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본 수행평가를 계획하고 평가하는 데에 송승훈 선생님[각주:1]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많이 받았습니다.

이 글과 첨부 문서도 작성자는 송승훈 선생님이며, 제가 아주 조금만 고쳤습니다.

 

Photo by  Alex Loup  on  Unsplash

 


먼저 소설 한 편을 읽습니다. 그 다음에는 3단계로 준비를 합니다.

 

1단계: 이야깃거리 만들기[각주:2]

2단계: 구성하기[각주:3]

3단계: 고쳐쓰기

 


유의사항

문단이 끝날 때 엔터키를 한번만 칩니다. 문장이 끝날 때마다 엔터를 치면 글이 흐트러집니다. 문단이 새로 시작할 때는 한 글자 들여쓰기를 하자. 이 한 글자 들여쓰기는 스페이스바를 누르기보다 컴퓨터 문서작성기 프로그램에서 <문단모양>으로 가서 ‘들여쓰기’ 기능을 이용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글 고칠 때 편집이 깨지지 않아서 편합니다. 

 

소제목을 네 개쯤 쓰면 좋습니다. 소제목들끼리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쓴 다음에, 소제목 하나마다 반쪽짜리 글을 쓴다고 생각하고 한쪽씩 글을 씁니다. 그러면 두 쪽짜리 글이 나오지요. 이렇게 한 다음에, 전체 글의 맨앞에 들어가는 글을 약간 쓰고, 맨 마지막에 붙일 글을 약간 써서, 앞에서 쓴 두 쪽짜리 글의 앞뒤에 붙이면 두세 쪽짜리 글이 나옵니다.[각주:4]

 

책 제목을 그대로 서평이나 독후감 제목으로 쓰면 안 됩니다. 서평이나 독후감은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책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적는 글입니다. 자기 생각을 적는 글이기에, 자기 생각에 어울리는 제목을 따로 만들어 붙입니다. 서평 제목을 자기 글에 어울리게 만들어 붙인 다음,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어떤 책을 읽고 썼는지를 밝힙니다. 

 

자기 이름을 쓸 때는 소속보다 자기 이름을 앞세웁니다. 학교에 소속되어서 공동으로 무슨 기획을 해서 쓰는 글이라면 단체 이름을 쓰지만, 서평이나 독후감은 한 사람이 책을 읽고 쓰는 글입니다. 그러기에 이름을 소속보다 앞세웁니다. 자기 이름을 먼저 쓰고, 그 뒤에 어느 학교 몇 학년 몇 반인지를 쓴다. 학급번호는 쓰지 않습니다. 번호를 쓰면 사람이 아니라 꼭 깡통 번호 같은 느낌이 들어 격이 떨어집니다. 

 

글 맨 앞부분에는 소제목을 붙이지 않는 게 예쁩니다. ‘들어가는 말’과 ‘나가는 말’이라고는 적지 않아도 됩니다. ‘들어가는 말’은 제목 없이 그냥 쓰면 됩니다. ‘나가는 말’은 ‘나가는 말’이라고 적지 말고 그 ‘나가는 말’ 내용에 어울리는 제목을 따로 만들어 붙이면 좋습니다. 맺음말이 아주 짧으면, 따로 소제목을 붙이지 말고 그냥 한 줄 떼어 써도 세련된 느낌이 납니다. 

 

여러분이 쓴 글은 한 편 한 편 다 꼼꼼히 읽겠습니다. 다 읽은 다음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길지 않지만 짧게라도 한 마디씩 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글을 한 번 써서 내면 끝이 아닙니다. 교사가 읽고 몇 마디라도 도움말을 해주면, 여러분은 글을 고쳐서 다시 써와야 합니다. 사람은 고치면서 성장합니다. 서로 피곤하지만, 글쓰기는 실습을 하고 고쳐 쓰기를 해야 온전히 배울 수 있기에 이렇게 합니다. 

