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비 문학 교과서 (출처, 『정본 시조 대전』)
임이 (이리로) 오마 하거늘 저녁밥을 일찍 지어 먹고
중문 나서 대문 나가 문지방 위에 치달아 앉아 이마에 손을 얹고(이수가액하고) '오는가 가는가' (하며) 건너 산을 바라보니 검기도 하고 희기도 한 것(거머횟득)이 서 있거늘 저것이야말로 임이로다. 버선 벗어 품에 품고 신 벗어 손에 쥐고 곰비임비 천방지방 지방천방 1 진 데, 마른 데 가리지 않고 와락 퉁탕 건너가서 정에 있는 말 하려 하고 곁눈으로 흘깃 보니 작년 칠월 사흘날 갉아 벗긴 주추리 삼의 줄기가 살뜰히도 날 속였것다. 2
화자는 이런 장면을 기대했을 텐데 안타깝게 되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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