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모든글 (462)

참여/책읽기

(목)철.카.시 #05 ― 사랑의 기술(1)

목요일 방과후수업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link)는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계획대로 수업이 진행되어 5시간만에 Chapter 3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Chapter의 제목은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로서, '사랑의 기술'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시작은 사랑의 실전(?)에 강했던 샤토브리앙[각주:1]이 왜 그렇게 인기가 많았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으로 플라톤의 에서 언급된 에로스론을 꺼내들지요. 에로스의 이 같은 본성이 '감각에 의해서 알 수 있는 영역'에서 '지성에 의해서 알 수 있는 영역'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놓아, 우리가 지혜와 선함과 아름다움에서 언제나 더 우월한 대상을 찾아가는 '제2의 항해'를 하도록 합니다. ― 107쪽 즉, 사랑이란 ..

참여/책읽기

(목)철.카.시 #04 ― 연애의 기술(2)

목요일 방과후수업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link)는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앞선 장에서 저자는 바우디의 말을 인용하며, 그가 '연애를 통한 기존 세계의 파괴', '사랑을 통한 새로운 세계의 구축'을 이야기했다고 요약합니다. 우연한 만남으로부터의 사랑이 사회 계층, 집단, 파벌, 국가가 가진 동일성이라는 두꺼운 벽을 허물 수 있다고요. 이번에 함께 읽은 내용은 이를 심화하는 내용입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연애란, 새로운 세계와 진리를 구축하는 모험. 하나의 관점이 아닌 둘의 관점에서 형성되는 하나의 삶. 연애하는 세계는 '둘이 등장하는 무대'. 차이가 있는 둘의 관점에서 하나의 세계를 함께 바라보며 구축하는 것. (동일한 하나의 차이) 하지만,..

참여/비경쟁토론

독서의 실제 #08.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이 글은 2017년 2학기에 진행되는 [인문학을 함께 읽는 '독서와 문법' 수업](link)을 위한 것입니다. 다음의 2가지 용도가 있습니다.첫째, 수업 중에는 학생들이 키워드를 선정하고 토론하는 전 과정을 주도하기 때문에 교사가 개입할 여지가 없어, 이 글에 교사가 제안하는 키워드를 띄웁니다. 둘째, 주제별 생각정리글을 제한된 시간 안에 학생들이 입력합니다. 댓글을 통해 각각의 학자들이 가졌던 새로운 관점과 생각, 이론 등에 대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EBS 세계테마기행 라다크 1부. 세상에서 가장 높은 도로 ――― 오래된 미래와의 만남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link) #행복#[라다크](link)#생태적_지혜, #건강한_공동체#서구문화의_유입 #다양성#[오래된_..

참여/토론회

독서와 토론회(10월), 참가 신청 안내

토론회 일정과 신청기간이 변경되어 다시 공지합니다. 아래 내용 중 '일시'와 '참가 신청 기간'에서 굵은 녹색으로 표기된 부분이 변경된 내용입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자존감이 너무 없어요. 그렇게 자신도 아프면서, 남들에게 상처도 줘요.그게 너무 안타까워요. 10월 모임의 지정도서를 선정한 정한별 선생님의 말입니다. 이렇듯, 이번 달 지정도서인 은 상처 많은 우리들의 자존감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일시 2017. 10. 31.(화) 야간자습 1교시(영어7실)참가 신청 기간 2017. 9. 24.(일) ~ 10. 30.(월)지정도서 [모멸감 ― 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김찬호)](link) 단, 아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니, 아래 챕터만 읽어와도 됩니다.- 프롤로그 ― 감정의 사회적..

참여/그림책읽어주기

(수)그림책.인문학 #04 ― 엄마 마중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엄마 마중' 북트레일러(보림 출판사 제공) 함께 읽은 네 번째 그림책은 이태준 글, 김동성 그림의 '엄마 마중'입니다. 그림책을 읽는 내내 학생들에게서 '아가'가 귀엽다는 감탄사가 참 많이 나왔습니다. 이 그림책을 보는 대부분의 반응이 그렇습니다. '아가'만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러면, 이 그림책이 하고 싶은 말을 잘 알 수 없을 겁니다. 이 그림책에서 우리는 '아가' 외에 다른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아가'는 왜 세 번째 차장의 말은 그렇게 잘 지켰을까요? 세 번째 차장과 첫 번째, 두 번째 차장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세 번째 차장의 행동은 잘한 걸까요? '아가' 외의 다른 인물들은 어떤 행동들을 하..

