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저널 (149)

저널/대입과진로

2021대입, 서울대 수시전형 특징

2021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 전형의 변화를 살펴 보겠습니다.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일반전형에서 소폭 줄었고요, 수능최저가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탐구 과목이 모두 2등급 이내여야 했는데, 올해에는 탐구 2과목 합이 4등급 이내면 됩니다. 즉, 하나를 3등급 맞아도 다른 하나를 1등급 맞으면 된다는 거죠. 그리고, 디자인학부의 전형방식 변화가 눈에 띕니다. 실기가 사라졌어요. 서울대는 그동안에도 실기에서 창의성을 수험생들에게 요구해 왔다고 하는데, 실기 준비를 하지 못하고 학업과 학교생활에 매진해왔던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도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수시는 지역균형(지균)과 일반전형으로 크게 나뉩니다. 추천서가 많이 폐지되는 추세임에도, 추천서를 여전히 제출해야 하네요. 지균은 수능최저가 있는 반면,..

저널/대입과진로

2021대입, 학종 일괄합산전형 개요

(수도권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전형 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그 중에서도 일괄(합산)전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반대 개념으로 단계별전형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쉽게 말해서, 일괄전형은 한 방에 합격자를 발표하는 거고, 단계별전형은 단계를 거쳐서(보통 2단계) 합격자를 발표하는 겁니다. 이 일괄전형은 한 방에 뽑아야 하기 때문에 면접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서울대 지균이 예외입니다. 면접이 없는 전형은 면접이 있는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습니다. 면접에 강점이 있으면 아무래도 아쉬운 전형이죠. 그리고 대부분이 서류 100%입니다. 여기서 '서류'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일컫는데 추천서는 서서히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건국대 학교장추천전형은 교과를 30% 반영..

저널/참된성장:진실한기록♭

K-MOOC 어떻게 활용할까

K-MOOC와 같은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글입니다. K-MOOC 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소개하였습니다. https://brunch.co.kr/@googeo/57 K-MOOC 어떻게 활용할까? 단순한 진로 탐색을 넘어, 학교생활과 연계하세요 |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언제부턴가 K-MOOC가 많은 입시 전문가들과 교육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학종 초기에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기재하는 내용의 제한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강좌를 많이 듣는 것이 유리한 측면이 분명히 있었던 듯합니다. 왜냐하면, 학교 수업 외에도 ‘자발적으로’, 단순히 ‘궁금해 brunch.co.kr 해당 글은 2020년 3월 27일자로 ..

저널/커버스토리

2019년 9월 ― 개학

지난 달 우리는 개학을 했습니다. 2학기가 열렸고, 이렇게 일 년의 끝이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2학기 정규수업은 ‘독서’입니다. 사실 이 교과목의 이름이 참 이상합니다. ‘문학’을 읽는 것도 ‘독서’이고 ‘문법’을 공부하기 위해 무언가를 읽는 것도 ‘독서’인 것처럼, ‘독서’라는 것은 대상이 아니라 행위를 지칭하는 용어인데도 과목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참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독서 시간에 저는 기출문제 지문을 읽습니다. 그리고 분석합니다. 방과후수업 시간에는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방법’을 실습합니다. 아무래도 여기, 메타국어보다는 지대기지(☍)에 더 자주 들를 것 같은 예감입니다. 대신 메타국어에는 가끔이라도 여러가지 것들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글을 썼으면 합니다. 하고..

저널/참된성장:진실한기록♭

발등에 불 떨어진 고3들을 위한, 자소서 긴급처방전

브런치에 쓴 글이다. 매년 학생들의 자소서를 볼 때마다 너무나도 아쉬운 것은 그들이 학종과 자소서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거다. 고교 생활 내내 무관심한 것도 문제인데, 수시를 준비하는 그 순간까지도 여전히 무관심하다. 대교협에서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에 들어가 본 경험조차 없다. 서울대학교 입학처에서 운영하는 아로리 사이트를 모른다. 학종의 공통평가요소라고 주요 6개 대학이 공개를 했는데, 그런 것도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학종을 깜깜이 전형이라고 비판할 자격이 있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알려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 그렇게 무지한 상태에서 대학은 학종으로 잘 가고 싶어한다. 사실은 좋은 학생들인데 이만큼 무지하다보니,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장점조차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래..

