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1일 1비문학 읽기 프로젝트를 실행한 결과를 점검하고, 그 중 이야기 나누고 싶은 지문을 골라 희망 학생이 발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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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인[초음파 진단 장치의 작동 원리](link)

 

소고기 마블링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를 사용하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지방과 단백질을 구분해 주거든요.

(지문 내용 요약 후) 물리 시간에 파동을 배웠는데, 심화된 내용이라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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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원[제3자 효과](link)

 

유일하게 읽은 사회 지문입니다. (지문 요약 후) 읽으면서 김영란법도 이에 해당된다고 생각했어요.

(구거투스: 이 지문을 읽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이 글의 이미지인 케이크 사진이 눈에 들어와서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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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성품의 탁월함을 가르칠 수 있는가](link)

 

(본문 인용) "사람들이 ‘하는 것’ 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과도 관련된다."

― 학교에서나 인터넷으로 성격검사(?) 같은 것들을 할 때마다, 그 결과가 내 성격을 알려준다기보다는 내가 되고 싶은(wanna be) 성격을 알려준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왜냐면 깨끗하고 청결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 검사에서 '더러운 것을 보면 치우고 싶다'라는 항목에 긍정적으로 답변할 것이거든요. 하지만 흥미와 능력이 다르듯, 실제로 그 사람은 정리정돈을 잘 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 사람의 방이나 책상은 아주 더러울 수도 있어요. 이 생각을 친구였는지, 부모님이었는지,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누군가에게 말했었는데, 그 사람이 '성격을 두고 말하는 거라면 되고 싶은 것과 현재 그런 것이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라는 답변을 주었었어요. 꽤 인상 깊은 답변이라 오래 전 이야기임에도 이 글을 보면서 금방 생각이 났어요. 그렇게 되고 싶은 것과 그런 것이 별 다를 바가 없다니, 아이러니 하면서도 맞는 말이에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뤄낼 수 있는 것! 그것이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이 아닐까요?

아빠께서 가끔 '정말 간절히, 매일매일 그곳에 있는 나를 상상하면, 마법처럼 그곳에 가게된다'고 말씀하시는데, 진짜 마법처럼 터무니 없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빠의 눈에 담긴 단호함과 믿음에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는 했어요. 이 글을 읽으니, 아빠의 말씀이 정말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본문 인용) "반복 연습을 통하여 그 행동이 점점 더 하기 쉽게 되고 마침내 제2의 천성이 된다."

― 나는 학교가 지성의 탁월함 뿐만 아니라 성품의 탁월함도 함께 가르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학교를 졸업했을 때, 어떤 사람이 되어있기를 바라는가를 생각해보면, 무엇보다도 '힘든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성품을 학교에서 배워가고 싶어요. 성품의 탁월함은 반복을 통해

이뤄진다고 하니, 매 수업시간을 즐기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구거투스: 나영이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박우형: 가끔씩 애들끼리 장난으로 친구가 공부하고 있으면, 시험 전에 1시간 공부한다고 성적이 오르겠냐?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걸 보고 나는 성적이 오르는 결과보다도 1시간이 남았음에도 공부하려 하는 그런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생각이 났어요.)

 

(최혜원: '더러운 걸 보면 치우고 싶다?' '하는 것 = 하고 싶은 것?'이라고 나영이가 이야기했는데, 나는 내 책상이 깨끗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친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 친구들에게 해줄 말이 생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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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영[과학사의 그늘 - 화성의 운하](link)

 

장차 되고자 하는 꿈 중에 '교사'가 있어요. 교사가 된다면 학생을 어떻게 볼지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글을 읽고, 높은 위치에서 사람을 평가할 때 상대의 본질을 제대로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다인: 처음 보는 인영이의 진지한 모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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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사람의 눈](link)

 

눈 사진이 눈에 들어와서 읽었어요. 의문점이 있는데요, ―

"인간의 눈은 우리 주위에 가장 흔한 가시광선에 민감하도록 진화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즉, 우리 주위에 가장 흔하고 강한 노란빛에 민감하도록 진화해왔을 것이며, 따라서 우리가 노란색에 가장 민감함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라고 5번째 단락에서 말하고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위험과 경고를 나타냈던 건 현대에 이르러서 그런 것인데, 왜 마지막 단락에서 "우리 인체는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적은 수이지만 원추세포를 이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건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아요.

 

(구거투스: 현이의 질문이 해당 지문에 댓글로 달려있으니, 여기 참여자들이 답변을 도와주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