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방과후수업 [그림책으로 읽는 인문학(2017)](link)에 대한 기록입니다.
주인공은 하늘에 있는 별을 갖고 싶다는 욕망으로 그것을 따서 집으로 가져 옵니다.
그랬더니 자신의 일상이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익숙했던 것들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 불편함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소유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에 대하여 아래의 질문들을 던지며 생각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 별을 향한 주인공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 하늘에 있던 별은, 주인공의 주머니에 들어간 이후 어떻게 달라졌나요?
- 주인공이 별을 침대 밑에 넣은 뒤로 익숙했던 사물들이 불편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 사람들은 왜 주인공의 집 앞에서 수군거렸을까요?
- 주인공이 별을 집에서 가지고 나와 '서쪽'으로 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 주인공은 별을 왜 '물속'에 놓아주었을까요?
- 별을 놓아준 주인공의 마음은, 처음의 마음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2017.11.30 22:51 신고
'최묘선'이 이전에 남긴 댓글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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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별을 따서 집으로 가져 간 '나'의 행동을 볼 때 그림에 집중했어요. 별은 도시의 하늘에서 홀로 빛나고 있었지요. 그 그림을 보고 주인공은 '별도 하늘에서 혼자만 외롭게 빛나고 있는 것보단 내가 따서 우리 집에 함께 있는 것이 더 좋을거야.'라는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름답게 빛나는 별을 가지고 싶다는 소유욕과 혼자 있는 별을 구원해준가는 심리가 겹쳐져서 집으로 가져가게 된게 아닐까 하고요. 하지만 이상해진 별을 보고 뭔가 잘못된 것을 느낀 거지요. 처음에는 순수한 구원 의식이었지만 그게 오직 '나'의 눈으로 판단한 외로워'보인다'는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거에요. 그래서 저는 오직 내가 보이는 대로만 생각하고 바로 행동하는 것은 역시 너무 섣부르다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