저널/참된성장:진실한기록♭

자소서 잘 쓰는 법 #06

자소서 쓰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안내를 해야겠다고 맘 먹고 첫 글을 쓴 게 2017년 9월이었다. 당시에는 그냥 1번 문항으로 하나, 2번 문항으로 하나, 이런 식으로 글 4개만 쓰고 종료하려 했는데 쓰다 보니 자꾸 하고 싶은 말이 많아졌다. 실제로 학생들의 자소서를 첨삭해 주면서 느꼈던 반복되는 아쉬움이나 문제의식 등이 글로 표현되었던 것 같다. 그렇다, 내 자소서 도움 글에는 문제의식이 있다.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실로써 승부하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 믿음에 기초한다. 그렇게 시작한 글이 3년째인 이제서야 공통문항 3번을 다루었다. 역시 쓰다보니 장황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훌륭한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그런데 이 둘은 ..

저널/참된성장:진실한기록♭

교과세특을 쓰는 간단한 방법

저는 수업과 평가가 필요하고 공정하면서도, 학생과 교사들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고등학교 선생으로서, 학생부 기록에 대해서도 같은 지향점을 고민합니다.즉, 어떤 '기록 방법'이 필요하고 공정하면서도, 학생과 교사들을 가볍게 만들어줄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이 고민의 출발점은 적어도 학생들이 자기 손으로 자신의 '가짜 성장'을 마치 교사의 판단인 것처럼 위조하는 비극을 막고 싶은 데에 있습니다. 이 글은 그 결과물 중 하나입니다. ―(브런치 매거진 : 참된 성장의 진실한 기록)[기록] 교과세특을 쓰는 간단한 방법 ― 수행평가가 기록의 핵심입니다.https://brunch.co.kr/@googeo/55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생각거리 - "학교는 교도소다"

JTBC 소셜스토리 불편연구소 : 건축가 유현준 ― "학교는 교도소다"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생각거리 - 알면 알수록 이상한 고등학교라는 공간

부제: 어느 한 교사의 상상[각주:1] 자, 지금부터 당신은 회사원입니다. 하루 일과를 상상해 봅시다. 당신은 오전 8시에 회사에 도착합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오늘 안에 처리할 업무 리스트를 나열하고 업무 A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3분 정도 지났을까, 파트장이 당신을 찾습니다. 당신은 하던 일을 멈추고 30분 동안 파트장에게서 업무 B에 대한 설명을 듣죠. 업무 B에 대한 작업은 당장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제 9시가 다 되어가는군요. 9시 부터는 업무 B를 중단하고 다른 사무실로 옮겨 전혀 다른 업무 C를 시작해야 합니다.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처음 몇 분간 짧은 브리핑과 꽤 긴 강의를 듣고 난 후,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리포트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시계를 확인하니 아직 한 시간이 채..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생각거리 - 선생님과 학생이 반말을 한다!?

학생들과 서로 반말을 하는 이화미디어고 이윤승 선생님 ― "선생님과 매일매일 야자타임" (©닷페이스)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2017년 '독서' 수업 지필고사 문항 개발 사례

아래 지필고사 문항은 2017년 2학기에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독서와 문법' 과목에서 치른 것들 중 일부입니다.설명은 주석을 참고하세요. 수업에 대한 이야기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두 같은 수업에 대한 글들입니다. 인문학을 함께 읽는 '독서와 문법' 수업(독서의 실제)[각주:1] 서로 묻고 답하는 비경쟁 토론수업[각주:2] '독서와 문법(2017)' 태그의 글 목록[각주:3] [19~2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장 보드리야르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대표적인 철학자이다. 그는 1970년 출간한 라는 저서에서 현대사회가 새로운 현상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간파한다. 보드리야르가 30대이던 1960년대, 서구 자본주의는 2차 세계대전의 폐허 속에서 전후 복구기를..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사례로 본, 대립토론 입론의 구성 요소

