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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TED] 맷 커츠: 30일 동안 새로운 것 도전하기

프로젝트 학습에 대해 내게 강력한 영감을 준 강연. 처음 이 영상을 보았을 때는 2011년이었는데, 당시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프로젝트를 권장해야겠다는 생각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다 보니 일상과 수업, 공부의 많은 것들을 프로젝트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무언가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제아무리 단기적인 목표라 하더라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일상의 아주 작은 부분들, 혹은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것들, 그리고 타인과 공유하기 위한 컨텐츠와 공부를 연결할 수만 있다면 수동적이고 타율적인 공부 습관으로부터 벗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뜬구름 같은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의 공부 결과를 한 장의 사진으로 찍어서 웹에서 공유하기나, 공부 중간중간 가..

저널/교실수업도구

해적 룰렛 플래시

모둠 안에서 발표자를 뽑을 때나, 학급 전체에서 발표할 팀을 뽑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한 명 한 명 칼을 꽂을 때마다 탄식과 환호가 교차되는 역동적인 수업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하는 것보다는 학생에게 번호를 선택하게 하여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허승환 선생님의 홈페이지 '예은이네'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다운로드하여 사용하세요.

자료/문제해결전략

문제풀이에서, 핵심어나 낯선어휘 찾기의 장점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혹은, "문제집을 어떻게 반복학습할 것인가?", 에 대한 글입니다. 문제를 풀면서 눈으로만 푸는 것은 도구가 있는데도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도구를 이용하여 표시를 해야 합니다.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안 한다면, 과연 머리가 좋은 것이 맞을까요? 지문과 보기와 선택지에서 핵심어를 찾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중요한 능력이냐면, 그것이 곧 출제자의 의도와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원빈: 너 어제 어디 갔었어? 이나영: 어, 나 어제 학교에 갔는데? 민아의 말에서 핵심은 무엇인가요? '학교에'입니다. '어디에' 갔었냐고 물어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핵심어는 맥락을 모르면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핵심어를 찾는 연습은 문항의 맥락을..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문항 핵심어 찾기 활동수업

본 글의 내용은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EBS 연계교재에 있는 문제 풀이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계획된 것입니다. 3학년 2학기 들어, EBS 문제집을 풀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문과 보기와 선택지의 핵심어를 찾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였습니다. 수업 구상 단계에서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은 2가지였습니다. 1. 수업 중에서만이 아니라 따로 자습을 할 때에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하자.2. 적어도 수업 시간만큼은 옆의 친구와 함께 하도록 하자. 그래서 나온 것이 문항 핵심어 찾기 활동 수업입니다. 이 활동의 의의는 다른 글에서 밝혔습니다. ― 핵심어나 낯선 어휘 찾기의 효과(http://googeo.kr/entry/findkeywords) 이 글에서는 이러한 공부방법을 어떻게 수업활동으로 이끌어내는..

자료/국어문법

문법체계 공부노트를 만들었어요.

일전에 프레지로 만들었던 '국어 문법 체계'를 시스템노트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만 하다가 실제로 실행에 옮겨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너무나도 예쁘게 나오네요.. 근데 올칼라라서 너무 비싸요.. (총 58쪽, 권당 7,000원..) 사용 목적이나 수준에 따라 자신에게 필요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법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지식을 정리하는 방법을 안내하기 위한 노트입니다. 지난 여름방학 때 '메타국어' 방과후강좌를 수강한 학생들은 각자의 노트에 이런 방식으로 정리를 하여 활용하기도 했었지요.

자료/개념어

[Q&A] '빗대어' 표현하다?

Q. 지문에 '전교당'에 대해 설명할 때 "요즘으로 따진다면"이라고 하면서 그것이 '강당'과 비슷하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것이 유사한 다른 현상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 아닌가요? A. 우선, '빗대다'라는 단어의 뜻을 보겠습니다. 전교당을 설명하기 위해 강당을 언급한 것은,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늘날의 유사한 개념을 제시한 것일 뿐 빗댄 표현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ㄱ에 보면 유사한 다른 '현상'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강당'이 현상도 아니지요. 또한, 말하고자 하는 것이 '전교당'인데, '강당'을 언급함으로써 '전교당'을 곧바로 말하지 아니한 효과가 있나요? 없죠?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ㄱ은 반영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화법과 작문 문제에서 의외로 개념에 대한 오해로 인해 틀리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

