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업의 큰 흐름은 '모둠 구성 ➔ 작품 내용 파악 ➔ 쟁점에 대한 짝토론 ➔ 모둠토론 ➔ 전체토론'입니다. 모둠을 구성하는 방법은 다른 글에서 정리하였고, 작품 내용을 파악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니, 여기서는 뒤의 세 단계에서의 활동을 정리하려 합니다. 이 흐름은 의도한 것은 아니나, 전성수 박사가 명명한 '논쟁 중심의 하브루타 수업[각주:1]'의 흐름과 유사합니다. 1. 짝토론 다음과 같은 운영이 가능합니다. 첫째, 하나의 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맡고 이를 주장하게 합니다. (예) 에서, "덴동어미가 운명론자인가, 아닌가?"라는 논제가 주어졌을 때, 한 명은 '운명론자이다'의 입장을, 다른 한 명은 '운명론자가 아니다'의 입장을 의무적으로 취하게 함으로써 두 가지 관점 모두를 스스로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