아래 입론서는 제1회 전국 다산독서토론대회에 참가했던 영일고등학교 '톡톡' 팀이 작성한 것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독서토론협회가 주관했으며, 지정도서는 정약용의 『목민심서』였고, 논제는 '청렴한 목민관으로 조선 후기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였습니다. 이 입론서를 통해 좋은 입론서의 요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찬성/반대 중에서 찬성을 싣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논제 ‘청렴한 목민관으로 조선 후기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에 긍정팀 입론을 맡은 OOO입니다. 저희 긍정팀은 청렴한 목민관으로 조선 후기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렴한 목민관 정치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게 된 배경[각주:1]은 조선 후기 조정의 기강이 문란해지고 아전들의 부정부패, 세금 수탈이 성행하여 백성들의 삶이 ..

저널/누군가를위한,

인터뷰 기사, "정신질환, 착하고 똑똑한 청년 많이 걸려.. 조현병, 살인병 아냐"

아내가 정말 좋은 기사라며 낮에 문자로 링크를 보내주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공감이 확 되어 잠시 짬이 있을 때 읽어 보았는데 기록해 두고 싶은 것은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다는 욕구를 억누를 길 없어서 아로새깁니다. 그는 ‘정신병을 수치로 여기는 한국인의 체면 문화가 병을 키우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한다. 무엇이든 잘 해내려는 고도의 생존력도 오히려 가족을 파괴하는 스트레스로 작용한다고. "정신질환은 착하고 똑똑한 청년들이 많이 걸립니다. 남에게 스트레스나 미움, 분노 등을 풀어내지 못하고 자신이 다 감당하고 참고 지내다가 뇌기능장애가 오는 겁니다. 악한 사람들은 정신질환에 걸리지 않아요. 악한 사람들은 순수한 사람들에게 그 스트레스를 다 떠넘겨 병들게 하고 자신들은 살아 남죠." "고통은 ..

저널/커버스토리

2019년 6월 ― 뭘까

몸이 아주아주 작아져서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져서는바람이 부는 풀잎 아래로 내려가거기서 위를 올려다보며작은 바람의 커다란 힘을 느끼는 상상을 해보는 것은남들의 눈을 벗어나고 싶은 나의 욕망 때문인 걸까아니면 미지의 세계를 경험해 보고픈 호기심 때문인 걸까그것도 아니면 그저 초록색이 좋아 그 속에 푹 안겨있고 싶은 마음인 걸까 너는 나를 알까네가 아는 나는 너일까 나일까일단, 나는 아냐.

저널/누군가를위한,

안드로메다를 좀 더 자세히 볼까

제가 종종 들르는 사이트에서 2018년에 올라온 글을 소개합니다. 얼마 전 블랙홀 관측에 성공한 것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놀라운 천체 관측 능력뿐만 아니라 이런 이미지를 웹을 통해 편하게 볼 수 있다는 데서도 경이로움이 느껴졌는데요, 이런 느낌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여기는 안드로메다 은하입니다. M31이라고도 해요. NASA에 따르면 우리 은하로부터 250만 광년 떨어져 있대요. 안드로메다 전체 길이는 26만 광년이라고 해요. 아래 사진은 그 중 4만 광년이 담겨있죠. 수 억개의 별들과 수 만개의 성단들이 담겨있습니다. 위 사진의 붉은 사각형 부분을 확대해 볼게요. 정말 놀라운 해상도이지요? 이 놀라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싶으면 아래 링크를 누르세요. 다만, 용량이 매우 크므로 셀룰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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