자료/국어문법

[Q&A] 조사 '고'와 '라고'의 쓰임

Q.조사 '고'와 '라고'의 쓰임이 다른가요? A.오늘 사설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국어 만점도 받았던 학생인데 조사 '고'와 '라고'의 쓰임을 정확하게 몰라 틀리고 말았네요. 이런 류의 문제는 단어의 쓰임에 관한 것이므로 인터넷이나 서적의 이런저런 설명보다도 무조건 사전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 이제 문제를 보죠. 아래의 두 그림 중 위의 것은 제시문의 일부이고, 아래 것은 선택지입니다. 제시문에서 큰따옴표(")로 묶여있는 것을 보니, 이것은 국립생태공원 담당자의 말을 그대로 따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가 아닌, '라고'라는 조사가 적절한 것이지요. 선택지에서도 '조사의 사용이 적절하지 않으므로'라는 이유를 들었고, 고친 결과 또한 '라고'로 고친다고 했으므로 적절한 수정사항이 됩니다. 간혹..

자료/국어문법

[Q&A] 조사 '와/과'에 의한 중의성

Q.A. 조사 '와'는 접속조사 '와', 비교부사격조사 '와' ―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그러나 위에서 질문한 문장은 발화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인 중의성이 없습니다. 다음의 문장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요. '유진이는 지원이와 고양이에게 밥을 주었다.' 위처럼 했다면 중의성이 생겨서 발화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해석되지요.1) 유진이가 지원이와 함께, 고양이에게 밥을 주었다. (이 경우, '와'는 '밥을 주었다'를 수식하므로 비교부사격조사입니다.)2) 유진이가, 지원이에게도 밥을 주고 고양이에게도 밥을 주었다. (이 경우, '와'는 '지원이'라는 체언과 '고양이'라는 체언을 대등하게 연결시켜 주므로 접속조사입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설명은 '..

자료/개념어

[Q&A] '규원가'의 귀뚜라미는 객관적 상관물?

Q. A.규원가의 '귀뚜라미'가 객관적 상관물이냐는 질문입니다. 객관적 상관물은 다음 셋 중 하나죠. ― ① 상반된 감정을 유발하여 자신의 감정을 심화시키는 것, ② 감정이입의 대상, ③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고 여겨지는 것(감정 투영). 이 셋을 염두에 두고 규원가에서 귀뚜라미가 언급된 부분의 현대어 역을 볼까요? (봄 세 달 동안의 꽃과 버드 나무) 봄날 온갖 꽃 피고 버들잎이 돋아나는 좋은 시절에 아름다운 경치를 보아도 아무 생각이 없다 가을 달이 방에 들이비추고 귀뚜라미 침상에서 울 때 긴 한숨 흘리는 눈물, 헛되이 생각만 많다. 아마도 모진 목숨 죽기도 어렵구나 파란색은 귀뚜라미의 정서, 빨간색은 화자의 정서입니다. 서로 통하고 있지요? 특히, 화자는 한숨 흘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귀뚜라미도..

자료/국어문법

[Q&A] 조사는 체언하고만 결합?

Q. A.조사는 일반적으로 체언과 결합니다. 그런데 체언에만 결합하는 것은 아닙니다. 관형사를 제외한 모든 단어와 결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용언의 명사형(명사형 전성어미와 결합한 동사, 형용사)과도 매우 자유롭게 결합한답니다.'읽어'는 동사 '읽다'에 보조적 연결어미 '-어'가 결합된 말입니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서 보조사 '도'가 붙은 사례입니다.

자료/국어문법

[Q&A] 중세국어 '므스게'가 이어적기?

Q. A.알고 있는 대로 중세국어의 '므스게'는 현대국어의 '무엇에'에 대응됩니다. 좀 더 분석이 용이한 현대국어를 가지고 형태소 분석하면 '무엇(대명사)+에(조사)'로 되지요? 중세국어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분석합시다. 조사 '에'와 비슷한 녀석이 있으니 이것을 빼내면 '므슥(대명사)+에(조사)'로 되겠지요? '므슥에'로 적지 않고 소리나는 대로 '므스게'로 적었으니 이어적기죠.참고로 '므슥'은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는 단어입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으로 조회해서 예문을 보면 더 좋을 것 같군요. 같은 뜻으로 '므슴'도 있습니다.

