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고 대화하기 "쇼코의 미소". 03~04차시


<쇼코의 미소> 두 번째 수록작인 '씬짜오 씬짜오'를 읽고, 인상깊었거나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구절을 낭독해 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나는 투이의 유치한 말과 행동이 속깊은 애들이 쓰는 속임수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런 아이들은 다른 애들보다도 훨씬 더 전에 어른이 되어 가장 무지하고 순진해 보이는 아이의 모습을 연기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통해 마음의 고통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각자의 무게를 잠시 잊고 웃을 수 있다로고 가볍고 어리석은 사람을 자처하는 것이다. (85~86쪽) ― '조'가 선택하고 낭독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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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떠났을 때, 그녀를 위해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았다. '그앤 어릴 때부터 예민하고 우울했었지.' '영리한 애는 아니었던 것 같아.' 큰이모와 작은이모마저도 엄마를 그런 식으로 회상할 뿐이었다. 그제야 하는 엄마가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던 응웬 아줌마를 떠올렸다. 그녀는 세상 사람들이 지적하는 엄마의 예민하고 우울한 기질을 섬세함으로, 특별한 정서적 능력으로 이해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91쪽) ― '지'가 선택하고 낭독한 부분.

영: 나도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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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라고 해서 엄마의 모든 면이 아름답게 보였을까. 엄마의 약한 면은 보지 못했을까. 아줌마는 엄마의 인간적인 약점을 모두 다 알아보고도 있는 그대로의 엄마 곁을 줬다. 아줌마가 주누 마음의 한 조각을 엄마는 얼마나 소중하게 돌보았을까. 그것이 엄마의 잘못도 아닌 일로 부서져버렸을 때 엄마가 느꼈던 절망은 얼마나 깊은 것이었을까. (중략) 그저, 가끔 말을 들어주는 친구라도 될 일이었다. 아주 조금이라도 곁을 줄 일이었다. 그녀가 내 엄마여서가 아니라 오래 외로웠던 사람이었기에, 이제 나는 사람의 의지와 노력이 생의 행복과 꼭 정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하략) (91쪽~93쪽) ― '신지'가 선택하고 낭독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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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털모자를 쓴 작은 여자가 현관에서 나와 길 건너편에 섰다. (92쪽) ― '장소'가 선택하고 낭독한 부분.

장소: 주인공의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떴을 그 '빨간 털모자'를 쓰고 주인공과 재회하는 장면이 매우 뭉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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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하나의 관계가 끝날 때마다 나는 누가 쩌나는 쪽이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생각했다. 어떤 경우 나는 떠났고, 어떤 경우 남겨졌지만 정말 소중한 관계가 부서졌을 때는 누가 떠나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알 수 없었다. 양쪽 모두 떠난 경우도 있었고, 양쪽 모두 남겨지는 경우도 있었으며, 떠남과 남겨짐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았다. (89~90쪽) ― '옌'이 선택하고 낭독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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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아빠와는 말이 통하지 않아.' 엄마는 종종 내게 그렇게 말했다. 둘은 서로를 투명 인간처럼 대했다. 밥을 먹을 때도, 텔레비전을 볼 때도, 드라이브를 할 때도 그랬다. 그런 행동이 어린 나에게 어떤 상처를 줬는지 그들은 끝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70~71쪽) ― '린'이 선택하고 낭독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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