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비문학 지문 읽기A: 07강

2018. 4. 24.(화)에 있었던 대화입니다.


―― 

안예홍[경제학에서의 교섭 이론(2009, 고3, 3월)](∽)

(요약 정리한 내용 발표함. 참고: http://takentext.tistory.com/215#comment11093833)


김지수: 역치가 잘 이해가 안 되요.

이가을: (가영이에게만 작은 목소리로) 생명과학에도 역치가 있지 않아?

구거투스: 가을이 뭐라고? 크게 얘기해 주세요~

가영: 먼지가 손에 앉는 건 느낄 수 없어요. 손으로 건드리면 느낄 수 있잖아요. 역치가 크기 때문이죠. 즉, 역치란 못 느끼는 최대값.


이가을: (작은 목소리로) 중얼중얼..

구거투스: 크게 얘기해 주세요~

이가을: 두 사람의 거래 비용이 일치해야만 합의에 도달하나요?

높은 사람이 맞출 수도 있고, 낮은 사람을 중심으로 맞춰 갈 것 같애.


―― 

이혜인[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2010, 9월모평)](∽)

상대성 원리는 인터스텔라에도 나오거든요?

물체가 빛의 속도로 이동할 때 시간은 흐르지 않아요. 빛의 속도에 가까울수록 시간은 느리게 가고요.

관성이랑 만유인력이랑 구분이 안 돼요. 질량이 클수록 시간이 더 느리게 간다는 걸로 설명이 가능하거든요? 이걸 물리 시간에 배우면 행성의 질량과 관련이 있는데, 커다란 행성의 경우 빛이 중력에 이끌려 시간이 느리게 가거든요? (좀 어려운 내용이라 집중해서 듣느라고 중간 내용 기록 실패)

원래는 질량-중력-시간 이렇게만 서로 관련 있다고 생각했는데, 공간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걸 물리쌤에게 물어보니 아인슈타인에 따르면 질량에 의해 공간의 휘어짐이 발생하고, 그렇게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민준: 혹시 지구의 중심으로 많이 내려갈수록 중력이 강해져?

노. 그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내려갈수록 위에도 중력이 가능한 거잖아? 아래에서의 중력과 위에서의 중력이 같아져서 중력이 0이 되는 부분이 생겨.

민준: 왜 물어봤냐면 시간이 멈춰서 늙지 않고 살 수 있을까 해서..

인공위성 궤도에 들어가서 살면 돼요.


가을: 공간의 휘어짐 때문에 빛이 휘어짐은 알고 있었는데, 시간과의 관련성도 처음 알았어.

2월에 물리쌤께 여쭤본 거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 맞지 싶어.

은지: 중력에 의해 공간이 휘어진다는 게 어떤 건지 잘 이해가 안 돼..

찰흙에 무언가를 올려놓았다고 생각해봐. 그러면 휘잖아? 공간도 중력의 영향을 맏는다고 생각하면 돼.


(청중과 발표자, 불랙홀 얘기 시작.. 내용에 집중하느라 기록 실패..)

가을: 내가 생각하는 블랙홀은 평면인 건데, (기록 실패..)

지수: 화이트홀은 뭐예요?

블랙홀과 반대예요. 


은하가 몇 천억 개인데, 그에 비하면 우리는 먼지만도 못한 존재라는 것. 이런 생각을 해요.

민준: 문과 감성을 첨가하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있기에 이 우주가 존재하는 거야. 네가 없으면 이 공간이 없어.

내가 이 공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닌데, 왜 내가 없으면 이 공간이 없어?

민준: 네가 있음으로 해서 현재의 공간이 완성되는 거니까..[각주:1]

아..

예홍: 입자 하나하나가 모여서 우주를 이루겠지?

