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소속된 공동체란 학교, 마을, 도시, 국가 정도가 될 겁니다.

그런데 국가는 너무 커요.

다른 주제와 겹치기도 하구요.

그래서 학교, 마을, 도시까지만 얘기하려고 합니다.

 

학교에 기여하는 것은 학교 구성원들이 봉착해 있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 학교에 최근 누가 다쳤다.” (발견) ➔ “왜 다쳤지?” (원인 분석) ➔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솔루션 고민) ➔ “이렇게 해 보자!” (행동)

 

이런 흐름이 가능할 겁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프로젝트는 ‘나만의 언론’입니다.

‘수기위인’이라는 것이 있지만 한정된 학생들이 학교를 대표하여 발행하는 책자이지요. 봉사소감문집이라는 컨셉도 뚜렷하고요. 대신 마음 맞는 몇 명이 모여서 자체 신문을 발행하거나, 자체 뉴스를 제작해 본다면 이 또한 언론을 이해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아요.

 

*

 

마을과 도시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무언가를 실천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 마을과 도시는 매우 특별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어요. 

바로 지진이지요. 그런데 이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어요.

원인을 정부에서 밝혔다 하지만, 그에 적절한 보상이나 처벌이 이루어지지도 않았지요.

트라우마를 겪는 주민들도 적잖이 있을 겁니다.

이 지진과 관련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도 좋을 것 같아요.

 

포항의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아이디어도 좋고요,

중앙상가 상권 강화를 위해 엄청난 예산을 쏟아붇고 있는 것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시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또 이런 게 있어요.

 

[형산강 수은 문제] 차분하지만 강력한 대처 필요해[각주:1]

http://times.postech.ac.kr/news/articleView.html?idxno=10024

 

형산강 지류서 기준치 13000배 수은 검출[각주:2]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707241545582733

 

우리들 바로 옆에 흐르고 있는 형산강에 대한 기사입니다. 위에 링크해 둔 포항공대신문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포항시는 ‘중금속 기준치 초과로 재첩 채취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강변에 설치하는 정도가 조치의 전부였습니다. 잘 눈에 띄지도 않았죠.

 

형상간의 생태 환경 보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있을 줄로 압니다. 물론 시에서 취한 안내가 부실하니 이를 보완하는 대책을 요구하거나, 관련된 아이디어를 가지고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좋겠지요. 이러한 일이 있었던 것조차 잘 몰랐다면 이에 대해 관심을 갖자고 하는 내용의 캠페인이나 카드뉴스 등으로 일명 ‘형상강 프로젝트’ 등을 기획할 수도 있을 거에요.

 

*

 

이상으로, 마지막 아이디어 워크숍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 나는 체인지 메이커입니다. ❞

 

 

  1. 포항공대신문 2017.12.6 [본문으로]
  2. 한국일보 2017.7.24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