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의 이정모 칼럼 ― "혐오, 무식과 겁의 표현"(2019.10.29)

 

혐오는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다. 혐오가 생명을 지키는 강력한 안전망이던 시절이 있었다. 낯선 이를 경계했다. 그가 무슨 질병이 있을지 어떤 흉흉한 속셈이 있는지 알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낯선 냄새와 색깔, 짐승과 의례를 경계했다. 석기시대 이야기다. 혐오의 근거는 무식이다. 모르면 겁나고 겁나면 혐오한다.

 

이제 우리는 많은 것을 안다. 질병의 원인을 알고 있고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있다. 하여 이제 혐오는 더 이상 안전망이 아니라 질병 또는 범죄로 취급된다. 외국인 혐오, 여성 혐오, HIV 환자 혐오, 성소수자 혐오는 무식에서 비롯된 사회적 질병이다. 사회적 질병은 개인이 아니라 사회가 책임지고 고쳐줘야 한다. 적어도 문명사회라면 사회가 그 정도 서비스는 해야 한다. 

 

칼럼 전체 읽기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10291027772113

 

 

위 칼럼을 읽어 보면 혐오하는 혹은 혐오했던 것들이 사실은 팩트에 기반하지 않거나 비과학적인 인식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편견이나 잘못된 정보, 유사과학, 확증편향 등의 이유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오해들 중에서 중요한 것들을 선택하여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실천입니다.

 

캠페인, 카드뉴스, 홍보물 부착, 칼럼 쓰기, 강연하기 등을 활용하여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잡고, 나아가

앞으로도 사람들이 오해를 덜 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도록 돕는 것도 우리 체인지메이커들이 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일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