 

책 내용과 세상일을 연관 지어서 생각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읽는 책에서 어떤 부분이 이때까지 살아온 삶의 어느 부분에 가닿는지 돌아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 책을 읽어서 여러분이 무슨 생각을 얻을지, 그 책읽기를 여러분이 삶에서 어디에 쓸지를 생각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책 자체만 읽어서는 얻는 게 적고, 덧없습니다. 

 


글을 쓸 때 살필 점들 

1. 판단에 대해 증명하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판단을 하고 있는데 혹시 그 판단에 대해 증명을 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글 전체를 살펴보세요.[각주:5]

 

2. 맺음말이 멋지면 좋습니다. 전체 내용을 정리하면서 깨달은 점을 쓰면 좋겠지요. 그런데 상투적으로 뻔하게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어들은 화려한데 가슴을 울리지 않는 글이 되고 맙니다. 글 맺음을 어떻게 할지 고민합시다. 

 

3. 책 내용이 둔하게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군요. 책 내용을 어떻게 전체 글 속에 담아야 자연스러울지 궁리하기 바랍니다. 

 

4. 소제목을 붙일 때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 이렇게 붙이면 안 됩니다. 느낀 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풀어쓰는 게 좋은 소제목입니다. 추상적인 표현은 할 수 있는 데까지 구체적인 표현으로 바꾸세요. 

 


문장쓰기 익히기

1. '-것 같다'는 정말 헷갈릴 때만 씁니다. 자기 판단을 분명하게 할 때는 이 말을 쓰지 않아야 글이 좋습니다. 

 

2. 우리말은 문장의 끝이 길게 늘어지면 힘이 없어집니다. 말끝을 짧게 치려고 노력하세요.[각주:6]

 

3. '..' 또는 '...'은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이세요. 그 표시들은 어떤 말이 함축되어 있다는 뜻인데, 글을 쓸 때 함축 표시를 많이 하면 글이 편안하지가 않습니다. 채팅을 할 때야 호흡을 하고 있다는 표시가 되지만, 종이에 인쇄되는 글을 쓸 때는 점점 표시는 되도록 안 쓰는 게 글이 매끄러워집니다. 

 

4. 한국어는 '의'를 적게 쓸수록 문장이 다채로워집니다. 글쓰기를 배울 때 '의'를 적게 쓰도록 노력하세요. 

 

5. '~에도 불구하고'는 '~했는데도'로 고치면 글이 부드러워지지요.[각주:7]

 


띄어쓰기 익히기

고등학생이 한글 띄어쓰기를 틀리다니! 하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 선생님들도 많이 틀린답니다. 띄어쓰기가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우리글에 무심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많은 학생들 글에 나타난 띄어쓰기 잘못된 부분을 적습니다. 이 글에 나온 띄어쓰기 정도는 제대로 알고 바로 쓰면 좋겠습니다.[각주:8]

 


서평 편집 요령

1. 용지 여백: 위 20, 아래 15, 머리말 15, 꼬리말 15, 왼쪽 30, 오른쪽 30

 

2. 글자 모양: 글자 크기 11, 장평 97, 자간 -7, 글꼴은 “양재다운명조”나 “함초롱바탕”

 

3. 문단 모양: 줄간격 160, 들여쓰기 10, 정렬방식 양쪽혼합, 문단간격 위.아래 모두 0

 

4. 글 전체 제목의 글꼴은 “HY견고딕”이나 “나눔고딕”, 크기는 24. 자기 서평에 어울리는 제목을 붙입니다. 책 제목이 아니라 자기가 만든 제목이어야 합니다. 그 아래에 줄을 띄지 말고 바로 붙여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 적습니다.[각주:9]

 

5. 글쓴이 이름을 소속보다 먼저 쓰세요. 제목과 부제 아래로 두 줄 띄어서 아래처럼 이름을 쓰세요. 

이름은 문서 맨 왼쪽에 놓이게 하세요. 

 박민수 / 영일고 학년 반 / 8pm@naver.com

그리고 이름 아래 한 줄을 띄고, 본문을 시작합니다. 

 

6. 소제목 위아래로 한 줄만 띄우세요.

