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비문학 지문 읽기B: 07강

2018. 5. 17.(목)

――― 



김영일투표 행위를 설명하는 이론들(2012, 고3, 10월)(∽)

(지문 내용 요약 발표 후) 투표 행위를 분석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었는데, 후보자들은 이런 것들을 다 생각해서 전략을 짤 거잖아요?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유권자들에게도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줄 것 같아요.


가린: 투표를 합리적으로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중우정치를 막고 합리적인 투표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직접민주정치의 요소를 조금씩 들여와서 보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린: 그거 말고, ‘투표'를 제대로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영일이가 당황하자) 자신이 하는 투표 행위에 크게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이 많을까?, 하는 생각을 하거든요.


나영: 저도 가린이 의견에 동의하는 게,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선거를 할 때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많이 바뀔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고.. 토론회를 관심 있게 보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토론회만으로도 후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려운 거잖아요? 토론회를 보고 추가적으로 더 알아보려고도 해야 하고 그래야 하는데 알기도 쉽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그냥 투표하는 거 같아요.


가린: 확실한 것도 많지도 않죠. 이번에 드루킹 사건도 댓글을 조작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려는 행위였죠.


제가 생각하기에 그 점은, 투표라는 제도 자체가 잘못되었다 말하기는 그렇잖아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이 알아보고 블로그 등에 게시하여 알려주는 것도 사람들의 시민의식을 높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영: 그런 일들을 언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발표자께서는 그런 역할을 하는 언론을 알고 있는 게 있나요?


우리나라의 언론들은 중도를 지키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언론은 없는 것 같아요.


가린: 언론이 설령 후보에 대한 정보들을 다룬다 해도 그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믿을 것 같지도 않아요.


나영: 언론이 물리적인 증거를 제시해도 믿지 않는 경우도 많죠. 그리고 저는 언론이 중도를 지키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지는 않아요. 서로 다양한 의견을 다루는 언론들을 비교해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보통 신문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신문을 비교한대요.


공영방송인 KBS에서도 어느 한쪽의 잘못이 명백한 사안임에도 양쪽의 입장을 모두 다루면서 대립적인 구도를 만들어 무마시키려 한다는 인상을 받은 적이 있어요.


우형: 과학조차도 여러 입장이나 이론들과 맞서서 승리한 것이 인정받는데, 사회 현상을 다루는 언론이 한쪽으로 치우는 친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그리고 투표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한 나의 생각은, 미국에서는 학교에서 투표 교육을 실시한대요. 근데 우리나라는 사회 과목에서 잠깐 언급될 뿐, 개개인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교육하지 않죠.


실제로 '법과 정치’ 과목에서는 1~2페이지 정도만 투표를 다뤄요. 실질적인 것보다는 이론적인 것만 많이 알려줘서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다인: 검색해 보니 20대 총선 투표율은 58%인데요, 유권자의 절반만 투표를 한 거잖아요? 그런데 젊은 층에 비해 고령층의 투표율이 훨씬 높아요. 이로 미루어 보면 억압된 자유를 경험한 세대들은 투표의 자유를 잘 알고 있음에 비해, 5월 민주항쟁 이후 세대들은 이런 투표의 가치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가린: 그게 맞다면, 우리가 얻은 자유가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통해 주어진 것인지 가르쳐 주어야 하지 않아요? 그냥 느껴라, 하는 것은 떠넘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교육에서 투표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전반적인 정치를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인: 가정에서 그런 것들을 가르쳐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유권자인 부모가 자녀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자식들에게 영향을 줄 거에요.


나영: 그런데 저는 젊은 세대가 자유의 소중함을 몰라서 투표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촛불집회 때도 그렇고 6월 민주항쟁도 그렇고 항상 학생들이 그 시작이었어요. 최근의 페미니즘 운동도 그렇고 이런 걸 보면 자유의 중요성을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누가 당선되든 변화의 조짐이나 자신에게 돌아올 이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투표에 대한 의지가 많이 약한 것 같아요. 다인이가 가정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는데, 맞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후보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모으려 하는 등의 모습을 자식들에게 보여준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에요. 학교에서 교육시킬 필요성도 공감하고요.


두원: 투표 교육을 학교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되게 와닿는 게, 저도 중학생 때는 정당 이름쯤은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얼마 전 조재O 학생과의 대화에서도 이런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다인: 학교의 선생님들도 유권자이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투표 교육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봐요. 그럼에도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유해한 사이트에서 정치를 배우는 학생들이 있어요. 잘 모르면 그런 사이트의 거짓 정보에 넘어갈 수 있어요.


가린: 학교와 사회가 동떨어진 게 많아요. 학교는 사회생활을 준비한다는 의미도 있는데, 별 준비를 시켜주지 않죠.


나영: 맞아요. 학생 때는 계속 중립성을 지키면서 공부만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바로 투표, 이런 건 좀 많은 혼란을 주는 것 같아요. 저도 고3이 되어서야 투표에 관심이 좀 생겼는데, 투표 연령을 낮추면 이런 관심을 좀 더 일찍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을 것 같아요.


투표하는 모습을 한번쯤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구거투스: 투표에 대해서 이렇게 길게 이야기할 줄 몰랐는데, 여러분들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좀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게 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미지 맵

참여/방과후수업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