤중까지 쏘다니니 보기에도 딱했다. 때로 글을 팔아 돈 몇 푼을 벌어올 때도 있긴 하다. 그럴 때면 옷감을 끊어서 건넌..
프레지로 시 읽기 ― 시인은 아마 좌절한 사람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있었던 고통과 좌절의 시간을 떠올렸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이 얘기를 하려고 하니, 설득력이 떨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되려 "너니까 가능한 얘기잖아.",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는 핀잔만 들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또한 지나가리니..'라는 진리를 자연 현상에서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갈대와 부평초가 보였습니다. 하염없이 흔들리고, 물에 떠다니는 이 존재들이야말로, "그래도 새순 돋을 수 있다.", "그래도 꽃을 틔울 수 있다."라는 현상을 보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 시인은, 이제 이들의 이야기로, 곁에서 상처받아 힘들어 하는 사람을 위로해 주고 싶었을 ..
프레지로 시 읽기 ― 예전에는 극장에서 '대한 늬우스'와 같이 국가의 치적만을 강조하는 뉴스를 애국가와 함께 봐야만 했습니다. 마음을 위로받고,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기 위해서 찾은 공간인 극장에서 말이죠. 애국가를 들을 때는 모두 일어나서, 가슴에 손을 얹고 불렀습니다. 일종의 세뇌교육인 거죠. 시인은, 강요된 애국심이 없는 자유로운 세상을 갈망하다가도, 이곳에서 안주하며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겁니다. 몹시 맘에 안 들었겠지만, 달리 거부할 방법도 없었겠죠. 그래서 이 시를 썼을 겁니다. 그렇다면, "현재를 사는 당신은 자유롭나요?" 강요된 것은, 설득력을 잃기가 쉽습니다. 아래는, 프레지의 일부 스크린샷.
이를테면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을 때그건 수양 가지만의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얼굴 한 번 못 마주친 애먼 뿌리와잠시 살 붙였다 적막히 손을 터는 꽃과 잎이혼연일체 믿어 주지 않았다면가지 혼자서는 한없이 떨기만 했을 것이다한 닷새 내리고 내리던 고집 센 비가 아니었으면밤새 정분만 쌓던 도리 없는 폭설이 아니었으면담을 넘는다는 게가지에게는 그리 신명 나는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무엇보다 가지의 마음을 머뭇 세우고담 밖을 가둬 두는저 금단의 담이 아니었으면담의 몸을 가로지르고 담의 정수리를 타 넘어담을 열 수 있다는 걸수양의 늘어진 가지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그러니까 목련 가지라든가 감나무 가지라든가줄장미 줄기라든가 담쟁이 줄기라든가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가지에게 담은무명에 획을 긋는도박이자 도반이었..
어물전 개조개 한 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죽은 부처가 슬피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펄과 물 속에 오래 담겨 있어 부르튼 맨발내가 조문하듯 그 맨발을 건드리자 개조개는최초의 궁리인 듯 가장 오래하는 궁리인 듯 천천히 발을 거두어 갔다.저 속도로 시간도 흘러왔을 것이다.누군가를 만나러 가고 또 헤어져서는 저렇게 천천히 돌아왔을 것이다.늘 맨발이었을 것이다.사랑을 잃고서는 새가 부리를 가슴에 묻고 밤을 견디듯이 맨발을 가슴에 묻고 슬픔을 견디었으리라아-,하고 집이 울 때부르튼 맨발로 양식을 탁발하러 거리로 나왔을 것이다.맨발로 하루 종일 길거리에 나섰다가가난의 냄새가 벌벌벌벌 풍기는 움막같은 집으로 돌아오면아-,하고 울던..
문(門)을암만잡아다녀도안열리는것은안에생활(生活)이모자라는까닭이다.밤이사나운꾸지람으로나를졸른다.나는우리집내문패(門牌)앞에서여간성가신게아니다.나는밤속에들어서서제웅처럼자꾸만감(減)해간다.식구(食口)야봉(封)한창호(窓戶)어데라도한구석터놓아다고내가수입(收入)되어들어가야하지않나.지붕에서리가내리고뾰족한데는침(鍼)처럼월광(月光)이묻었다.우리집이앓나보다그러고누가힘에겨운도장을찍나보다.수명(壽命)을헐어서전당(典當)잡히나보다.나는그냥문(門)고리에쇠사슬늘어지듯매어달렸다.문(門)을열려고안열리는문(門)을열려고.― 이상, ――과정중심 시 읽기 문(門)을암만잡아다녀도안열리는것은안에생활(生活)이모자라는까닭이다.➔ 생활이 모자라서 문을 암만 잡아다녀도 안 열린다.그런데, '생활이 모자라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정상적인' 생활이 아닐까..
수능연계교재 수능특강(2015) B형 210쪽의 문항으로부터 도출한, 신동엽의 '향아'에 대한 키워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동일한 서술어('가자')의 반복 > 시적 의미 강화. // 이상 [ 1번 문항 ]으로부터 -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자) - 직접적 감정 표현(두렵노라) - 역동적 심상(나부끼며, 춤추던, 굽이치는). // 이상 [ 3번 문항 ]으로부터 그밖에, 이해 여부를 점검해야 하는 개념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 반어적 표현, 어조 변화, 관조적, 냉소적, 건조한 진술, 정서 객관화. // 이상 [1번 문항 ]으로부터 같은 제시문에 출제되었던 다른 작품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2015/08/04 - [현대문학/현대시] - 상행(김광규)
수능연계교재 수능특강(2015) B형 196쪽의 문항에서 도출한, 정현종의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의 키워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직적 이미지 - 인간의 실존적 한계로 인한 내면적 갈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상승에의 지향 그 밖에 점검해야 할 문학 개념어가 1번 문항에 많았습니다. 이해 여부를 반드시 점검하세요.- 동적 이미지와 정적 이미지, 청각적 이미지와 시각적 이미지, 환기, 움직임에 대한 묘사, 형태에 대한 묘사, 대비되는 속성의 대조 함께 출제된 다른 작품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2015/08/03 - [현대문학/현대시] - 강강술래(이동주)
수능연계교재 수능특강(2015) B형 184쪽에서 도출한,송수권, '까치밥'에 대한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도시화 > 공존의 가치 상실- 잃어버린 가치- 타인의 배려 // 이상, 3번 문항. ---그밖에, 1번 문항에서는 아래와 같은 개념어를 사용하여 선택지를 구성하였습니다. 모르는 개념이 없는지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의인화 기법, 화자의 모습 구체화,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화자, 유사한 문장 구조 반복, 공감각적 심상, 계절의 순환 같은 제시문으로 함께 출제된 다른 작품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2015/08/03 - [현대문학/현대시] - 산이 날 에워싸고(박목월)
수능연계교재 수능특강(2015) B형 303쪽의 문항을 분석하여,이성부의 '산길에서'에 대한 키워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31-⑤, 33-⑤ 화자가 추구하는 삶의 자세. 무엇일까? - 무엇 하나씩 저마다 다져놓고 사라지는 것.32-④ 후각적 이미지('내음')32-⑤ 산과 합일을 추구(X), 길을 만든 사람들을 따르려 함(O), 동적인 이미지('따라 오르는') 같은 제시문으로 출제된 다른 작품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2015/08/07 - [현대문학/현대시] - 거산호2 (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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