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음 아픈 사건을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접했다. 어려운 형편이었음에도 밝게 지내던 하은이 모습이 그러했고,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게 하고 싶어서 장기기증이라는 어려운 선택을 한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더 마음이 아팠다. 집에 혼자 있다 ‘참변’ 초등생…장기 기증하고 하늘로[앵커] 지난달 말 집에 혼자 있다가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12살 문하은 양이 닷새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news.kbs.co.kr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 아파하기만 하면 안 된다.무엇을 어떻게 바꿀지를 알아야 요구할 수 있다.기사가 분석한 원인은 실제 어려운 환경임에도 하은이네 가족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지난해부터 지병을 앓던 하은 양 아버지는 화재 당시 병원에 있었고, 어머니는 일터에 ..
Category✒️저널/해방의도구:리터러시 (3)
김갑수 씨가 어느 인터넷 방송에서 말했듯이, #전한길 강사는 변한 게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이었을 것이다. 대중이 그걸 못 알아본 것일 뿐. 그러면 대중은 왜 못 알아봤을까? 연봉이나 학력, 유명세가 필요 이상의 귄위로 우리 사회에 작동하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한다. 말 한마디로, 잠깐의 빛나는 순간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면 안 된다. 꾸준히 하는 말과 행동을 살펴야 한다. 이것은 문학(구체적으로는 서사) 교육을 통해서 해 볼 만한 일이다. 서사 안팎의 흐름을 따져서 캐릭터를 파악하고 학습자들끼리 서로 다른 점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이중 잣대를 경계하는 것이다. 욕하는 행동도, 누군가에는 너그럽게 대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난한다면 그게 이중..
부제: 문해력을 어휘력으로 축소시키려는 언론보도에 담긴 담론에 대하여 "각주 뜻이 뭔가요?"…성인 '문해력' 이 정도였나 / SBS / 뉴스딱 자꾸만 어휘력 부족을 문해력 부족이라고 말하는 언론과 일부 학자가 있다. 부분적으로는 그러하지만 전혀 본질을 다루지 못하기에 해결방안도 없다. 그저 모르는 자에 대한 혐오와 단어 몇 개 더 아는 것에 대한 우쭐거림을 넘어 선민의식만 양산할 뿐이다. 잘못된 담론이 자꾸만 확대재생산 되는 것 같아 매우 별로다. 어휘력을 둘러싼 ‘사건 텍스트’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 그 논쟁에 담긴 숨겨진 의도와 맥락 등 담론을 알아야 한다. 누가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방식의 관계를 지향하는가. 이 경우에 그것은 ― 1. 지식 수준이나 성적으로 사람을 차별하거나 비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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