참여/광고로인문학하기

(화)광고.인문학 #05 ― 광고로 공부하는 문법

화요일 방과후수업 [광고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이번 시간은 중간고사 직전 방과후수업이라서, 학생들이 문법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면 광고를 제재로 삼아 국어문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만큼은 '광고로 읽는 인문학'이라기보다는 '광고로 공부하는 문법'이 된 셈입니다. 이를 위해서 구글에서 '지면 광고'로 검색을 해 보았는데요, 그랬더니, 아래와 같이 검색이 되었습니다. 검색이 된 지면광고들을 대상으로, 하나씩 클릭하면서 카피와 바디카피들을 보고 그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주요 문법 요소들을 짚어주려는 계획이었지요. 처음 본 광고는 아래의 광고입니다. 여기서 저는 '넘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넘어'와 '너머'를 혼동하는 경우가 ..

참여/비경쟁토론

독서의 실제 #07. 에드워드 사이드

이 글은 2017년 2학기에 진행되는 [인문학을 함께 읽는 '독서와 문법' 수업](link)을 위한 것입니다. 다음의 2가지 용도가 있습니다.첫째, 수업 중에는 학생들이 키워드를 선정하고 토론하는 전 과정을 주도하기 때문에 교사가 개입할 여지가 없어, 이 글에 교사가 제안하는 키워드를 띄웁니다. 둘째, 주제별 생각정리글을 제한된 시간 안에 학생들이 입력합니다. 댓글을 통해 각각의 학자들이 가졌던 새로운 관점과 생각, 이론 등에 대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현대의 고전 ― 에드워드 사이드의 1분 미리보기. ――― 동양에 대한 서양의 관념, [오리엔탈리즘](link) ― [에드워드 사이드](link) #오리엔탈리즘#열등하다#사고방식이자_지배방식#편견#중심주의_해체, #문화의_..

참여/토론회

책먹는부엉이의 '코스모스' 독서토론 #02

영일고의 대표 토론동아리, '책먹는부엉이'에서 진행하는 활동입니다. 토론 형식은 김해시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인문학읽기 전국대회'의 것을 활용하였습니다. [댓글토론방 입장하기](link)―――― [절차]4명~6명으로 모둠을 만든다.그간 각자 읽은 내용 중에서 질문을 하나씩 생성하여 화이트보드페이퍼에 적는다. (10분)각자 생성한 논제를 가지고, 모둠 내에서 이야기하고 토론한다. 질문에 대해서는 함께 답을 모색해 보고, 쟁점에 대해서는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본다. 만약, 대부분이 읽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질문을 생성한 사람이 다른 구성원들에게 요약하여 설명을 해 준다. 전체토론에서 논할 논제(대표논제)를 모둠 별로 하나씩 선정한다. (반드시 개인별 질문 중에서 골라야 하는 것..

참여/그림책읽어주기

(수)그림책.인문학 #03 ― 무릎 딱지

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샤를로트 문드리크 글,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의 '무릎 딱지'를 읽었습니다. 좀 충격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그림책이라서 학생들이 많이 놀랐을 겁니다. 어머니나 아버지를 여윈 친구를 떠올리거나, 지금은 볼 수 없는 자신의 할아버니.할머니를 떠올리고 슬퍼하는 학생도 많았지요. 저는 이 그림책을 통해서 아래와 같은 것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1. 책 속의 주인공도 갑자기 엄마의 죽음을 경험합니다. (엄마가 아프긴 했지만, 돌아가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니까요.) 이렇듯 죽음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특히 나의 죽음이나 부모님의 죽음은 현재 나와 상관없는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들을 하면서 살아가지요. 그..

참여/광고로인문학하기

(화)광고.인문학 #04 ― 광고로부터 찾는 긍정적 가치

화요일 방과후수업 [광고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이번 주제는 '광고로부터 찾는 긍정적 가치'입니다. 본래 광고는 설득의 도구이기 때문에 비판적 감상하는 것이 중요하긴 합니다. 그런데, 설득을 당할지는 내가 선택하면 됩니다. 설득의 여부와 상관없이, 긍정적 가치를 발견하고 삶에 적용하는 것은 성숙해지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긴, 설득을 하기 위한 광고 제작자의 입장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인류 보편의 가치를 감동적인 메시지로 담아내는 것이 가장 유리한 설득 전략이기도 하지요. 그 보편의 가치와 정신에 감동을 받아보고자 두 편의 광고를 찾아 보았습니다. ▲ 타이생명보험 광고 ― 소리 없는 영웅(Unsung Hero)(2014) 마지막 장면 이후에 상호와 메인 카피..

