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정말 좋은 기사라며 낮에 문자로 링크를 보내주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공감이 확 되어 잠시 짬이 있을 때 읽어 보았는데 기록해 두고 싶은 것은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다는 욕구를 억누를 길 없어서 아로새깁니다.


그는 ‘정신병을 수치로 여기는 한국인의 체면 문화가 병을 키우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한다. 무엇이든 잘 해내려는 고도의 생존력도 오히려 가족을 파괴하는 스트레스로 작용한다고.


"정신질환은 착하고 똑똑한 청년들이 많이 걸립니다. 남에게 스트레스나 미움, 분노 등을 풀어내지 못하고 자신이 다 감당하고 참고 지내다가 뇌기능장애가 오는 겁니다. 악한 사람들은 정신질환에 걸리지 않아요. 악한 사람들은 순수한 사람들에게 그 스트레스를 다 떠넘겨 병들게 하고 자신들은 살아 남죠."


"고통은 너무 아프고 슬픈 포장지에 싸여 있어서 그 선물을 자발적으로 풀어보고 싶은 사람은 없어요. 하지만 선물인 것은 분명해요. 고통을 통과해야 ‘내가 누구인지' ‘신은 어떤 분인지'를 알 수 있어요. 더 높은 차원에서 내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지요."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정신질환, 착하고 똑똑한 청년 많이 걸려.. 조현병, 살인병 아냐" (조선일보, 2019. 6. 29.)




“누구나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요. 어떤 자극이나 계기를 통해 발병하는가 않는가의 차이죠.”/사진=이태경 기자 (해당 기사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