가을: 너무 신기하다. 입자의 배열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존재가 되었다는 게 너무 신기해. 물질과 사람도 같은 입자가 없잖아? 너무 신기하지 않아?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해도 돼요? 나는 우울할 때 저는 천문학을 좀 더 공부했는데, 이 지구가 태양계에서 차지하는 질량은 0.02% 정도래요. 이 태양계가 우리은하에서 차지하는 건 진짜 엄청 작은 비율이고, 이런 은하가 수 천억 개가 있고요, 그 은하 사이의 거리도 몇 억 광년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나 정도 인생은 막 살아도 아무것도 아니겠구나, 하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이런 생각을 하기 전에는 이 세계의 중심이 나라고 생각했으나, 내가 못 한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 엄청 받고 그랬는데, 이렇게 생각하니까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겠구나. 나하나 못 해도 아무것도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말해, 세상에 신경 쓰고 있던 것들에서 벗어나는 것이에요. 


발표자가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는 61억km 거리에서 바라 본 지구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표현된 자료인데요,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첨부합니다.


―― 

이가을['변화'에 대한 그리스 철학자들의 관심(2017, 고2, 11월)](∽)

읽다가 저는 한 문단에 집중을 하게 되었거든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것인데,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얘기하는 이상 세계를 거부했다.’라는 문장이었어요. 그래서 이 ‘이상세계’가 뭘까 궁금했는데 그게 이데아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아 그렇구나 하고 있는데, 생윤 시간에 이데아라는 단어가 툭 튀어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신기해서 찾아보다가 작년에 박민쌤 시간에 했던 ‘인바빠’를 친구에게 빌려서 봤는데, 교과서에 나온 이데아랑,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신 이데아랑, 책에 있는 이데아가 다 다른 거예요! 그래서 친구에게 질문했는데 왜 이런 걸로 고민하냐고 막 얻어맞고 그랬는데, 찾아보다가 시험기간이라 멈췄는데, 시험 끝나면 다시 찾아 보려고요. 


구거투스: 사실은 공부해 보면 다를 거예요.

아니에요. 다른 것 같아요..ㅠㅠ 보경이가 말해 주길, 이데아라는 세계가 있고 그곳에 어떤 사람들이 살아가고 여기서 철인 정치를 한다고 했는데, 책에서는 어떤 사물의 본질이 이데아에 있고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보경이가 말하길 그 본질은 볼 수 없다고 했거든요? 

예홍: 현실에서 볼 수 없다는 거야.

그니깐, 나는 이데아의 세계에서 말하고 싶었어. 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 부분을 가져가는 건지, 아니면 내 본질이 이데아에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한 거지.

예홍: 너의 영혼에.

(은지가 뭐라고 말했는데, 기록 실패.. 은지야 미안..ㅠㅠ)


근데 이데아에서 철인 정치를 한다는 것은 서로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을 전제한 것 아니야?

민준: 그런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상으로 설정한 거지. 예를 들어 연필의 이데아는 뭘까 생각했을 때, 이상적인 연필은 잘 안 뿌러지면서 잘 써지는 그런 거겠지?

근데, 그건 네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것이고, 내가 생각하는 것은 다를 수 있잖아.

민준: 그니깐, 그것을 변증법적으로 사고해서 본질적인 이데아를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지.

철인 정치는?

민준: 플라톤이 이데아를 제시하면서 설정한 정치 체제인데, 백성들의 이데아는 검소.절약이고 군인의 이데아는 그것에 용기를 더하는 거라고 했어. 그리고 지혜를 더하면 철학자의 이데아라고 했거든? 이런 것을 다 가지고 있는 철학자, 즉 철인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 거야.

결국, 자기가 정치를 하고 싶다는 거네?

예홍: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정치를 하다가 독배를 마시고 죽었잖아? 그래서 어리석은 백성들이 소크라테스를 몰아서 죽였다고 생각한 거야. 그러니 똑똑한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거지.

 

 

  1. 내용을 옮기면서 생각해 보니, 민준이의 이 말, 매우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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