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커버스토리

파티가 끝나고, 졸업생 심사위원들과 함께.



영일고 프레젠테이션파티 ― 이그나이트영일 2016에 관하여.


하나. 

'배운다'라는 느낌을 선생인 저는 학생들로부터 늘 받습니다. 그들이 지적으로 우월해서가 아니라, 내가 모르는 그들의 세상을 알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10여 년 전, 야학교사로 활동하면서 깨달은 것입니다. 가난한 중학생 꼬맹이를 통해서도 가난의 대물림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거든요. '배움'은 수평적인 상호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둘. 

문학치료를 전공한 저는, 우리들 각자의 삶과 생각이 누구에게라도 드러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가장 평범한 이야기일수록 보편적인 힘을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공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그나이트영일2016의 모습.


이런 생각들이 모여 4년째 운영해 온 대회가 프레젠테이션대회입니다. 물론, 이걸 경진대회로 운영하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특히 강하게 들던 올해였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작년부터 (예비)졸업생 심사위원을 두고 있습니다. 학교를 떠나기 아쉬운 예비졸업생에게도 선물이 될 것이고, 이미 떠나서 큰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 선배들에게도 후배들의 순수한 생각이 많이 반갑고 새롭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올해도, 

힘들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도와준 제자들, 고맙습니다.

그대들도, 좋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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