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항의 선택지 핵심어를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먼저, 선택지의 핵심어를 찾습니다.


①번의 경우, '진짜 원인'이 핵심어이므로 지문에 이에 해당하는 내용(근거)이 있는지 찾아야 합니다. 아래 <그림1>의 ㉠을 보면, '시멘트'를 들이부었기 때문에 연못이 아닌 게 되었다는 언급이 있지요? 그리고 저~ 아래 <그림3>을 보면 '유자'가 '시멘트의 독성을 충분히 우려내지 않고 고기를 넣은 것'이 탈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지요?(줄은 쳐져 있지 않아요..) 이로 보아, 유자가 생각하기에는 '시멘트'가 진짜 원인인 셈입니다.


②번은, '과시욕을 마땅찮게 보는'이 핵심어입니다. 그런 것이 ㉡에 있는지 찾아야 합니다(<그림1> 참조). 이를 위해서는 인물의 말이나 행동, 서술자의 진술 등을 확인하면 됩니다. 그런데 마침, '흘기눈'이라는 단어가 있네요. 친절하게도 '흘겨보는 눈'이라는 주석까지 달려 있습니다. '눈을 흘기는 것 = 마땅찮게 봄'이라는 등식이 성립하지요? 마지막으로 둘 다 '유자'의 행동이 맞는지만 다시 확인하고 다음 선택지로 넘어갑니다.


<그림1> (지문의 일부 발췌)


③번의 핵심어는, '익살스러운 표현', '불편한 심기'입니다. 이러한 요소가 있는 것을 '풍자'라고 하지요. 그러나 여기서는 '풍자'라는 개념을 몰라도 '익살스러운 표현'과 '불편한 심기' 둘만 찾으면 됩니다. <그림2>를 보면 '뱉어낸벤또', '차에코풀고싶어'라는 표현이 있지요? 문제를 푸는 학생 입장에서는 웃음기 없을지 몰라도 이 말을 하는 유자는 대상을 비꼬기 위해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입니다. 비꼬는 의도를 모르겠다고요? '순전 딴따라 고기닝께'라는 표현이 있지요? '딴따라'에 주석이 달려 있으니 보세요. '연예인을 낮잡아 부르는 말'입니다. 물고기를 높이는 표현이 아닌거죠. 비꼬는 겁니다.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점에서 이것이 '불편한 심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림2> (지문의 일부 발췌)


④번은 '총수의 화를 누그러뜨리고 싶어하는 유자'가 핵심어입니다. 화를 누그러뜨린다는 것은 달랜다는 것이죠?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위로해주는 것이 그 방법일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에서 찾으려 하니 안 보입니다.(<그림3> 참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주변을 봅니다. 다행히 바로 아래에 '배참으로 의뭉을 떨었다'라는 표현이 있네요. '배참'은 '화풀이하는 것'이고, '의뭉'은 '속으로 엉큼함'입니다. 어때요? 달래는 것 같나요? 아니죠. 그 반대죠. 따라서 이것이 정답입니다.


<그림3> (지문의 일부 발췌)


⑤번은 '추측'이 핵심어입니다. '추측'과 관련한 담화 표지가 있나 볼까요? 아래 <그림4>에서 '판단했는지'를 찾을 수 있겠지요?


<그림4> (지문의 일부 발췌)



※ 하브루타하기 위한 Tip.

1. 각 선택지의 핵심어를 찾아서 짝과 서로 비교합니다.

2. 짝과 합의한, 각 선택지의 핵심어에 해당하는 근거를 지문에서 찾습니다. 그리고 이를 짝과 비교합니다.

3. 지문과 문제를 접한 뒤 떠오르는 의문들을 짝과 함께 의논합니다. 지문을 읽고 드는 느낌이나 소감을 말하면 더욱 좋습니다.


* 예시로 든 문항은 2015 수능특강 국어A형 실전모의고사 3회 35번 문제(71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