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국어

요한 것 유하고, 려운 것 문하기



위 포스트잇에는 없지만, 김O희 학생이 설의법과 영탄법이 같느냐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헷갈리는 경우가 많지만, 다르다."입니다. 설의법은 물음표(?)가 붙을 수 있는 것이고, 영탄법은 느낌표(!)가 붙을 수 있는 것이라는 것쯤은 잘 알 겁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헷갈립니다.


"어찌 잠을 자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설의법인가요, 영탄법인가요? 물음표보다는 느낌표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설의법입니다. '어찌', '무엇', '어느'와 같이 영어의 의문사에 해당하는 요소가 있으면 설의법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헷갈리는 이유는 국어에 의문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찌'는 의문 부사지만, '무엇'은 지시 대명사거든요. 어쨌든 이런 건 영어적으로 생각해서 해결할 수도 있겠습니다.


또, 박O균 학생이 <봉선화가>가 어째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구성인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아래 그림으로 답변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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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터는 질문, 고전문학, 현대문학, 비문학, 문법 등과 같이 말머리를 달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