자료/개념어

[Q&A] 단정적 어조, 말을 건네는 어조

Q. A. 단정적 어조란? ― 망설이지 않고 분명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추측하지 않고 확신하는 것이죠. 즉, 추측하거나 망설이는 표지가 없으면 됩니다.(말줄임표나, 추측, 가정의 표지가 없어야겠죠?) 독백적 어조와 말을 건네는 어조에 대해서는 수업 시간에 한 학생이 정리해 주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확인해 주세요. 일반적인 평서형 종결 표현인 '~다'로 끝나면 일반적으로 독백체입니다. 그러나 '~자'로 끝나는 청유형, '~라'로 끝나는 명령형, '~어'로 끝나는 구어적 표현(예: 했어) 등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대화체입니다. 이러한 어조를 판단할 때에는 이렇게 주로 어미를 봅니다만, 어미만 봐선 안 되고 문맥을 통해 최종 판단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예를 들어 '-리라' 같은 경우, '지금쯤 도착했으리라'는..

자료/문제해결전략

㉠~㉤에 대한 설명 참거짓 여부 판단 방법(문학을 예로)

먼저, 선택지의 핵심어를 찾습니다. ①번의 경우, '진짜 원인'이 핵심어이므로 지문에 이에 해당하는 내용(근거)이 있는지 찾아야 합니다. 아래 의 ㉠을 보면, '시멘트'를 들이부었기 때문에 연못이 아닌 게 되었다는 언급이 있지요? 그리고 저~ 아래 을 보면 '유자'가 '시멘트의 독성을 충분히 우려내지 않고 고기를 넣은 것'이 탈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지요?(줄은 쳐져 있지 않아요..) 이로 보아, 유자가 생각하기에는 '시멘트'가 진짜 원인인 셈입니다. ②번은, '과시욕을 마땅찮게 보는'이 핵심어입니다. 그런 것이 ㉡에 있는지 찾아야 합니다( 참조). 이를 위해서는 인물의 말이나 행동, 서술자의 진술 등을 확인하면 됩니다. 그런데 마침, '흘기눈'이라는 단어가 있네요. 친절하게도 '흘겨보는 눈'이라는 주석까..

자료/문제해결전략

선택지 핵심어 찾는 방법(문학을 예로)

①번에서 핵심어는 '의식의 흐름'이 적당합니다. 이것이 있다면 '복잡한 내면 묘사'는 당연한 겁니다. ②번에서 핵심어는 '비극적인 분위기'입니다. 다만, 이를 찾는 데에 서술자의 말보다는 '인물의 말과 행동'에서 찾으라는 힌트를 주고 있네요. ③번에서 핵심어는 '사투리와 비속어의 사용'입니다. 이것이 있다면 '생동감'은 당연한 것입니다. 여기서 생동감이란, 독자가 실감나게 느끼는 것으로서 부정적인 상황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란 것을 잊지 마세요. ④번에서 핵심어는 '과거와 현재의 대비'입니다. 이것이 있다면 '사건의 입체적 서술'은 당연한 것입니다. '입체적'이라는 말 자체가 여러 측면이 있다는 것이지요. ⑤번에서 핵심어는 '동시에 벌어진 사건을 나란히 배치'와 '이야기의 흐름 지연'입니다. 이 둘은 보통 ..

저널/수업과배움에대한생각

Think with Paper & Pencil

▲ PAPER 앱 홍보 영상 언젠가부터 아이들에게 활동지를 나누어주지 않습니다. 포스트잇을 주거나, 백지를 활용합니다. 왜냐하면 표현하는 데에 제한을 두지 않도록 함으로써 자신만의 다양한 전략들을 배우고, 나아가 구조화(정보 시각화)하는 능력을 기르게 하기 위함입니다. 위 동영상은 PAPER라는 iOS 앱의 홍보 영상입니다. 앱에 대해서 몇 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나와서 사용 소감과, 자신의 일에 대한 철학을 인터뷰하는데요, 저는 이걸 보면서 정보 시각화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행과 열에 익숙한 사고를 하느라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한 인터뷰어의 말은, 특히 많은 학생들이 국어영역의 문제를 풀 때 행으로 나뉘어져 있는 의미 단위에 집착하고 행과 열의 틀로써 내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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