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하다

OO되다


위의 경우에는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더라도 서술성/동작성이 있으면 붙여 써야 합니다.[각주:1] 


OO짓다


위의 경우에는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경우[각주:2]에만 붙여 쓰고, 그렇지 않으면 띄어 씁니다. 왜 그럴까요?


'-되다'와 '-하다'는 결합력이 높아 두루 붙을 수 있는 접사입니다.

그러나 '짓다'는 '-되다'와 '-하다'만큼 결합력이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전에서는 본래 뜻이 사라지지 않은 어근으로 봅니다.


헷갈리나요? 다르게 설명해 보죠.


OO하다

OO되다


위 둘은 파생어입니다. '-되다'와 '-하다'는 접사이며, 그렇기 때문에 다른 체언들과 두루 결합할 수 있습니다. 

굳이 사전에 없더라도 말이죠.


OO짓다


이것은 합성어입니다. '짓다'는 접사가 아닙니다. 어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체언들과 두루 결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있는 말만 단어로 인정되지요. 그 말들만 붙여 씁니다. 나머진 띄어 써야 합니다.[각주:3]


  1. 당연한 얘기지만, 체언과 '하다, 되다' 사이에 조사가 있다면 띄어 써야 합니다. (예) 공부를ˇ하다. || 조심해야 할 것은, 서술성/동작성이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체언이 관형어의 수식을 받는다면 띄어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1) 어려운 공부ˇ하다. / 어렵게 공부하다. (예2) 좋은 말ˇ하다. / 좋게 말하다. [본문으로]
  2. '갈래짓다, 결론짓다, 결말짓다, 결정짓다, 관련짓다, 규정짓다, 농사짓다, 눈물짓다, 매듭짓다, 반짓다, 종결짓다, 죄짓다, 줄짓다, 짝짓다, 척짓다, 축짓다, 특징짓다, 편짓다, 한숨짓다, 환짓다, 희짓다' 등 [본문으로]
  3. 가령 '관련짓다'는 사전에 있지만, '연관 짓다'는 없습니다. 우리의 직관에는 유사한 의미라고 하더라도 규정이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틀리지 않으려면 직관에 위배되는 이러한 사례들을 기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ㅠ [본문으로]