참여/본격블로그작가되기

(월)블.작.되기 #04 ― 블로그 개설 및 꾸미기, 글쓰기

월요일 방과후수업 [본격 블로그 작가 되기(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 이번 시간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하였습니다. 티스토리에 입문한 블로거들 위주로 개설을 도와주고, 맘에 드는 스킨을 선택하고 적용하도록 안내하였습니다. 각자 독창적인 블로그 컨셉을 정하고 그에 맞추어 글쓰기를 할 것을 안내하였습니다. 개설한 블로그를 지난 시간 게시글에 댓글로 소개하고, 다른 친구의 블로그를 방문하여 격려하도록 하였습니다. (혹시 댓글을 남기지 못한 학생은 [블.작.되기 #03](link) 를 통해 꼭 블로그 소개를 댓글로 남겨주기 바랍니다.) 글을 쓸 준비를 하는 것이 너무 오래 걸리네요. 언제쯤 우리는 자신의 글을 자신있게 내보이고, 각자 쓴 글들을 자유롭게 감상하며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수 ..

참여/(기타)수능대비

[방과후수업 후기] "내 삶의 독해력"(2017. 1학기~여름방학)

2017학년도 2학년 1학기에는 다음을 목표로 방과후수업을 개설하여 운영하였습니다. 문제풀이전략을 중점적으로 연습시켜서 국어영역 성적을 올리자. 1주에 1시간 수업을 하다보니 독해력 강화도구의 종류와 사용방법을 익히는 데만 한 학기가 내내 걸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교사인 저에게도 의아한 기호들이 일부 있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분명 유용한 방법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직접 사용하기 전에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지문 독해를 하는 과정에서 직접 도구를 활용해 보면 책에서 소개한 도구들의 유용성을 금방 알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당시에 틈틈이 읽던 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이 책의 도구를 저도 모르게 적용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좀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 책의 도구들이 그리 ..

참여/책읽기

(금)세.물.물 #03 ― 교육과 출세, 집단지성

금요일 방과후수업 [세상 물정의 물리학](link)은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이 시간에는 다음 내용을 읽었습니다. 1장 '지금 여기'를 말하는 사회물리학의 세계5. 개천에서 나던 용이 하수구로 빠진 사연 ― 자녀 교육비 그래프로 살펴본 '승자독식' 사회의 결말6. 개미는 알고 정치인은 모르는 비밀 ― '집단지성'은 대체로 옳다 함께 이야기 나눈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53쪽의 [수능점수*월수입] 그래프는 다양한 요인을 배제함으로써 지나치게 일반화한 결과인 것 같아요. 꼭 수능점수와 월수입이 비례하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 (다른 학생들도 이에 공감하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도출되었는지 자세한 설명이 없는 게 아쉬워요. "어떻게 하면 사교육을 줄일 수 있을까요?."―..

저널/졸업이싫었어♭

'나다움'을 찾는 여정(김란경 글)

졸업생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의 14번째 글을 소개합니다. 김란경(2016년 졸업생)이 썼습니다. ‘고등학생’ 때도 무엇이 나다운 것인지 알았냐고 물어본다면 쉽게 대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건 나답지 않아!’라는 말을 쓰기는 했지만, 사실은 ‘나다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시간도 없었고 여유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대학생이 되어 알게 된 나만의 색깔, ‘란경다움’은 대부분 학창 시절에 형성되었고, 그중에서도 ‘영일고등학교’에서 경험했던 것들이 아주 큰 영향을 주었다 확신합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께 영일고등학교에서의 추억을 공유하고, 가장 란경다운 삶을 살고 있는 지금의 제 모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본문 중에서.[글 읽어보기] https://brunch.co.kr/@googeo/40 ..

참여/책읽기

(목)철.카.시 #03 ― 연애의 기술(1)

목요일 방과후수업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link)는 동명의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 연애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사유. 오늘 함께 읽은 부분의 첫 번째 소제목은 "우리는 연애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래서 옆 자리 친구들과 마주 보면서 '이 친구가 연애할 수 있을까?'라고 상상해보라는 것으로 수다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친구들이 연애를 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더군요. 연애나 사랑이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닌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서 서정주의 의 부분을 낭송하여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첫사랑에 빠진 마음을 "수천만 마리 / 노고지리 우는 날의 아지랑이", "초록의 강물결 / 어우러져 날으는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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