소제목은 똑같이 “HY견고딕”이나 “나눔고딕”으로 하고, 글자크기만 12로 맞춥니다. 

소제목과 본문을 위 아래로 한 줄씩만 띕니다. 

 


글을 다 쓴 다음에는 자기가 쓴 글을 인쇄해서 종이로 내고, 동시에 이메일로도 보냅니다. 이메일로 파일을 보내라고 하는 이유는 여러분이 자료를 잘 간직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메일 보낼 곳 : 8pm@naver.com (박민)

이름 붙이는 법 : 파일 이름은 ‘(서평)◯◯◯_책이름(출간연도)’ 이렇게 붙입니다. ◯◯◯자리에는 자기 이름을 채워넣습니다. 예를 들어서 ‘박민수’라는 학생이 2010년에 출간된 ‘홍길동전’을 읽고 글을 썼으면, ‘(서평)박민수_홍길동전(2010)’ 처럼 하는 겁니다. 메일 제목도 파일 이름과 반드시 똑같이 해서 보냅니다.

 

상세한 설명은 아래의 첨부 문서를 확인하세요.

본 글의 모든 내용은 평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각주:10]

서평 쓰는 방법 &ndash; 학생에게 주는 설명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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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기준

글의 분량에 '5P'라고 되어 있는 것은 변경 이전의 분량입니다. 2쪽 이상 3쪽 이내로 작성하면 됩니다!!!

 

평가 지침

  • 등급 구분은 5등급[각주:11]으로 하고, 급간 점수 차이는 2점으로 한다.
  • 평가 기준을 모두 잘했으면 만점, 1개 부족할 때마다 한 등급을 조정한다.
  • 여러 평가 기준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등급을 판단한다.
  • 등급 비율은 기본으로 잘함[각주:12] 30%, 보통[각주:13] 50%, 부족[각주:14] 20%이다. 너무 성의가 없을 때는 가장 낮은 점수[각주:15]를 준다.
  • 일부분이라도 베낀 것이 있으면 표절로 간주하고, 확인될 경우 최하점보다 낮은 점수를 준다.

 

기타 참고 사항

아래의 경우에 해당하여 교사의 인정을 받으면 감점 또는 가점을 하고 따로 기록해 두었다가 최종 점수에 10% 이내로 반영한다.

  • 감점 사유의 예: 미리 알려준 준비를 거듭 해오지 않음. 이유 없이 활동에 참여하지 않음. 수업 중에 제출하지 않음. 수업을 방해함. 일정을 준수하지 않음. 그 외 미리 안내하는 감점 행동을 함.
  • 가점 사유의 예: 남을 적극적으로 도와 수업에 기여한 정도가 큼. 매우 의미 있는 발견을 함. 그 외 미리 안내하는 가점 활동을 함.

 

  1. 경기 광동고등학교 국어교사. http://wintertree91.blog.me [본문으로]
  2. 책 자체를 읽기(5개) , 세상과 연관 짓기(3개), 자신과 연관 짓기(3개) [본문으로]
  3. 1단계에서 만든 글감 중 4개를 골라 가장 좋은 흐름 찾기 [본문으로]
  4. 두 쪽이든 세 쪽이든, 분량만으로 평가에 유불리를 주지는 않습니다. [본문으로]
  5. 예시는 첨부 문서를 참고하세요. [본문으로]
  6. 예시는 첨부 문서를 참고하세요. [본문으로]
  7. 예시는 첨부 문서를 참고하세요. [본문으로]
  8. 자세한 설명은 첨부 문서를 참고하세요. [본문으로]
  9. 이것이 부제가 됩니다. 예시는 첨부 문서를 참고하세요. [본문으로]
  10. 그러니, 본 글에 없는 예시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숙지하기 바랍니다. [본문으로]
  11. 매우잘함/잘함/보통/부족/매우부족 [본문으로]
  12. 4~5점. [본문으로]
  13. 3점. [본문으로]
  14. 1~2점. [본문으로]
  15. 0점.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