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Milk ― The Birth Of Virture Reality As An Art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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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았지요? 지금 본 강연에 대해 소감을 말하거나, 비평을 하거나, 궁금한 것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지요."
서가영: 가상현실을 통해 정신적 치료뿐만 아니라 심리적 치료도 가능할 것이에요.
서준호: 낙관적 전망이지만 그 반대의 이야기도 가능해요. 사람의 정신을 파괴할 수도 있고, 이런 경우는 정신적 살인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 거에요.
이민영: 시리아 난민 캠프는 세상 밖의 이야기인데,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세상 밖의 많은 아픔들을 개선하고 극복하는 데에 가상현실이 유용할 것 같아요.
이수정: 가상현실은 사생활 침해의 위험이 큽니다. 유토피아를 만들 수 있다는 착각 때문에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 수 있어요.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가해자 경우처럼, 캐릭터 커뮤니티 등 현실과 혼동을 일으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혜인: 가상현실은 우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문제가 일어나는 건 소수입니다. 여러 가능성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예령: 인공지능의 경우, 가능성 때문에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VR의 가능성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현지: VR을 통해 만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충족시킬 수도 있지만, 몰입하면 현실을 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스마트폰의 경우도 현실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듯이 말이죠.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는 일이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박민준: 몸이 아픈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현지 학생이 사람과 사람과의 대화가 사라지고 있다고 했지만, 오히려 가상현실을 통해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신연지: 이수정 학생이 VR의 위험을 이야기하면서 캐릭터 커뮤니티를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때문에 살인이 일어났다기보다는 사람이 심약했던 것은 아닐까요? 교육이 이것을 담당해야 합니다.
이유미: 강연자가 강연 말미에 가상현실을 가리켜 "기술적 도구가 아니라 인간성의 도구"로 보아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욕구로 인한 기계들이 많이 발명되었지만 그 중에는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없어도 되는 것인데 왜 만들었을까요? 가상현실은 우리의 삶을 더 악화시킬 것입니다.
장소현: 가상현실로 인해 여러가지 일자리가 없어질 것입니다. 가령 VR로 태권도장을 다닐 수 있으면, 태권도장이 없어질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출시해야 할 것입니다.
서가영: 인간이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일부의 불완전함을 보고 전체로 인정해 버리면 무한한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자리가 줄어들 거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오히려 늘어나는 일자리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VR에 참여하는 직업이 새로 생겨날 것입니다.
김동미: 일자리가 변화하는 것은 감안해야 합니다.
조재현: VR의 위험성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을 잘 하면 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문제가 많이 있으며,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적 문제가 상존하기 때문에 적절한 대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예지: 가상현실 기술의 발전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아직 나쁜 점이 나타나지 않았을 뿐입니다. 위험성을 미리 인지하고 충분히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주영: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면 VR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죽음에 대한 감각이 무뎌질 것입니다. 가상현실이 현실을 대체할 것입니다.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김가린: 가상현실 기술은 앞으로 계속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기술이 뛰어났으나, 개발을 하지 않아 독일에게 왕좌를 내어줄 수밖에 없었던 영국의 경우처럼,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개발하지 않는 것은 경쟁력 약화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인정하고 올바른 방향성을 견지해 가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토론은 여기까지였습니다.
토론의 열기가 막 달아오르려 할 때 마칠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참여해 준 학생들, 고맙습니다.
좀더 깊이 있는 논의를 위해, 가상현실을 다룬 영화나 애니메이션, 가상현실을 언급한 미래학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가능성 등을 찾아본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과의 연결고리를 찾아서 짧은 보고서를 쓴다면 그것도 참 좋겠습니다.
토론회에 참여했든, 안 했든, 댓글토론에의 참여는 열려 있습니다. ^^
다음 토론회는 7월 17일(월) 예정입니다.
그 때는 주제를 미리 공지하고, 참가신청서를 통해 그에 대한 참가자들의 대략적인 생각을 알아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